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댓글 총괄” 조현오 전 경찰청장 구속영장 청구
입력 2018.10.01 (21:31)
수정 2018.10.0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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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당시 일선 경찰관들에게 민감한 시국 현안에 대해 온라인 댓글을 달도록 총괄 지시한 혐의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희망버스'가 다섯 차례 이어집니다.
경찰은 물대포 등을 동원해 집회에 강경 대응했는데, 이런 대응은 온라인에도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대응팀을 꾸려, 댓글로 시위대를 비난했습니다.
일반 시민인 것처럼 행세하며 정부와 경찰을 추켜세웠습니다.
이런 식으로 '천안함' 사건, '구제역' 파동, '한미FTA' 등 민감한 현안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 조사 결과, 보안, 정보, 홍보 분야 경찰관 천 5백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조현오 당시 청장을 정점으로 당시 경찰 지휘부가 조직적으로 나섰다는 게 특별수사단의 판단입니다.
조 전 청장 역시 댓글 활동을 지시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은밀하게 활동한 것이 아니라 공개적인 여론 대응을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현오/前 경찰청장/지난달 5일 : "허위 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 이렇게 지시한 것 밖에 없습니다."]
특별조사단은 차명ID와 해외IP까지 동원한 '비밀 작전'식 활동 동향을 조 전 청장이 보고 받은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청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경찰 수장이 경찰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일선 경찰관들에게 민감한 시국 현안에 대해 온라인 댓글을 달도록 총괄 지시한 혐의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희망버스'가 다섯 차례 이어집니다.
경찰은 물대포 등을 동원해 집회에 강경 대응했는데, 이런 대응은 온라인에도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대응팀을 꾸려, 댓글로 시위대를 비난했습니다.
일반 시민인 것처럼 행세하며 정부와 경찰을 추켜세웠습니다.
이런 식으로 '천안함' 사건, '구제역' 파동, '한미FTA' 등 민감한 현안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 조사 결과, 보안, 정보, 홍보 분야 경찰관 천 5백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조현오 당시 청장을 정점으로 당시 경찰 지휘부가 조직적으로 나섰다는 게 특별수사단의 판단입니다.
조 전 청장 역시 댓글 활동을 지시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은밀하게 활동한 것이 아니라 공개적인 여론 대응을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현오/前 경찰청장/지난달 5일 : "허위 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 이렇게 지시한 것 밖에 없습니다."]
특별조사단은 차명ID와 해외IP까지 동원한 '비밀 작전'식 활동 동향을 조 전 청장이 보고 받은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청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경찰 수장이 경찰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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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댓글 총괄” 조현오 전 경찰청장 구속영장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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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0-01 21:52:32
[앵커]
이명박 정부 당시 일선 경찰관들에게 민감한 시국 현안에 대해 온라인 댓글을 달도록 총괄 지시한 혐의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희망버스'가 다섯 차례 이어집니다.
경찰은 물대포 등을 동원해 집회에 강경 대응했는데, 이런 대응은 온라인에도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대응팀을 꾸려, 댓글로 시위대를 비난했습니다.
일반 시민인 것처럼 행세하며 정부와 경찰을 추켜세웠습니다.
이런 식으로 '천안함' 사건, '구제역' 파동, '한미FTA' 등 민감한 현안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 조사 결과, 보안, 정보, 홍보 분야 경찰관 천 5백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조현오 당시 청장을 정점으로 당시 경찰 지휘부가 조직적으로 나섰다는 게 특별수사단의 판단입니다.
조 전 청장 역시 댓글 활동을 지시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은밀하게 활동한 것이 아니라 공개적인 여론 대응을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현오/前 경찰청장/지난달 5일 : "허위 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 이렇게 지시한 것 밖에 없습니다."]
특별조사단은 차명ID와 해외IP까지 동원한 '비밀 작전'식 활동 동향을 조 전 청장이 보고 받은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청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경찰 수장이 경찰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이명박 정부 당시 일선 경찰관들에게 민감한 시국 현안에 대해 온라인 댓글을 달도록 총괄 지시한 혐의로 조현오 전 경찰청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1년 한진중공업 해고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희망버스'가 다섯 차례 이어집니다.
경찰은 물대포 등을 동원해 집회에 강경 대응했는데, 이런 대응은 온라인에도 이어졌습니다.
온라인 대응팀을 꾸려, 댓글로 시위대를 비난했습니다.
일반 시민인 것처럼 행세하며 정부와 경찰을 추켜세웠습니다.
이런 식으로 '천안함' 사건, '구제역' 파동, '한미FTA' 등 민감한 현안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경찰청 특별수사단 조사 결과, 보안, 정보, 홍보 분야 경찰관 천 5백여 명이 동원됐습니다.
조현오 당시 청장을 정점으로 당시 경찰 지휘부가 조직적으로 나섰다는 게 특별수사단의 판단입니다.
조 전 청장 역시 댓글 활동을 지시한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은밀하게 활동한 것이 아니라 공개적인 여론 대응을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현오/前 경찰청장/지난달 5일 : "허위 사실로 경찰을 비난하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 이렇게 지시한 것 밖에 없습니다."]
특별조사단은 차명ID와 해외IP까지 동원한 '비밀 작전'식 활동 동향을 조 전 청장이 보고 받은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전 청장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전직 경찰 수장이 경찰에 구속되는 첫 사례가 됩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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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범 기자 jb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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