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에 에어컨까지…농가도 폭염과의 사투
입력 2018.07.25 (06:29)
수정 2018.07.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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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일 기록적인 폭염에 가축들이 잇따라 폐사하면서 농가들은 요즘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시로 얼음을 주고 축사에 에어컨까지 틀고 있지만 꺾이지 않는 폭염의 기세 앞에선 역부족입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닭 3만 마리를 키우는 한 양계 농가.
한낮 축사 안이 후끈후끈한 열기로 가득합니다.
닭들은 꼼짝도 하지 않고 선풍기 앞에만 몰려 있습니다.
더위에 지쳐 죽은 닭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이 농장에서는 평소에도 하루 10여 마리씩 닭이 죽었는데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폐사하는 양이 6배가 급증했습니다.
축사 안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지붕에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폭염 앞에선 속수무책입니다.
[김응수/양계 농민 : "폐사가 나오기 시작해요, 35도가 넘어가면. 그래서 관리하기가 되게 힘들어요."]
돼지들이 축사 바닥에 누워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더위에 지쳐 사료에 입도 대지 않습니다.
수시로 얼음을 주고, 에어컨까지 가동했지만 1주일 새 20마리나 죽었습니다.
[양봉규/양돈 농민 : "제가 해줄 수 있는 만큼은 다 해주고 있는데,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거예요. 너무 더워서..."]
젖소도 먹는 양이 줄면서 우유 생산량이 30%나 줄어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양영모/축산 농민 : "지금 가축들이 거의 한계 상황까지 왔는데요, 폭염이 지속된다고 하니까 항상 걱정이 되고요..."]
폭염으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폐사한 가축은 닭 133만 마리 등 모두 142만 마리.
꺾일 줄 모르고 이어지는 폭염에 축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연일 기록적인 폭염에 가축들이 잇따라 폐사하면서 농가들은 요즘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시로 얼음을 주고 축사에 에어컨까지 틀고 있지만 꺾이지 않는 폭염의 기세 앞에선 역부족입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닭 3만 마리를 키우는 한 양계 농가.
한낮 축사 안이 후끈후끈한 열기로 가득합니다.
닭들은 꼼짝도 하지 않고 선풍기 앞에만 몰려 있습니다.
더위에 지쳐 죽은 닭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이 농장에서는 평소에도 하루 10여 마리씩 닭이 죽었는데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폐사하는 양이 6배가 급증했습니다.
축사 안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지붕에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폭염 앞에선 속수무책입니다.
[김응수/양계 농민 : "폐사가 나오기 시작해요, 35도가 넘어가면. 그래서 관리하기가 되게 힘들어요."]
돼지들이 축사 바닥에 누워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더위에 지쳐 사료에 입도 대지 않습니다.
수시로 얼음을 주고, 에어컨까지 가동했지만 1주일 새 20마리나 죽었습니다.
[양봉규/양돈 농민 : "제가 해줄 수 있는 만큼은 다 해주고 있는데,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거예요. 너무 더워서..."]
젖소도 먹는 양이 줄면서 우유 생산량이 30%나 줄어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양영모/축산 농민 : "지금 가축들이 거의 한계 상황까지 왔는데요, 폭염이 지속된다고 하니까 항상 걱정이 되고요..."]
폭염으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폐사한 가축은 닭 133만 마리 등 모두 142만 마리.
꺾일 줄 모르고 이어지는 폭염에 축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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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음에 에어컨까지…농가도 폭염과의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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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07-25 06:31:21
- 수정2018-07-25 09:27:10

[앵커]
연일 기록적인 폭염에 가축들이 잇따라 폐사하면서 농가들은 요즘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수시로 얼음을 주고 축사에 에어컨까지 틀고 있지만 꺾이지 않는 폭염의 기세 앞에선 역부족입니다.
보도에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닭 3만 마리를 키우는 한 양계 농가.
한낮 축사 안이 후끈후끈한 열기로 가득합니다.
닭들은 꼼짝도 하지 않고 선풍기 앞에만 몰려 있습니다.
더위에 지쳐 죽은 닭도 곳곳에 눈에 띕니다.
이 농장에서는 평소에도 하루 10여 마리씩 닭이 죽었는데요,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폐사하는 양이 6배가 급증했습니다.
축사 안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지붕에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폭염 앞에선 속수무책입니다.
[김응수/양계 농민 : "폐사가 나오기 시작해요, 35도가 넘어가면. 그래서 관리하기가 되게 힘들어요."]
돼지들이 축사 바닥에 누워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더위에 지쳐 사료에 입도 대지 않습니다.
수시로 얼음을 주고, 에어컨까지 가동했지만 1주일 새 20마리나 죽었습니다.
[양봉규/양돈 농민 : "제가 해줄 수 있는 만큼은 다 해주고 있는데, 더 이상 방법이 없는 거예요. 너무 더워서..."]
젖소도 먹는 양이 줄면서 우유 생산량이 30%나 줄어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입니다.
[양영모/축산 농민 : "지금 가축들이 거의 한계 상황까지 왔는데요, 폭염이 지속된다고 하니까 항상 걱정이 되고요..."]
폭염으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폐사한 가축은 닭 133만 마리 등 모두 142만 마리.
꺾일 줄 모르고 이어지는 폭염에 축산 피해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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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환 기자 b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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