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2019년 달 착륙 50주년…새해에도 인류의 도전은 계속된다

입력 2019.01.02 (10:47) 수정 2019.01.0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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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9년은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디딘 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반세기 지난 오늘, 이제는 국가적 차원에서뿐 아니라 민간에서까지 우주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요.

지구촌 속으로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9년 새해 첫날.

지구로부터 65억km 떨어진 곳에서 의미있는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태양계의 끝, 명왕성보다도 10억 마일이나 더 떨어진 '울티마 툴레'라는 천체 주변을 가까이서 비행하는 것인데요.

'울티마 툴레'는 2014년, 허블 우주 망원경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그 존재만 확인했을 뿐 거리가 너무 멀어 뚜렷한 형태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이 '울티마 툴레'를 보다 가까이서 활영하기 위해 미국 NASA의 무인탐사선 뉴허라이즌스 호가 나선 건데요.

[앨런 스턴/뉴허라이즌스 수석 연구원 : "우리는 뉴 호라이즌스호와 울티마 탐사 계획에 매우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울티마 툴레'의 근접 비행에 성공하며 인류의 우주탐사 역사를 새로 쓰게 됐습니다.

앞으로 이 행성의 사진을 촬영하고 행성의 대기를 분석해 46억 년 전 태양계 생성의 비밀찾기에 나설 예정인데요.

앞서 나사의 또다른 탐사선 '오시리스-렉스' 가 인류가 발견한 역대 가장 작은 천체의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지구로부터 1억천km 떨어진 다이아몬드 모양의 소행성 '베누' 주위를 도는 궤도에 안착한 겁니다.

미국이나 러시아보다는 뒤늦게 우주 탐사에 뛰어든 중국의 성과도 주목할 만 한데요.

["셋, 둘, 하나, 발사!"]

지난달 8일, 중국이 쏘아올린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달 표면에 접근했습니다.

[리 펑/'창어 4호' 엔지니어 : "우리는 창어 4호에 대한 두 번째 궤도 수정을 완료했습니다. 이제 정확하고, 부드러운 착륙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세 번째 궤도 수정을 수행할 것입니다."]

창어 4호는 내일, 인류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달의 뒷면에 착륙할 예정인데요.

달의 뒷면은 지구로부터 날아오는 빛이나 전파의 방해를 받지 않아 우주를 관찰하는데 좋은 환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은 이 달 뒷면에서 감자키우기와 누에알 부화 등 각종 생육실험을 해 볼 계획입니다.

또한, 2020년 즈음엔 창어 5호와 6호를 잇달아 보내 달에서 토양 등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는데요.

우주의 비밀을 풀기 위한 민간 주도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다음달 13일, 이스라엘의 비영리재단 `스페이스 아이 엘`이 개발한 달 탐사선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안트비/스페이스IL CEO : "탐사선은 긴 테스트를 마쳤고 준비가 완료됐습니다. 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페이스아이엘이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민간으로는 최초로 첫 번째로 달에 탐사선을 보낸 기록을 보유하게 됩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우주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킨 국가는 1966년 옛 소련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등 세 나라에 불과.

이 계획이 성공하면 이스라엘은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4번째 국가가 됩니다.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었던 1969년.

그 시작으로부터 50년이 됐습니다.

2019년, 우주로 향한 인간의 도전이 인류의 또 다른 미래를 여는 디딤돌이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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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02 10:55:50
    • 수정2019-01-02 10:58:28
    지구촌뉴스
[앵커]

2019년은 미국의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디딘 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반세기 지난 오늘, 이제는 국가적 차원에서뿐 아니라 민간에서까지 우주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시도들을 하고 있는데요.

지구촌 속으로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019년 새해 첫날.

지구로부터 65억km 떨어진 곳에서 의미있는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태양계의 끝, 명왕성보다도 10억 마일이나 더 떨어진 '울티마 툴레'라는 천체 주변을 가까이서 비행하는 것인데요.

'울티마 툴레'는 2014년, 허블 우주 망원경에 의해 발견된 것으로, 그 존재만 확인했을 뿐 거리가 너무 멀어 뚜렷한 형태조차 알 수 없었습니다.

이 '울티마 툴레'를 보다 가까이서 활영하기 위해 미국 NASA의 무인탐사선 뉴허라이즌스 호가 나선 건데요.

[앨런 스턴/뉴허라이즌스 수석 연구원 : "우리는 뉴 호라이즌스호와 울티마 탐사 계획에 매우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뉴허라이즌스호는 '울티마 툴레'의 근접 비행에 성공하며 인류의 우주탐사 역사를 새로 쓰게 됐습니다.

앞으로 이 행성의 사진을 촬영하고 행성의 대기를 분석해 46억 년 전 태양계 생성의 비밀찾기에 나설 예정인데요.

앞서 나사의 또다른 탐사선 '오시리스-렉스' 가 인류가 발견한 역대 가장 작은 천체의 궤도 진입에 성공했습니다.

지구로부터 1억천km 떨어진 다이아몬드 모양의 소행성 '베누' 주위를 도는 궤도에 안착한 겁니다.

미국이나 러시아보다는 뒤늦게 우주 탐사에 뛰어든 중국의 성과도 주목할 만 한데요.

["셋, 둘, 하나, 발사!"]

지난달 8일, 중국이 쏘아올린 달 탐사선 창어 4호가 달 표면에 접근했습니다.

[리 펑/'창어 4호' 엔지니어 : "우리는 창어 4호에 대한 두 번째 궤도 수정을 완료했습니다. 이제 정확하고, 부드러운 착륙을 준비할 수 있도록 세 번째 궤도 수정을 수행할 것입니다."]

창어 4호는 내일, 인류가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달의 뒷면에 착륙할 예정인데요.

달의 뒷면은 지구로부터 날아오는 빛이나 전파의 방해를 받지 않아 우주를 관찰하는데 좋은 환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은 이 달 뒷면에서 감자키우기와 누에알 부화 등 각종 생육실험을 해 볼 계획입니다.

또한, 2020년 즈음엔 창어 5호와 6호를 잇달아 보내 달에서 토양 등을 채취해 지구로 가져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는데요.

우주의 비밀을 풀기 위한 민간 주도의 움직임도 활발합니다.

다음달 13일, 이스라엘의 비영리재단 `스페이스 아이 엘`이 개발한 달 탐사선이 발사될 예정입니다.

[안트비/스페이스IL CEO : "탐사선은 긴 테스트를 마쳤고 준비가 완료됐습니다. 발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스페이스아이엘이 달 착륙에 성공한다면 민간으로는 최초로 첫 번째로 달에 탐사선을 보낸 기록을 보유하게 됩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우주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킨 국가는 1966년 옛 소련을 시작으로 미국, 중국 등 세 나라에 불과.

이 계획이 성공하면 이스라엘은 달에 우주선을 착륙시킨 4번째 국가가 됩니다.

인간에게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이었던 1969년.

그 시작으로부터 50년이 됐습니다.

2019년, 우주로 향한 인간의 도전이 인류의 또 다른 미래를 여는 디딤돌이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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