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작업중지 후폭풍…택배사업자들만 피해
입력 2018.11.19 (21:38)
수정 2018.11.1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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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CJ 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고용노동부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지 3주가 지났습니다.
배송이 늦어지다보니 물량도 줄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택배 기사와 대리점주들의 몫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부터 택배 분류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전국의 물류센터에서 보내오는 물량 도착 시간이 제각각입니다.
잇단 사망 사고로 3주 전 대전물류센터 작업이 중지된 뒤 벌어진 일입니다.
서둘러 배송을 시작해야 하는 택배 기사들은 하루 두 시간 정도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띄엄띄엄 오다 보니까 분류 작업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도 있고…."]
택배 기사 이환용 씨는 배송 물량까지 줄면서 한 달 수입이 10% 감소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항의도 떠안아야 합니다.
[이환용/택배 기사 : "고객님들이 택배를 받는데 예전에 하루 이틀, 3일 만에 왔다 치면 지금 사고로 인해서 지연되는 시간이 많아져 지연 문의도 많이 오는 그런 거 때문에 불편함도 많아졌습니다."]
대리점주들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영업 정지 뒤 택배 대리점에선 식품류에 대한 배송 접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긴급 배송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배송 지연으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거래처마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 대리점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서 월 매출이 16% 줄었습니다.
[택배 대리점주/음성변조 : "아예 받지를 못 해요. 배송 지연에 대해서, 접수를 받고 사고가 생기면 100% 대리점 귀책인데 그거 끌어안고서 누가 집화(처리)를 하겠습니까?"]
CJ 대한통운 측은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에 제출해야 하는 '사고 재발 방지 개선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어서 택배 사업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CJ 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고용노동부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지 3주가 지났습니다.
배송이 늦어지다보니 물량도 줄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택배 기사와 대리점주들의 몫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부터 택배 분류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전국의 물류센터에서 보내오는 물량 도착 시간이 제각각입니다.
잇단 사망 사고로 3주 전 대전물류센터 작업이 중지된 뒤 벌어진 일입니다.
서둘러 배송을 시작해야 하는 택배 기사들은 하루 두 시간 정도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띄엄띄엄 오다 보니까 분류 작업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도 있고…."]
택배 기사 이환용 씨는 배송 물량까지 줄면서 한 달 수입이 10% 감소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항의도 떠안아야 합니다.
[이환용/택배 기사 : "고객님들이 택배를 받는데 예전에 하루 이틀, 3일 만에 왔다 치면 지금 사고로 인해서 지연되는 시간이 많아져 지연 문의도 많이 오는 그런 거 때문에 불편함도 많아졌습니다."]
대리점주들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영업 정지 뒤 택배 대리점에선 식품류에 대한 배송 접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긴급 배송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배송 지연으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거래처마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 대리점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서 월 매출이 16% 줄었습니다.
[택배 대리점주/음성변조 : "아예 받지를 못 해요. 배송 지연에 대해서, 접수를 받고 사고가 생기면 100% 대리점 귀책인데 그거 끌어안고서 누가 집화(처리)를 하겠습니까?"]
CJ 대한통운 측은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에 제출해야 하는 '사고 재발 방지 개선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어서 택배 사업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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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1-19 21:4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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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고용노동부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지 3주가 지났습니다.
배송이 늦어지다보니 물량도 줄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택배 기사와 대리점주들의 몫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부터 택배 분류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전국의 물류센터에서 보내오는 물량 도착 시간이 제각각입니다.
잇단 사망 사고로 3주 전 대전물류센터 작업이 중지된 뒤 벌어진 일입니다.
서둘러 배송을 시작해야 하는 택배 기사들은 하루 두 시간 정도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띄엄띄엄 오다 보니까 분류 작업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도 있고…."]
택배 기사 이환용 씨는 배송 물량까지 줄면서 한 달 수입이 10% 감소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항의도 떠안아야 합니다.
[이환용/택배 기사 : "고객님들이 택배를 받는데 예전에 하루 이틀, 3일 만에 왔다 치면 지금 사고로 인해서 지연되는 시간이 많아져 지연 문의도 많이 오는 그런 거 때문에 불편함도 많아졌습니다."]
대리점주들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영업 정지 뒤 택배 대리점에선 식품류에 대한 배송 접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긴급 배송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배송 지연으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거래처마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 대리점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서 월 매출이 16% 줄었습니다.
[택배 대리점주/음성변조 : "아예 받지를 못 해요. 배송 지연에 대해서, 접수를 받고 사고가 생기면 100% 대리점 귀책인데 그거 끌어안고서 누가 집화(처리)를 하겠습니까?"]
CJ 대한통운 측은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에 제출해야 하는 '사고 재발 방지 개선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어서 택배 사업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CJ 대한통운 대전물류센터에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고용노동부가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린지 3주가 지났습니다.
배송이 늦어지다보니 물량도 줄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택배 기사와 대리점주들의 몫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부터 택배 분류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전국의 물류센터에서 보내오는 물량 도착 시간이 제각각입니다.
잇단 사망 사고로 3주 전 대전물류센터 작업이 중지된 뒤 벌어진 일입니다.
서둘러 배송을 시작해야 하는 택배 기사들은 하루 두 시간 정도 대기하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띄엄띄엄 오다 보니까 분류 작업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 것도 있고…."]
택배 기사 이환용 씨는 배송 물량까지 줄면서 한 달 수입이 10% 감소했습니다.
소비자들의 항의도 떠안아야 합니다.
[이환용/택배 기사 : "고객님들이 택배를 받는데 예전에 하루 이틀, 3일 만에 왔다 치면 지금 사고로 인해서 지연되는 시간이 많아져 지연 문의도 많이 오는 그런 거 때문에 불편함도 많아졌습니다."]
대리점주들의 사정도 비슷합니다.
영업 정지 뒤 택배 대리점에선 식품류에 대한 배송 접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긴급 배송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배송 지연으로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거래처마저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 대리점의 경우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서 월 매출이 16% 줄었습니다.
[택배 대리점주/음성변조 : "아예 받지를 못 해요. 배송 지연에 대해서, 접수를 받고 사고가 생기면 100% 대리점 귀책인데 그거 끌어안고서 누가 집화(처리)를 하겠습니까?"]
CJ 대한통운 측은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에 제출해야 하는 '사고 재발 방지 개선안' 마련이 늦어지고 있어서 택배 사업자들의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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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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