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이병천 교수 ‘조카 대학원 입학 개입’ 확인…검찰 송치
입력 2019.09.04 (19:15)
수정 2019.09.0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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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는 지난 몇 달 동안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의 여러 가지 비리 의혹에 대해 전해드렸었는데요.
경찰 조사에서도 이 교수가 조카의 서울대 대학원 입학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교수 사건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병천 교수의 조카 A 씨는 2014년 서울대 수의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에 입학했습니다.
A 씨는 삼촌인 이 교수가 직접 출제한 문제를 풀었습니다.
당시 입시 기준은 4촌 이내 친인척의 입학 지원 사실을 학교 측에 신고해야 하고, 입학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서울대 수의대 관계자/음성변조 : "(2014학년도에 이OO 학생에 대해서 제척 사유가 보고된 게 없다는 거죠?) 예, 저는 그런 기억이 없는데요."]
이듬해 이 교수의 또 다른 조카 B 씨도 같은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를 학교에 전혀 알리지 않았습니다.
KBS 보도 이후 조사에 들어간 서울대는 지난 7월 이 교수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두 달 만에 이 교수에 대해 일부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조카 A 씨의 2014년 대학원 입학에 이 교수가 필답고사 문제를 낸 것을 부정 개입한 것으로 봤습니다.
이 교수는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병천/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 : "(일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따로 입장 없으세요?) ……."]
서울대 측은 이에 대해 재판 결과가 나온 뒤에 이 교수에 대한 징계와 해당 학생의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측은 또, 이 교수의 연구비 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를 의뢰하거나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밖에 복제견 메이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학대를 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이 교수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KBS는 지난 몇 달 동안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의 여러 가지 비리 의혹에 대해 전해드렸었는데요.
경찰 조사에서도 이 교수가 조카의 서울대 대학원 입학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교수 사건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병천 교수의 조카 A 씨는 2014년 서울대 수의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에 입학했습니다.
A 씨는 삼촌인 이 교수가 직접 출제한 문제를 풀었습니다.
당시 입시 기준은 4촌 이내 친인척의 입학 지원 사실을 학교 측에 신고해야 하고, 입학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서울대 수의대 관계자/음성변조 : "(2014학년도에 이OO 학생에 대해서 제척 사유가 보고된 게 없다는 거죠?) 예, 저는 그런 기억이 없는데요."]
이듬해 이 교수의 또 다른 조카 B 씨도 같은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를 학교에 전혀 알리지 않았습니다.
KBS 보도 이후 조사에 들어간 서울대는 지난 7월 이 교수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두 달 만에 이 교수에 대해 일부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조카 A 씨의 2014년 대학원 입학에 이 교수가 필답고사 문제를 낸 것을 부정 개입한 것으로 봤습니다.
이 교수는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병천/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 : "(일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따로 입장 없으세요?) ……."]
서울대 측은 이에 대해 재판 결과가 나온 뒤에 이 교수에 대한 징계와 해당 학생의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측은 또, 이 교수의 연구비 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를 의뢰하거나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밖에 복제견 메이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학대를 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이 교수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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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이병천 교수 ‘조카 대학원 입학 개입’ 확인…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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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04 19:18:34
- 수정2019-09-04 20:41:06
[앵커]
KBS는 지난 몇 달 동안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의 여러 가지 비리 의혹에 대해 전해드렸었는데요.
경찰 조사에서도 이 교수가 조카의 서울대 대학원 입학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교수 사건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병천 교수의 조카 A 씨는 2014년 서울대 수의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에 입학했습니다.
A 씨는 삼촌인 이 교수가 직접 출제한 문제를 풀었습니다.
당시 입시 기준은 4촌 이내 친인척의 입학 지원 사실을 학교 측에 신고해야 하고, 입학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서울대 수의대 관계자/음성변조 : "(2014학년도에 이OO 학생에 대해서 제척 사유가 보고된 게 없다는 거죠?) 예, 저는 그런 기억이 없는데요."]
이듬해 이 교수의 또 다른 조카 B 씨도 같은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를 학교에 전혀 알리지 않았습니다.
KBS 보도 이후 조사에 들어간 서울대는 지난 7월 이 교수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두 달 만에 이 교수에 대해 일부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조카 A 씨의 2014년 대학원 입학에 이 교수가 필답고사 문제를 낸 것을 부정 개입한 것으로 봤습니다.
이 교수는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병천/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 : "(일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따로 입장 없으세요?) ……."]
서울대 측은 이에 대해 재판 결과가 나온 뒤에 이 교수에 대한 징계와 해당 학생의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측은 또, 이 교수의 연구비 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를 의뢰하거나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밖에 복제견 메이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학대를 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이 교수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KBS는 지난 몇 달 동안 서울대 수의대 이병천 교수의 여러 가지 비리 의혹에 대해 전해드렸었는데요.
경찰 조사에서도 이 교수가 조카의 서울대 대학원 입학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 교수 사건을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병천 교수의 조카 A 씨는 2014년 서울대 수의대학원 석·박사 통합과정에 입학했습니다.
A 씨는 삼촌인 이 교수가 직접 출제한 문제를 풀었습니다.
당시 입시 기준은 4촌 이내 친인척의 입학 지원 사실을 학교 측에 신고해야 하고, 입학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서울대 수의대 관계자/음성변조 : "(2014학년도에 이OO 학생에 대해서 제척 사유가 보고된 게 없다는 거죠?) 예, 저는 그런 기억이 없는데요."]
이듬해 이 교수의 또 다른 조카 B 씨도 같은 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이를 학교에 전혀 알리지 않았습니다.
KBS 보도 이후 조사에 들어간 서울대는 지난 7월 이 교수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두 달 만에 이 교수에 대해 일부 기소의견을 달아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조카 A 씨의 2014년 대학원 입학에 이 교수가 필답고사 문제를 낸 것을 부정 개입한 것으로 봤습니다.
이 교수는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이병천/서울대학교 수의대 교수 : "(일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잖아요. 거기에 대해서 따로 입장 없으세요?) ……."]
서울대 측은 이에 대해 재판 결과가 나온 뒤에 이 교수에 대한 징계와 해당 학생의 입학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측은 또, 이 교수의 연구비 비리 의혹에 대한 감사도 결과가 나오는 대로 수사를 의뢰하거나 징계위원회를 열 계획입니다.
이밖에 복제견 메이에 대한 동물실험에서 학대를 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이 교수의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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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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