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다문화 비하 발언’ 파문 확산
입력 2019.06.26 (07:38)
수정 2019.06.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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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다문화가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자, 전국의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정 시장은 뒤늦게 사과했지만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1일 익산시가 후원한 다문화가족 체육 행사.
이 자리에는 중국과 베트남 등 다문화가족 6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행사 초반 정헌율 시장의 축사가 문제였습니다.
'과학적으로 잡종이 강세다', '잘못 지도하면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발언 때문입니다.
["우리 다문화 아이들이 다 한국 사람입니다. 사죄하세요."]
다문화 이주여성과 관련한 전국의 6개 시민단체가 정 시장을 직접 찾아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언은 심각한 인종 차별과 혐오 표현이라며 자진 사퇴와 함께 제도적 예방 장치를 촉구했습니다.
[이지훈/다문화가족/건강가정지원센터협회장 : "동식물에게나 쓰는 표현을 존엄한 인간인, 존엄한 인간으로서 권리를 가지고 있는 다문화가족에 사용한다는 것은 정 시장의 평소 인권의식의 한계를..."]
뒤늦게 정 시장은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시민단체가 요구한 인권 교육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말해 또 다시 반발을 샀습니다.
[정헌율/익산시장 : "다시 한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서 다문화가족 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진심으로 깨우치고..."]
우리나라 첫 여성 친화도시이자 전북에서 결혼 이민자가 두 번째로 많은 익산시 수장의 발언인 만큼,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다문화가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자, 전국의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정 시장은 뒤늦게 사과했지만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1일 익산시가 후원한 다문화가족 체육 행사.
이 자리에는 중국과 베트남 등 다문화가족 6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행사 초반 정헌율 시장의 축사가 문제였습니다.
'과학적으로 잡종이 강세다', '잘못 지도하면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발언 때문입니다.
["우리 다문화 아이들이 다 한국 사람입니다. 사죄하세요."]
다문화 이주여성과 관련한 전국의 6개 시민단체가 정 시장을 직접 찾아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언은 심각한 인종 차별과 혐오 표현이라며 자진 사퇴와 함께 제도적 예방 장치를 촉구했습니다.
[이지훈/다문화가족/건강가정지원센터협회장 : "동식물에게나 쓰는 표현을 존엄한 인간인, 존엄한 인간으로서 권리를 가지고 있는 다문화가족에 사용한다는 것은 정 시장의 평소 인권의식의 한계를..."]
뒤늦게 정 시장은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시민단체가 요구한 인권 교육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말해 또 다시 반발을 샀습니다.
[정헌율/익산시장 : "다시 한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서 다문화가족 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진심으로 깨우치고..."]
우리나라 첫 여성 친화도시이자 전북에서 결혼 이민자가 두 번째로 많은 익산시 수장의 발언인 만큼,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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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헌율 익산시장 ‘다문화 비하 발언’ 파문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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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26 07:57:09
- 수정2019-06-26 08: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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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다문화가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자, 전국의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정 시장은 뒤늦게 사과했지만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1일 익산시가 후원한 다문화가족 체육 행사.
이 자리에는 중국과 베트남 등 다문화가족 6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행사 초반 정헌율 시장의 축사가 문제였습니다.
'과학적으로 잡종이 강세다', '잘못 지도하면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발언 때문입니다.
["우리 다문화 아이들이 다 한국 사람입니다. 사죄하세요."]
다문화 이주여성과 관련한 전국의 6개 시민단체가 정 시장을 직접 찾아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언은 심각한 인종 차별과 혐오 표현이라며 자진 사퇴와 함께 제도적 예방 장치를 촉구했습니다.
[이지훈/다문화가족/건강가정지원센터협회장 : "동식물에게나 쓰는 표현을 존엄한 인간인, 존엄한 인간으로서 권리를 가지고 있는 다문화가족에 사용한다는 것은 정 시장의 평소 인권의식의 한계를..."]
뒤늦게 정 시장은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시민단체가 요구한 인권 교육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말해 또 다시 반발을 샀습니다.
[정헌율/익산시장 : "다시 한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서 다문화가족 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진심으로 깨우치고..."]
우리나라 첫 여성 친화도시이자 전북에서 결혼 이민자가 두 번째로 많은 익산시 수장의 발언인 만큼,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다문화가족을 비하하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자, 전국의 시민단체들이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정 시장은 뒤늦게 사과했지만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박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1일 익산시가 후원한 다문화가족 체육 행사.
이 자리에는 중국과 베트남 등 다문화가족 6백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행사 초반 정헌율 시장의 축사가 문제였습니다.
'과학적으로 잡종이 강세다', '잘못 지도하면 사회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발언 때문입니다.
["우리 다문화 아이들이 다 한국 사람입니다. 사죄하세요."]
다문화 이주여성과 관련한 전국의 6개 시민단체가 정 시장을 직접 찾아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발언은 심각한 인종 차별과 혐오 표현이라며 자진 사퇴와 함께 제도적 예방 장치를 촉구했습니다.
[이지훈/다문화가족/건강가정지원센터협회장 : "동식물에게나 쓰는 표현을 존엄한 인간인, 존엄한 인간으로서 권리를 가지고 있는 다문화가족에 사용한다는 것은 정 시장의 평소 인권의식의 한계를..."]
뒤늦게 정 시장은 자신의 발언이 경솔했다며 고개를 숙였지만, 시민단체가 요구한 인권 교육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말해 또 다시 반발을 샀습니다.
[정헌율/익산시장 : "다시 한번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해서 다문화가족 정책에 대한 중요성을 진심으로 깨우치고..."]
우리나라 첫 여성 친화도시이자 전북에서 결혼 이민자가 두 번째로 많은 익산시 수장의 발언인 만큼,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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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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