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사무총장 '수사 외압' 논란

입력 2003.03.10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SK그룹 수사와 관련해서 어제 토론에서 외압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전화를 건 당사자는 민주당의 이상수 사무총장으로 밝혀졌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SK 최태원 회장이 구속되자 김각영 당시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다른 대기업으로까지 번지는 검찰의 수사의도가 무엇인지 걱정돼 당 지도부와 논의해 전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사무총장): 수사가 가속적으로 이루어져 가지고 경제에 큰 파장과 그 다음에 충격이 왔을 때 어떻게 되겠느냐 하는 우려 이런 것을 물어본 거죠.
⊙기자: 환자를 수술하는 것은 좋지만 환자가 죽으면 누가 책임지겠냐며 경제계에 대한 신중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칠 수 있다는 식의 검찰 압력설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사무총장): 나도 법조인인데 상식밖의 얘기니까 묻지 말아요...
⊙기자: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여당 사무총장이 은밀히 검찰 수뇌부에 전화했다면 압력이 틀림없다며 대통령의 수사지시를 촉구했습니다.
⊙박종희(한나라당 대변인): 검찰 개혁이니 독립이니 하면서 뒤로는 협박전화를 건 것입니다.
검찰을 권력의 수족으로 삼으려는 이번 사건은 철저히 밝혀져야 합니다.
⊙기자: 자민련도 이상수 총장의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며 좀더 솔직하게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검찰에 대한 외압이냐, 우려전달이냐를 놓고 다시 한 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상수 사무총장 '수사 외압' 논란
    • 입력 2003-03-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SK그룹 수사와 관련해서 어제 토론에서 외압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전화를 건 당사자는 민주당의 이상수 사무총장으로 밝혀졌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상수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SK 최태원 회장이 구속되자 김각영 당시 검찰총장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다른 대기업으로까지 번지는 검찰의 수사의도가 무엇인지 걱정돼 당 지도부와 논의해 전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사무총장): 수사가 가속적으로 이루어져 가지고 경제에 큰 파장과 그 다음에 충격이 왔을 때 어떻게 되겠느냐 하는 우려 이런 것을 물어본 거죠. ⊙기자: 환자를 수술하는 것은 좋지만 환자가 죽으면 누가 책임지겠냐며 경제계에 대한 신중한 수사를 촉구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다칠 수 있다는 식의 검찰 압력설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사무총장): 나도 법조인인데 상식밖의 얘기니까 묻지 말아요... ⊙기자: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여당 사무총장이 은밀히 검찰 수뇌부에 전화했다면 압력이 틀림없다며 대통령의 수사지시를 촉구했습니다. ⊙박종희(한나라당 대변인): 검찰 개혁이니 독립이니 하면서 뒤로는 협박전화를 건 것입니다. 검찰을 권력의 수족으로 삼으려는 이번 사건은 철저히 밝혀져야 합니다. ⊙기자: 자민련도 이상수 총장의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며 좀더 솔직하게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검찰에 대한 외압이냐, 우려전달이냐를 놓고 다시 한 번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