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수시 원서 접수 ‘깜빡’…합격자 발표 후 뒤늦게 알아
입력 2019.01.10 (21:31)
수정 2019.01.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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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3 수험생이, 대학 합격자 발표 날에야 원서가 접수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어떨까요.
아마 청천벽력같은 소리일겁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담임 교사가 깜빡 잊고 원서를 접수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보도에 조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위생사를 꿈꾸던 A 양은 지난해 9월 강릉의 한 전문대 치위생과 수시원서를 담임 교사에게 냈습니다.
인터넷 접수비 감면 등 학생 편의를 위해 교사들이 원서를 모아 학교를 방문하는 대학 관계자에게 전달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한 달여 뒤 합격자 발표 날, 온라인으로 결과를 조회하던 A 양은 자신의 원서가 접수조차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담임 교사의 실수로 원서가 제출되지 않은 겁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너무 황당하잖아요. 내가 가고자 하는 학교를 원서 썼는데 넣어 보지도 못하고, 가지도 못하고. 그 학교만 꼽았어요. 12년을 공부하면서."]
해당 교사는 A 양이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원서를 내자 서류 봉투에 넣어 캐비닛에 보관해 놓고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찾아온 A 양과 합격자 조회를 한 뒤에야 실수를 알아차렸습니다.
다른 전문대에 지원했던 같은 반 학생의 수시원서도 봉투에 함께 담겨 있어 접수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A양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경북의 한 전문대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담임 교사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A 양과 학부모를 만나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는 직무를 유기했다며 교사와 교장, 교감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고3 수험생이, 대학 합격자 발표 날에야 원서가 접수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어떨까요.
아마 청천벽력같은 소리일겁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담임 교사가 깜빡 잊고 원서를 접수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보도에 조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위생사를 꿈꾸던 A 양은 지난해 9월 강릉의 한 전문대 치위생과 수시원서를 담임 교사에게 냈습니다.
인터넷 접수비 감면 등 학생 편의를 위해 교사들이 원서를 모아 학교를 방문하는 대학 관계자에게 전달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한 달여 뒤 합격자 발표 날, 온라인으로 결과를 조회하던 A 양은 자신의 원서가 접수조차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담임 교사의 실수로 원서가 제출되지 않은 겁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너무 황당하잖아요. 내가 가고자 하는 학교를 원서 썼는데 넣어 보지도 못하고, 가지도 못하고. 그 학교만 꼽았어요. 12년을 공부하면서."]
해당 교사는 A 양이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원서를 내자 서류 봉투에 넣어 캐비닛에 보관해 놓고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찾아온 A 양과 합격자 조회를 한 뒤에야 실수를 알아차렸습니다.
다른 전문대에 지원했던 같은 반 학생의 수시원서도 봉투에 함께 담겨 있어 접수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A양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경북의 한 전문대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담임 교사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A 양과 학부모를 만나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는 직무를 유기했다며 교사와 교장, 교감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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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수험생이, 대학 합격자 발표 날에야 원서가 접수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어떨까요.
아마 청천벽력같은 소리일겁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담임 교사가 깜빡 잊고 원서를 접수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보도에 조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위생사를 꿈꾸던 A 양은 지난해 9월 강릉의 한 전문대 치위생과 수시원서를 담임 교사에게 냈습니다.
인터넷 접수비 감면 등 학생 편의를 위해 교사들이 원서를 모아 학교를 방문하는 대학 관계자에게 전달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한 달여 뒤 합격자 발표 날, 온라인으로 결과를 조회하던 A 양은 자신의 원서가 접수조차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담임 교사의 실수로 원서가 제출되지 않은 겁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너무 황당하잖아요. 내가 가고자 하는 학교를 원서 썼는데 넣어 보지도 못하고, 가지도 못하고. 그 학교만 꼽았어요. 12년을 공부하면서."]
해당 교사는 A 양이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원서를 내자 서류 봉투에 넣어 캐비닛에 보관해 놓고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찾아온 A 양과 합격자 조회를 한 뒤에야 실수를 알아차렸습니다.
다른 전문대에 지원했던 같은 반 학생의 수시원서도 봉투에 함께 담겨 있어 접수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A양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경북의 한 전문대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담임 교사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A 양과 학부모를 만나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는 직무를 유기했다며 교사와 교장, 교감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고3 수험생이, 대학 합격자 발표 날에야 원서가 접수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면 어떨까요.
아마 청천벽력같은 소리일겁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담임 교사가 깜빡 잊고 원서를 접수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보도에 조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치위생사를 꿈꾸던 A 양은 지난해 9월 강릉의 한 전문대 치위생과 수시원서를 담임 교사에게 냈습니다.
인터넷 접수비 감면 등 학생 편의를 위해 교사들이 원서를 모아 학교를 방문하는 대학 관계자에게 전달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한 달여 뒤 합격자 발표 날, 온라인으로 결과를 조회하던 A 양은 자신의 원서가 접수조차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담임 교사의 실수로 원서가 제출되지 않은 겁니다.
[학부모/음성변조 : "너무 황당하잖아요. 내가 가고자 하는 학교를 원서 썼는데 넣어 보지도 못하고, 가지도 못하고. 그 학교만 꼽았어요. 12년을 공부하면서."]
해당 교사는 A 양이 다른 학생들보다 일찍 원서를 내자 서류 봉투에 넣어 캐비닛에 보관해 놓고 깜빡 잊고 있었습니다.
자신을 찾아온 A 양과 합격자 조회를 한 뒤에야 실수를 알아차렸습니다.
다른 전문대에 지원했던 같은 반 학생의 수시원서도 봉투에 함께 담겨 있어 접수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A양은 집에서 멀리 떨어진 경북의 한 전문대에 진학하게 됐습니다.
담임 교사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A 양과 학부모를 만나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는 직무를 유기했다며 교사와 교장, 교감을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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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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