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Talk] ‘꿀벌은 강하다’…화마에도 모두 무사해요!

[앵커]

불에 탄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작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첨탑 옆 옥상에서 키우던 수만 마리의 꿀벌이 살아있었던 건데요.

지구촌 톡에서 확인해 보시죠.

[리포트]

지난 2013년부터 노트르담 성당의 벌을 관리해 온 양봉가 '니콜라스 지앙트' 씨가 드론으로 촬영한 현장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곳곳이 검게 탄 노트르담 성당 옥상에 놓인 3개의 벌통이 무사한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벌통엔 약 20만 마리의 벌이 살고 있다는데요.

양봉가는 뜨거운 불길이 내뿜는 높은 온도를 견디고 벌들이 살아남은건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니콜라 지앙트/노트르담대성당 양봉가 : "벌통은 섭씨 63도에서 녹아내립니다. 왁스와 함께 녹아내려 벌들이 모조리 죽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특히 이 노트르담의 꿀벌들은 베네딕트 수사 아담이 100년 동안 지켜온 품종으로, 그 명맥을 이어갈수 있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