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경수 지사 조사 미흡…2차 소환 예정”

[앵커]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재소환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조사가 충분하지 못했다며 추가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 씨의 댓글 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다시 소환 조사합니다.

박상융 특검보는 "특검이 준비한 질문에 대해 어제 조사가 마쳐지지 않았다"며 "날짜를 정해 김 지사를 2차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은 준비한 질문이 방대해 김 지사에 대한 조사를 하루 만에 마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은 김 지사에게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얘기했고 김 지사도 이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추가 소환 일정과 관련해선 특검팀은 김 지사 측 변호인과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특검은 어제 오전 9시 30분부터 18시간 동안 김 지사를 상대로 댓글 조작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러한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지사는 오전 3시 50분쯤 특검 사무실에서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충분히 설명했고 소상히 해명했다"며 "수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검이 유력한 증거를 확인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주요 혐의를 재차 부인했습니다.

1차 수사 기간 60일 가운데 18일을 남긴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안에 김 지사를 재소환하고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특검팀은 김 지사에 대해 철저히 조사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현재까진 영장 단계를 검토하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