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하일, 마약 투약 혐의 ‘시인’…과거에도 2차례 조사

입력 2019.04.09 (21:13) 수정 2019.04.0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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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에 이어 이번엔 방송인 하일, 미국명 로버트 할리가 마약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하씨는 현재 마약 혐의를 시인하고 집에선 주사기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오현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0년대부터 방송 활동으로 큰 인기를 끈 원조 귀화 방송인 하일 씨.

마약 투약 혐의로 어제(8일) 체포됐는데, 경찰은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하일 :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혼자 마약 투약하신 건가요?) …."]

하 씨는 지난달 중순 필로폰을 구매한 뒤 이번달 초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소변 간이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하 씨도 마약 투약을 시인했습니다.

하 씨 집에서는 투약에 쓴 걸로 보이는 주사기 1개가 발견됐고, 하 씨가 마약 판매책에게 수십만 원을 보낸 것도 확인됐습니다.

하 씨가 마약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7년과 지난해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마약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와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 하 씨의 지인인 유명 한국학 교수 마크 피터슨은 경찰이 증거 없이 무리한 수사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피터슨 교수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경찰 고위층이 연예인 마약을 잡기 위해 하 씨를 대상으로 잡고 수사를 지시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수사관들은 증거가 없다고 얘기했지만, 고위 경찰이 다시 요구해 하 씨가 잡혀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마약류 특별 단속을 하던 중 우연히 하 씨의 혐의를 잡고 수사를 했다며, 하 씨의 진술과 주사기 등 증거가 있어 피터슨 교수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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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인 하일, 마약 투약 혐의 ‘시인’…과거에도 2차례 조사
    • 입력 2019-04-09 21:15:25
    • 수정2019-04-09 21: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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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에 이어 이번엔 방송인 하일, 미국명 로버트 할리가 마약혐의로 체포됐습니다.

하씨는 현재 마약 혐의를 시인하고 집에선 주사기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오현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90년대부터 방송 활동으로 큰 인기를 끈 원조 귀화 방송인 하일 씨.

마약 투약 혐의로 어제(8일) 체포됐는데, 경찰은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하일 :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혼자 마약 투약하신 건가요?) …."]

하 씨는 지난달 중순 필로폰을 구매한 뒤 이번달 초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소변 간이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하 씨도 마약 투약을 시인했습니다.

하 씨 집에서는 투약에 쓴 걸로 보이는 주사기 1개가 발견됐고, 하 씨가 마약 판매책에게 수십만 원을 보낸 것도 확인됐습니다.

하 씨가 마약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2017년과 지난해 두 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마약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이 나와 무혐의 처분됐습니다.

경찰 수사와 관련해 하 씨의 지인인 유명 한국학 교수 마크 피터슨은 경찰이 증거 없이 무리한 수사를 한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피터슨 교수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경찰 고위층이 연예인 마약을 잡기 위해 하 씨를 대상으로 잡고 수사를 지시한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수사관들은 증거가 없다고 얘기했지만, 고위 경찰이 다시 요구해 하 씨가 잡혀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마약류 특별 단속을 하던 중 우연히 하 씨의 혐의를 잡고 수사를 했다며, 하 씨의 진술과 주사기 등 증거가 있어 피터슨 교수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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