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환법 완전 철회 어렵다”…홍콩 최장기 시위
입력 2019.08.27 (21:40)
수정 2019.08.2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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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시위가 오늘(27일)로 80일째를 맞았습니다. 2014년 홍콩 '우산 혁명' 당시, 79일을 넘어선 건데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다시 입을 열었지만 내용은, 문제의 송환법을 완전히 철폐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시위의 끝이 더 보이지않게 됐습니다 홍콩 경제가 나빠지는게 눈에 보이게 확연해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실탄을 쏠 정도로 시위가 격화된 상황, 캐리 람 행정장관이 다시 기자들 앞에서 섰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현 시점에서 책임감 있는 수장은 홍콩의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의사는 없다.
시위대와 대화는 이어가겠지만,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사태를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람 장관이 어제 20~30대 홍콩 시민 20여 명과 비공개로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람 장관은 이 자리에서 송환법 완전 철회는 어렵다고 밝히고,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요구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G7 정상들이 홍콩의 자치를 지지하는 성명을 낸 건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하며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시위대는 시위대대로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켈리 웡/시위 주도자 : "우리는 홍콩과 중국 정부의 (시위대를 향한) 분열과 정복 전략에 놀아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되는 사이 관광 성수기인 요즘 홍콩을 찾는 관광객 수가 반토막이 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당초 2~3%에서 1% 이하로 대폭 낮추고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선 상황입니다.
2014년 우산 혁명 시위는 79일간 계속됐습니다. 이번 사태는 오늘로 이미 80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사태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홍콩 시위가 오늘(27일)로 80일째를 맞았습니다. 2014년 홍콩 '우산 혁명' 당시, 79일을 넘어선 건데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다시 입을 열었지만 내용은, 문제의 송환법을 완전히 철폐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시위의 끝이 더 보이지않게 됐습니다 홍콩 경제가 나빠지는게 눈에 보이게 확연해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실탄을 쏠 정도로 시위가 격화된 상황, 캐리 람 행정장관이 다시 기자들 앞에서 섰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현 시점에서 책임감 있는 수장은 홍콩의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의사는 없다.
시위대와 대화는 이어가겠지만,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사태를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람 장관이 어제 20~30대 홍콩 시민 20여 명과 비공개로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람 장관은 이 자리에서 송환법 완전 철회는 어렵다고 밝히고,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요구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G7 정상들이 홍콩의 자치를 지지하는 성명을 낸 건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하며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시위대는 시위대대로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켈리 웡/시위 주도자 : "우리는 홍콩과 중국 정부의 (시위대를 향한) 분열과 정복 전략에 놀아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되는 사이 관광 성수기인 요즘 홍콩을 찾는 관광객 수가 반토막이 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당초 2~3%에서 1% 이하로 대폭 낮추고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선 상황입니다.
2014년 우산 혁명 시위는 79일간 계속됐습니다. 이번 사태는 오늘로 이미 80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사태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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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환법 완전 철회 어렵다”…홍콩 최장기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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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8-27 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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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가 오늘(27일)로 80일째를 맞았습니다. 2014년 홍콩 '우산 혁명' 당시, 79일을 넘어선 건데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다시 입을 열었지만 내용은, 문제의 송환법을 완전히 철폐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시위의 끝이 더 보이지않게 됐습니다 홍콩 경제가 나빠지는게 눈에 보이게 확연해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실탄을 쏠 정도로 시위가 격화된 상황, 캐리 람 행정장관이 다시 기자들 앞에서 섰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현 시점에서 책임감 있는 수장은 홍콩의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의사는 없다.
시위대와 대화는 이어가겠지만,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사태를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람 장관이 어제 20~30대 홍콩 시민 20여 명과 비공개로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람 장관은 이 자리에서 송환법 완전 철회는 어렵다고 밝히고,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요구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G7 정상들이 홍콩의 자치를 지지하는 성명을 낸 건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하며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시위대는 시위대대로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켈리 웡/시위 주도자 : "우리는 홍콩과 중국 정부의 (시위대를 향한) 분열과 정복 전략에 놀아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되는 사이 관광 성수기인 요즘 홍콩을 찾는 관광객 수가 반토막이 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당초 2~3%에서 1% 이하로 대폭 낮추고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선 상황입니다.
2014년 우산 혁명 시위는 79일간 계속됐습니다. 이번 사태는 오늘로 이미 80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사태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홍콩 시위가 오늘(27일)로 80일째를 맞았습니다. 2014년 홍콩 '우산 혁명' 당시, 79일을 넘어선 건데요.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다시 입을 열었지만 내용은, 문제의 송환법을 완전히 철폐하기는 어렵다고 했습니다.
시위의 끝이 더 보이지않게 됐습니다 홍콩 경제가 나빠지는게 눈에 보이게 확연해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홍석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실탄을 쏠 정도로 시위가 격화된 상황, 캐리 람 행정장관이 다시 기자들 앞에서 섰습니다.
[캐리 람/홍콩 행정장관 : "현 시점에서 책임감 있는 수장은 홍콩의 법과 질서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퇴 의사는 없다.
시위대와 대화는 이어가겠지만,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사태를 마무리짓겠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람 장관이 어제 20~30대 홍콩 시민 20여 명과 비공개로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람 장관은 이 자리에서 송환법 완전 철회는 어렵다고 밝히고,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요구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G7 정상들이 홍콩의 자치를 지지하는 성명을 낸 건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하며 강경 대응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시위대는 시위대대로 이번 주말에도 대규모 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켈리 웡/시위 주도자 : "우리는 홍콩과 중국 정부의 (시위대를 향한) 분열과 정복 전략에 놀아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강대강 대치가 장기화되는 사이 관광 성수기인 요즘 홍콩을 찾는 관광객 수가 반토막이 났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을 당초 2~3%에서 1% 이하로 대폭 낮추고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선 상황입니다.
2014년 우산 혁명 시위는 79일간 계속됐습니다. 이번 사태는 오늘로 이미 80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사태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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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우 기자 muse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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