주한미군, 73년 만에 용산 떠나 ‘평택 시대’ 개막

입력 2018.06.29 (21:01) 수정 2018.06.29 (22:0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 용산에 있던 주한미군 사령부가 73년 만에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했습니다.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보 유지에 전략적인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한미군 평택기지를 김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한미군의 평택시대를 알리는 예포가 발사됩니다.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주한미군사령부,

용산에 주둔한지 73년 만에 평택으로 이전해 주한미군의 새로운 임무를 예고하는 개청식을 가졌습니다.

[브룩스/주한미군사령관 : "새로운 시대, 새로운 관계가 시작됐습니다."]

평택 미군기지의 총면적은 1467만 7천 제곱미터, 여의도의 5배 크기로 해외에 주둔하는 단일 미군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몹니다.

기지 내에는 군 훈련 시설부터 체육관, 영화관 등 주거, 생활 시설까지 갖췄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미군 자녀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입니다.

평택 미군기지에는 이처럼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어 하나의 도시로 여겨질 수 있을 정돕니다.

앞으로 2022년까지 주한 미군과 가족 등 4만 3천여 명이 거주하게 됩니다.

기지 조성에 투입된 비용은 우리 돈 12조 정도, 비용의 90%는 한국이 부담했습니다.

주한미군의 평택 주둔은 동북아 안보 질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주한미군의) 새로운 임무는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자로서 균형을 이뤄…."]

평택 기지는 인근에 있는 오산 미 공군기지와 평택항을 통해 증원 전력을 신속히 이동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어, 동아시아 안보 위협을 억지하는 군사적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한미군, 73년 만에 용산 떠나 ‘평택 시대’ 개막
    • 입력 2018-06-29 21:03:23
    • 수정2018-06-29 22:06:27
    뉴스 9
[앵커]

서울 용산에 있던 주한미군 사령부가 73년 만에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했습니다.

주한미군의 평택 이전은 한반도 평화와 동북아 안보 유지에 전략적인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한미군 평택기지를 김영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주한미군의 평택시대를 알리는 예포가 발사됩니다.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주한미군사령부,

용산에 주둔한지 73년 만에 평택으로 이전해 주한미군의 새로운 임무를 예고하는 개청식을 가졌습니다.

[브룩스/주한미군사령관 : "새로운 시대, 새로운 관계가 시작됐습니다."]

평택 미군기지의 총면적은 1467만 7천 제곱미터, 여의도의 5배 크기로 해외에 주둔하는 단일 미군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몹니다.

기지 내에는 군 훈련 시설부터 체육관, 영화관 등 주거, 생활 시설까지 갖췄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미군 자녀들이 다니는 고등학교입니다.

평택 미군기지에는 이처럼 다양한 부대시설이 갖춰져 있어 하나의 도시로 여겨질 수 있을 정돕니다.

앞으로 2022년까지 주한 미군과 가족 등 4만 3천여 명이 거주하게 됩니다.

기지 조성에 투입된 비용은 우리 돈 12조 정도, 비용의 90%는 한국이 부담했습니다.

주한미군의 평택 주둔은 동북아 안보 질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주한미군의) 새로운 임무는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자로서 균형을 이뤄…."]

평택 기지는 인근에 있는 오산 미 공군기지와 평택항을 통해 증원 전력을 신속히 이동하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어, 동아시아 안보 위협을 억지하는 군사적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갑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