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 희망과 과제 안고 폐막

입력 2019.07.28 (21:36) 수정 2019.07.28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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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가 오늘 17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대회 마지막 날 개인 혼영 400m에 출전한 김서영은 결승진출에 실패하면서 한국 수영은 희망과 과제를 함께 안았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발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김서영은 예선 경기 초반 장점인 접영 구간을 3위로 통과하며 선두권 경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약점인 평영에서 처진 김서영은 전체 10위에 머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서영/수영 국가대표 : "이번 시합은 아쉬운 결과였지만 앞으로는 지금 응원해 주신 것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번 광주 세계수영은 한국 수영의 희망과 과제를 모두 확인한 대회였습니다.

불모지였던 다이빙에서 깜짝 메달을 따낸 김수지를 비롯해, 여자 수구 대표팀의 한 골을 향한 집념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결승 진출자가 김서영 단 한 명뿐인 경영 종목의 부진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대회 초반 대한수영연맹의 행정 미숙도 아쉬웠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명암도 엇갈렸습니다.

미국의 드레슬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수영 황제 자리를 지킨 반면, 중국의 쑨양은 실력보다 도핑 회피 의혹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의 장본인이 됐습니다.

[이용섭/대회 조직위원장 : "수영 불모지 대한민국을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해서 수영 강국 대한민국, 수영 도시 광주로 자리매김하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흥행 면에서는 국내 스타 부재의 한계도 절감한 대회였습니다.

17일간의 물의 축제는 이제 폐막식을 끝으로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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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세계수영 희망과 과제 안고 폐막
    • 입력 2019-07-28 21:37:48
    • 수정2019-07-28 21:4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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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가 오늘 17일간의 열전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대회 마지막 날 개인 혼영 400m에 출전한 김서영은 결승진출에 실패하면서 한국 수영은 희망과 과제를 함께 안았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발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김서영은 예선 경기 초반 장점인 접영 구간을 3위로 통과하며 선두권 경쟁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약점인 평영에서 처진 김서영은 전체 10위에 머물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김서영/수영 국가대표 : "이번 시합은 아쉬운 결과였지만 앞으로는 지금 응원해 주신 것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이번 광주 세계수영은 한국 수영의 희망과 과제를 모두 확인한 대회였습니다.

불모지였던 다이빙에서 깜짝 메달을 따낸 김수지를 비롯해, 여자 수구 대표팀의 한 골을 향한 집념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결승 진출자가 김서영 단 한 명뿐인 경영 종목의 부진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대회 초반 대한수영연맹의 행정 미숙도 아쉬웠습니다.

세계적인 스타들의 명암도 엇갈렸습니다.

미국의 드레슬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수영 황제 자리를 지킨 반면, 중국의 쑨양은 실력보다 도핑 회피 의혹으로 가장 뜨거운 이슈의 장본인이 됐습니다.

[이용섭/대회 조직위원장 : "수영 불모지 대한민국을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해서 수영 강국 대한민국, 수영 도시 광주로 자리매김하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였지만 흥행 면에서는 국내 스타 부재의 한계도 절감한 대회였습니다.

17일간의 물의 축제는 이제 폐막식을 끝으로 아쉬운 작별을 합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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