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월드컵 거미손’ 조현우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입력 2018.06.29 (21:17) 수정 2018.06.2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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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이변을 만들어낸 독일전 그 여운이 아직 진하게 남아있는데요.

그 승리의 중심에는 우리 골문을 끝까지 잘 지킨 골키퍼 조현우 선수가 있습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거미손으로 거듭난 조현우 선수를 직접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독일전 이야기부터 해야겠죠. 여운 남아있고 보고 또 봐도 좋더라고요. 독일전 승리 기쁨?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온 국민이 응원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국민보고 했고. 끝까지 후회 없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앵커]

90분 다 뛰고 추가 시간에 김영권 선수 골 터졌는데 그 때 다음은?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그땐 아무 생각 안 들었고 너무 기뻐서 날뛰었던 것 같아요.

[앵커]

손흥민 선수가 독일 골문을 향해 달려갔단 말이죠. 그때 골문이 비어있었어요. 어땠어요? 그 때 기분이?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뒤에서 봤을 때는 골을 못 넣으리라고 생각했어요. 공이 아웃되는 것 같았어요. 득점이 나오자 마자 저희 선수들은 다 환호. 평생 잊지 못할 경기였어요.

[앵커]

독일전 이기고 나서 그때까지도 멕시코 스웨덴 경기결과 몰랐는데?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선수들 다 16강 가는 줄 알았는데 경기 끝나고 결과를 듣고 너무 아쉬워서 다 울었던 것 같아요.

[앵커]

3경기 중에 가장 짜릿한 순간은?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스웨덴 첫 경기 할 때 애국가 나올 때 차마 눈을 못 뜨겠더라고요. 감동 벅차서 그 순간 잊지 못할 듯합니다.

[앵커]

긴 무명생활 있었는데 그런 생활 견디는 원동력?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제 와이프가 저를 정말로 많이 사랑해주거든요. 그게 가장 큰 힘인 것 같고. 대구 시민들이 저를 좋아해주고 응원해주셔서 저도 그만큼 대구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월드컵 갔던 듯해요.

[앵커]

졌을 때 아내가 어떻게 위로?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제가 독일전 하기 전에 경기가 무섭다 두렵다고 말했거든요. 와이프가 당당하게 하고 오라. 멋지다고 힘들줘서 그래서 큰 힘을 받고 경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딸 이름이 하린이?) 조하린 (몇 개월) 10개월 됐어요

[앵커]

기억하기 어린 나이인데 어떤 아빠가 되고 싶나?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오랜 시간 함께 하진 못하겠지만 같이 있는 동안은 잘 해줄 것이고. 친구 같은 아빠 될 것이고. 커서 러시아 월드컵에 주전으로 뛰었다는 걸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뛰어난 역량 보여준 선수인데 본인 약점은?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유럽에 가고 싶은 꿈이 굉장한데 제가 마른 체형이고 유럽 선수들하고 부딪치려면 몸을 키워야한다고 어릴 때부터 생각. 앞으로 큰 꿈 가지고 준비 잘하고 싶어요.

[앵커]

골키퍼 꿈도 있고 인간 조현우 꿈도 있는데?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어릴 때부터 축구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다른 꿈 없고. 아내와 하린이랑 행복하게 살고 싶고 김병지 이운재처럼 국민들 기억에 남고. 누군가에게 꿈이 되고 싶습니다.

[앵커]

국민들에게 한 마디 부탁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늦은 시간에도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선수들도 최선 다했거든요. 격려 해주시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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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월드컵 거미손’ 조현우 “가장 짜릿했던 순간은…”
    • 입력 2018-06-29 21:20:35
    • 수정2018-06-29 22:06:30
    뉴스 9
[앵커]

대이변을 만들어낸 독일전 그 여운이 아직 진하게 남아있는데요.

그 승리의 중심에는 우리 골문을 끝까지 잘 지킨 골키퍼 조현우 선수가 있습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세계적인 거미손으로 거듭난 조현우 선수를 직접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독일전 이야기부터 해야겠죠. 여운 남아있고 보고 또 봐도 좋더라고요. 독일전 승리 기쁨?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온 국민이 응원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국민보고 했고. 끝까지 후회 없이 돌아온 것 같습니다.

[앵커]

90분 다 뛰고 추가 시간에 김영권 선수 골 터졌는데 그 때 다음은?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그땐 아무 생각 안 들었고 너무 기뻐서 날뛰었던 것 같아요.

[앵커]

손흥민 선수가 독일 골문을 향해 달려갔단 말이죠. 그때 골문이 비어있었어요. 어땠어요? 그 때 기분이?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뒤에서 봤을 때는 골을 못 넣으리라고 생각했어요. 공이 아웃되는 것 같았어요. 득점이 나오자 마자 저희 선수들은 다 환호. 평생 잊지 못할 경기였어요.

[앵커]

독일전 이기고 나서 그때까지도 멕시코 스웨덴 경기결과 몰랐는데?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선수들 다 16강 가는 줄 알았는데 경기 끝나고 결과를 듣고 너무 아쉬워서 다 울었던 것 같아요.

[앵커]

3경기 중에 가장 짜릿한 순간은?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스웨덴 첫 경기 할 때 애국가 나올 때 차마 눈을 못 뜨겠더라고요. 감동 벅차서 그 순간 잊지 못할 듯합니다.

[앵커]

긴 무명생활 있었는데 그런 생활 견디는 원동력?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제 와이프가 저를 정말로 많이 사랑해주거든요. 그게 가장 큰 힘인 것 같고. 대구 시민들이 저를 좋아해주고 응원해주셔서 저도 그만큼 대구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월드컵 갔던 듯해요.

[앵커]

졌을 때 아내가 어떻게 위로?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제가 독일전 하기 전에 경기가 무섭다 두렵다고 말했거든요. 와이프가 당당하게 하고 오라. 멋지다고 힘들줘서 그래서 큰 힘을 받고 경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딸 이름이 하린이?) 조하린 (몇 개월) 10개월 됐어요

[앵커]

기억하기 어린 나이인데 어떤 아빠가 되고 싶나?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오랜 시간 함께 하진 못하겠지만 같이 있는 동안은 잘 해줄 것이고. 친구 같은 아빠 될 것이고. 커서 러시아 월드컵에 주전으로 뛰었다는 걸 꼭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앵커]

뛰어난 역량 보여준 선수인데 본인 약점은?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유럽에 가고 싶은 꿈이 굉장한데 제가 마른 체형이고 유럽 선수들하고 부딪치려면 몸을 키워야한다고 어릴 때부터 생각. 앞으로 큰 꿈 가지고 준비 잘하고 싶어요.

[앵커]

골키퍼 꿈도 있고 인간 조현우 꿈도 있는데?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어릴 때부터 축구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다른 꿈 없고. 아내와 하린이랑 행복하게 살고 싶고 김병지 이운재처럼 국민들 기억에 남고. 누군가에게 꿈이 되고 싶습니다.

[앵커]

국민들에게 한 마디 부탁

[조현우/국가대표 골키퍼]

늦은 시간에도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고 선수들도 최선 다했거든요. 격려 해주시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좋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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