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안 터지는데…‘속도1등’ 신경전 벌이는 이통3사
입력 2019.06.27 (21:33)
수정 2019.06.2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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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빠르게 늘어난 5G 가입자 수와는 달리, 느려터진 속도 탓에 이용자들의 속도 터지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정작 이동통신 3사는 5G 속도를 놓고, 1등 신경전만 벌이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LG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6회 초가 끝나자 막간 행사가 진행됩니다.
LG전자 스마트폰 V50으로 이통3사 5G 속도를 측정해 공개합니다.
LG유플러스의 5G 속도가 경쟁사보다 2배 빠르게 나왔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유플러스는 얼마를 기록했을까요. 641을 기록했습니다."]
'속도 1위'를 내세운 LG유플러스 광고에 경쟁사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측정 방식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겁니다.
KT는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 측정 방식은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특정 제품 하나만으로 속도를 측정한 것도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영완/KT 홍보실 팀장 :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종류, 사용자 위치나 시간에 따라 속도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근거 없는 속도마케팅은 자제해야 합니다."]
SK텔레콤도 자사 속도가 더 빠른 곳이 많다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LG유플러스는 3사 5G 속도를 공개 검증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백용대/LG유플러스 홍보기획팀장 : "속도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서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통3사 공개검증이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저마다 1위라는 이통사 간 신경전을 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부족한 망을 확충해 어디서든 잘 터지게 하는 게 우선이란 지적입니다.
이통 3사가 자랑했던 5G 최고 속도는 20Gbps, 실제 속도는 1Gbps도 안 되는 곳이 많아 최대 속도의 2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빠르게 늘어난 5G 가입자 수와는 달리, 느려터진 속도 탓에 이용자들의 속도 터지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정작 이동통신 3사는 5G 속도를 놓고, 1등 신경전만 벌이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LG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6회 초가 끝나자 막간 행사가 진행됩니다.
LG전자 스마트폰 V50으로 이통3사 5G 속도를 측정해 공개합니다.
LG유플러스의 5G 속도가 경쟁사보다 2배 빠르게 나왔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유플러스는 얼마를 기록했을까요. 641을 기록했습니다."]
'속도 1위'를 내세운 LG유플러스 광고에 경쟁사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측정 방식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겁니다.
KT는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 측정 방식은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특정 제품 하나만으로 속도를 측정한 것도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영완/KT 홍보실 팀장 :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종류, 사용자 위치나 시간에 따라 속도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근거 없는 속도마케팅은 자제해야 합니다."]
SK텔레콤도 자사 속도가 더 빠른 곳이 많다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LG유플러스는 3사 5G 속도를 공개 검증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백용대/LG유플러스 홍보기획팀장 : "속도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서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통3사 공개검증이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저마다 1위라는 이통사 간 신경전을 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부족한 망을 확충해 어디서든 잘 터지게 하는 게 우선이란 지적입니다.
이통 3사가 자랑했던 5G 최고 속도는 20Gbps, 실제 속도는 1Gbps도 안 되는 곳이 많아 최대 속도의 2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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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G 안 터지는데…‘속도1등’ 신경전 벌이는 이통3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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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27 21:34:49
- 수정2019-06-28 08:23:53
[앵커]
빠르게 늘어난 5G 가입자 수와는 달리, 느려터진 속도 탓에 이용자들의 속도 터지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정작 이동통신 3사는 5G 속도를 놓고, 1등 신경전만 벌이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LG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6회 초가 끝나자 막간 행사가 진행됩니다.
LG전자 스마트폰 V50으로 이통3사 5G 속도를 측정해 공개합니다.
LG유플러스의 5G 속도가 경쟁사보다 2배 빠르게 나왔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유플러스는 얼마를 기록했을까요. 641을 기록했습니다."]
'속도 1위'를 내세운 LG유플러스 광고에 경쟁사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측정 방식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겁니다.
KT는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 측정 방식은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특정 제품 하나만으로 속도를 측정한 것도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영완/KT 홍보실 팀장 :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종류, 사용자 위치나 시간에 따라 속도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근거 없는 속도마케팅은 자제해야 합니다."]
SK텔레콤도 자사 속도가 더 빠른 곳이 많다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LG유플러스는 3사 5G 속도를 공개 검증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백용대/LG유플러스 홍보기획팀장 : "속도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서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통3사 공개검증이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저마다 1위라는 이통사 간 신경전을 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부족한 망을 확충해 어디서든 잘 터지게 하는 게 우선이란 지적입니다.
이통 3사가 자랑했던 5G 최고 속도는 20Gbps, 실제 속도는 1Gbps도 안 되는 곳이 많아 최대 속도의 2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빠르게 늘어난 5G 가입자 수와는 달리, 느려터진 속도 탓에 이용자들의 속도 터지고 있습니다.
이런데도, 정작 이동통신 3사는 5G 속도를 놓고, 1등 신경전만 벌이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LG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6회 초가 끝나자 막간 행사가 진행됩니다.
LG전자 스마트폰 V50으로 이통3사 5G 속도를 측정해 공개합니다.
LG유플러스의 5G 속도가 경쟁사보다 2배 빠르게 나왔다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유플러스는 얼마를 기록했을까요. 641을 기록했습니다."]
'속도 1위'를 내세운 LG유플러스 광고에 경쟁사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측정 방식을 신뢰할 수 없다는 겁니다.
KT는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속도 측정 앱인 '벤치비' 측정 방식은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특정 제품 하나만으로 속도를 측정한 것도 결과를 왜곡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김영완/KT 홍보실 팀장 : "통신장비와 스마트폰 종류, 사용자 위치나 시간에 따라 속도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근거 없는 속도마케팅은 자제해야 합니다."]
SK텔레콤도 자사 속도가 더 빠른 곳이 많다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논란이 계속되자 LG유플러스는 3사 5G 속도를 공개 검증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백용대/LG유플러스 홍보기획팀장 : "속도품질에 대한 의구심이 있어서 소비자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통3사 공개검증이란 방법을 제안했습니다."]
저마다 1위라는 이통사 간 신경전을 보는 소비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부족한 망을 확충해 어디서든 잘 터지게 하는 게 우선이란 지적입니다.
이통 3사가 자랑했던 5G 최고 속도는 20Gbps, 실제 속도는 1Gbps도 안 되는 곳이 많아 최대 속도의 2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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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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