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아트 스윙’ 김재환…비결은 ‘흉내내기 타격’

입력 2018.09.26 (21:48) 수정 2018.09.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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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의 김재환이 시즌 44호 홈런을 터뜨려 홈런왕 등 타격 3관왕을 예약했습니다.

흉내 내기 타격에서 시작해 오랜 기간 구슬땀을 흘려 최고 스윙을 완성했다고 하는데요.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산의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정된 순간 강한 인상을 남긴 소감이 있었습니다.

[허경민/두산 :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아요?) 확실한 4번 타자 김재환 선수가 있다보니까요."]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 중인 김재환에게 스윙을 완성한 과정을 물어봤습니다.

[김재환/두산 : "똑같이 따라 하는 겁니다! 방에서 이것만 보고요. 유튜브 보세요!"]

과연 흉내 내기의 대상은 누굴까?

[김재환/두산 : 이것 말고요. 더블 클릭! 하세요. 저하고 비슷하죠."]

김재환이 따라 했던 선수는 미국에서 무려 630개의 홈런을 쳤던 켄 그리피 주니어.

자신과 체형, 팔길이가 유사한 켄 그리피 주니어의 타격자세를 3년 전부터 따라 하면서 길을 찾은 겁니다.

끝없는 연구를 통해 타격에 눈을 뜬 김재환은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도 훈련을 쉬지 않고 마침내 자신만의 스윙을 완성했습니다.

성실한 마음가짐은 넥센을 상대로도 빛났습니다.

잔 부상이 있지만 선발 출전을 자청한 김재환은 넥센 안우진을 상대로 장쾌한 시즌 44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경쟁자 박병호는 확인하지도 않을 정도로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했습니다.

올 시즌 왼쪽으로 밀어친 홈런 개수만 무려 16개, 타이론 우즈 이후 20년 만의 잠실 홈런왕이 유력한 김재환은 타점과 최다 안타에서도 1위에 올라 3관왕과 함께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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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관왕 아트 스윙’ 김재환…비결은 ‘흉내내기 타격’
    • 입력 2018-09-26 22:00:55
    • 수정2018-09-26 22: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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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의 김재환이 시즌 44호 홈런을 터뜨려 홈런왕 등 타격 3관왕을 예약했습니다.

흉내 내기 타격에서 시작해 오랜 기간 구슬땀을 흘려 최고 스윙을 완성했다고 하는데요.

김도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두산의 한국시리즈 직행이 확정된 순간 강한 인상을 남긴 소감이 있었습니다.

[허경민/두산 : "(지고 있어도 질 것 같지 않아요?) 확실한 4번 타자 김재환 선수가 있다보니까요."]

진지한 표정으로 훈련 중인 김재환에게 스윙을 완성한 과정을 물어봤습니다.

[김재환/두산 : "똑같이 따라 하는 겁니다! 방에서 이것만 보고요. 유튜브 보세요!"]

과연 흉내 내기의 대상은 누굴까?

[김재환/두산 : 이것 말고요. 더블 클릭! 하세요. 저하고 비슷하죠."]

김재환이 따라 했던 선수는 미국에서 무려 630개의 홈런을 쳤던 켄 그리피 주니어.

자신과 체형, 팔길이가 유사한 켄 그리피 주니어의 타격자세를 3년 전부터 따라 하면서 길을 찾은 겁니다.

끝없는 연구를 통해 타격에 눈을 뜬 김재환은 경기가 없는 월요일에도 훈련을 쉬지 않고 마침내 자신만의 스윙을 완성했습니다.

성실한 마음가짐은 넥센을 상대로도 빛났습니다.

잔 부상이 있지만 선발 출전을 자청한 김재환은 넥센 안우진을 상대로 장쾌한 시즌 44호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경쟁자 박병호는 확인하지도 않을 정도로 엄청난 비거리를 자랑했습니다.

올 시즌 왼쪽으로 밀어친 홈런 개수만 무려 16개, 타이론 우즈 이후 20년 만의 잠실 홈런왕이 유력한 김재환은 타점과 최다 안타에서도 1위에 올라 3관왕과 함께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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