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방콕에 며칠 있을것…실무협상 곧 재개 희망”

입력 2019.07.30 (06:06) 수정 2019.07.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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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시아를 순방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방콕에 며칠 머물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콕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안보포럼에 북한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언급으로 가능하면 방콕에서 북미가 만나길 원한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있은지 4주가 지났지만 여기서 약속한 북미 실무협상은 아직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늘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하면서 방콕을 방문해 며칠 머문다는 사실을 콕 집어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내일 아시아로 떠납니다. 방콕에 며칠간 머물 예정입니다. 미국은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를통해 루빅스 큐브(복잡한 북미 난제)를 풀 수 있을 것입니다."]

듣기에 따라 방콕에 머무는 동안 복잡한 북미 현안을 북한과 논의해 보고 싶다는 뜻으로도 들립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라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이 북한에 외무상을 태국으로 보내라는 메시지인지 주목됩니다.

폼페이오 이용호 두 사람 모두 북미 정상이 실무협상 재개를 약속한 판문점에 있었습니다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언급을 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저는 여러 차례 대북 제재에 대한 언급을 공개적으로 해온 바 있습니다. 미국은 이 문제를 푸는데 창조적인 해결책이 있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번 공개적으로 한 말은 비핵화 없이 제재해제 없다는 말인데 '창조적인 해결책들'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함으로써 여지를 남겼습니다.

실무협상이 아직인 상황에서 방콕에 자신이 머무는 동안 이 기회에 북미 고위당국자가 만나 비핵화와 대북제재 핵심을 먼저 논의해 보자는 해석도 가능해 보입니다.

오늘 간담회엔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도 자리해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을 들었습니다.

앞서 북한의 체제 보장을 몇차례 언급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번엔 북한의 또다른 핵심 관심사인 대북제재를 언급했습니다.

그것도 유연한 해석이 가능한 언급입니다.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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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방콕에 며칠 있을것…실무협상 곧 재개 희망”
    • 입력 2019-07-30 06:08:47
    • 수정2019-07-30 08:25:52
    뉴스광장 1부
[앵커]

아시아를 순방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방콕에 며칠 머물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방콕서 열리는 아시아 지역안보포럼에 북한이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나온 언급으로 가능하면 방콕에서 북미가 만나길 원한다는 메시지로도 해석됩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이 있은지 4주가 지났지만 여기서 약속한 북미 실무협상은 아직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오늘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하면서 방콕을 방문해 며칠 머문다는 사실을 콕 집어 강조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내일 아시아로 떠납니다. 방콕에 며칠간 머물 예정입니다. 미국은 실무협상이 곧 재개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를통해 루빅스 큐브(복잡한 북미 난제)를 풀 수 있을 것입니다."]

듣기에 따라 방콕에 머무는 동안 복잡한 북미 현안을 북한과 논의해 보고 싶다는 뜻으로도 들립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진 상태라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이 북한에 외무상을 태국으로 보내라는 메시지인지 주목됩니다.

폼페이오 이용호 두 사람 모두 북미 정상이 실무협상 재개를 약속한 판문점에 있었습니다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언급을 했습니다.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 "저는 여러 차례 대북 제재에 대한 언급을 공개적으로 해온 바 있습니다. 미국은 이 문제를 푸는데 창조적인 해결책이 있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번 공개적으로 한 말은 비핵화 없이 제재해제 없다는 말인데 '창조적인 해결책들'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함으로써 여지를 남겼습니다.

실무협상이 아직인 상황에서 방콕에 자신이 머무는 동안 이 기회에 북미 고위당국자가 만나 비핵화와 대북제재 핵심을 먼저 논의해 보자는 해석도 가능해 보입니다.

오늘 간담회엔 조윤제 주미 한국대사도 자리해 폼페이오 장관의 언급을 들었습니다.

앞서 북한의 체제 보장을 몇차례 언급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번엔 북한의 또다른 핵심 관심사인 대북제재를 언급했습니다.

그것도 유연한 해석이 가능한 언급입니다.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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