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한령 ‘청신호’…중국단체 관광객 잡아라!

입력 2019.04.10 (18:15) 수정 2019.04.1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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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한령'으로 뚝 끊겼던 중국 단체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인천항엔 중국 관광객이 몰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고, 지역 관광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국제여객터미널 부두로 중국의 대형 페리가 들어옵니다.

들뜬 관광객들은 선상에서 환호하며 제각각 인증샷을 남깁니다.

이들은 중국의 한 생활용품 기업 직원들로 2박3일간 포상휴가를 얻어 한국을 찾았습니다.

[여행사 관광 가이드 : "(주로 어디를 가시나요?) 경복궁, 청와대... 이런 곳을 자주갑니다."]

지난달부터 인천 여객터미널엔 매일 수백명의 중국 단체 관광객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6천9백명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인천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봄을 맞아 중국의 각 회사들이 직원들의 포상휴가지로 다시 한국을 선택한 겁니다.

중국 현지에선 2년 동안 끊겼던 크루즈 여행 상품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관광업계는 사드 사태 이후 내려졌던 한국 단체 관광 금지령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 "조금 기대감이 있어요. 작년보다는 많이 나아요. (조금 풀려졌나요?) 네, 조금 풀렸어요."]

'한한령' 해빙을 감지한 각 지자체는 재빠르게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발 벗고 나섰습니다.

중국 현지의 분위기를 살피며 가업 인센티브 관광과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송주형/인천시청 마이스산업과 : "현지에 가서 부스를 설치해서 관광객 모집에 나서고, 홍보전략과 관광 상품 개발에 적극나서..."]

유커 관광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면세업계와 지역 숙박, 쇼핑몰 등은 '한한령'이 내려진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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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한령 ‘청신호’…중국단체 관광객 잡아라!
    • 입력 2019-04-10 18:17:35
    • 수정2019-04-10 18: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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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한령'으로 뚝 끊겼던 중국 단체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고 있습니다.

인천항엔 중국 관광객이 몰리면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고, 지역 관광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국제여객터미널 부두로 중국의 대형 페리가 들어옵니다.

들뜬 관광객들은 선상에서 환호하며 제각각 인증샷을 남깁니다.

이들은 중국의 한 생활용품 기업 직원들로 2박3일간 포상휴가를 얻어 한국을 찾았습니다.

[여행사 관광 가이드 : "(주로 어디를 가시나요?) 경복궁, 청와대... 이런 곳을 자주갑니다."]

지난달부터 인천 여객터미널엔 매일 수백명의 중국 단체 관광객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올해에만 6천9백명의 중국 단체 관광객이 인천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봄을 맞아 중국의 각 회사들이 직원들의 포상휴가지로 다시 한국을 선택한 겁니다.

중국 현지에선 2년 동안 끊겼던 크루즈 여행 상품도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관광업계는 사드 사태 이후 내려졌던 한국 단체 관광 금지령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여행사 관계자 : "조금 기대감이 있어요. 작년보다는 많이 나아요. (조금 풀려졌나요?) 네, 조금 풀렸어요."]

'한한령' 해빙을 감지한 각 지자체는 재빠르게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발 벗고 나섰습니다.

중국 현지의 분위기를 살피며 가업 인센티브 관광과 수학여행 등 단체 관광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송주형/인천시청 마이스산업과 : "현지에 가서 부스를 설치해서 관광객 모집에 나서고, 홍보전략과 관광 상품 개발에 적극나서..."]

유커 관광이 정상화 수순을 밟으면서 면세업계와 지역 숙박, 쇼핑몰 등은 '한한령'이 내려진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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