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알고도 ‘쉬쉬’…현직 경찰 뇌물 구속
입력 2019.09.04 (19:17)
수정 2019.09.0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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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회원이 70만 명에 달하는 인터넷 사이트 등 성매매 알선 사이트 두 곳을 경찰이 수사해 지난 7월 사이트가 폐쇄됐는데요.
현직 경찰이 사이트 운영자에게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고 사이트 운영을 눈감아 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경찰은 과거에도 다른 사건 연루돼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까지 운영된 성매매 알선 사이트입니다.
회원이 70만 명, 성매매 후기도 21만 건에 달해 국내 최대 사이트로 꼽힙니다.
공동 운영자 4명은 이러한 사이트를 2개나 운영했습니다.
2017년 초 운영자 2명을 붙잡은 경찰은 최근에도 1명을 더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상한 돈의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이를 쫓아가 보니,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A 경위가 나왔습니다.
2017년 검거된 운영자가 A 경위에게 돈을 준 겁니다.
운영자와 지인이었던 A 경위는 1년 넘게 10여 차례에 걸쳐 차명 계좌 등으로 7000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A 경위는 이 대가로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을 알고도 묵인했습니다.
운영자가 수배됐는지 조회해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둘 사이의 검은 공생은 운영자가 붙잡힐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뇌물수수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A 경위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이트 운영 혐의로 복역 중인 운영자도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입건할 예정입니다.
구속된 A 경위는 수년 전 여성 피의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서 정직을 당한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징계 절차도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감찰 담당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서 저희가 수사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는 그 시기가 되면 (감찰) 저희도 조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찰은 필리핀으로 도망간 나머지 운영자 1명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회원이 70만 명에 달하는 인터넷 사이트 등 성매매 알선 사이트 두 곳을 경찰이 수사해 지난 7월 사이트가 폐쇄됐는데요.
현직 경찰이 사이트 운영자에게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고 사이트 운영을 눈감아 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경찰은 과거에도 다른 사건 연루돼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까지 운영된 성매매 알선 사이트입니다.
회원이 70만 명, 성매매 후기도 21만 건에 달해 국내 최대 사이트로 꼽힙니다.
공동 운영자 4명은 이러한 사이트를 2개나 운영했습니다.
2017년 초 운영자 2명을 붙잡은 경찰은 최근에도 1명을 더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상한 돈의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이를 쫓아가 보니,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A 경위가 나왔습니다.
2017년 검거된 운영자가 A 경위에게 돈을 준 겁니다.
운영자와 지인이었던 A 경위는 1년 넘게 10여 차례에 걸쳐 차명 계좌 등으로 7000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A 경위는 이 대가로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을 알고도 묵인했습니다.
운영자가 수배됐는지 조회해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둘 사이의 검은 공생은 운영자가 붙잡힐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뇌물수수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A 경위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이트 운영 혐의로 복역 중인 운영자도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입건할 예정입니다.
구속된 A 경위는 수년 전 여성 피의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서 정직을 당한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징계 절차도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감찰 담당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서 저희가 수사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는 그 시기가 되면 (감찰) 저희도 조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찰은 필리핀으로 도망간 나머지 운영자 1명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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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매매 알선 알고도 ‘쉬쉬’…현직 경찰 뇌물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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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9-04 19:19:59
- 수정2019-09-04 20:41:06
[앵커]
회원이 70만 명에 달하는 인터넷 사이트 등 성매매 알선 사이트 두 곳을 경찰이 수사해 지난 7월 사이트가 폐쇄됐는데요.
현직 경찰이 사이트 운영자에게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고 사이트 운영을 눈감아 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경찰은 과거에도 다른 사건 연루돼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까지 운영된 성매매 알선 사이트입니다.
회원이 70만 명, 성매매 후기도 21만 건에 달해 국내 최대 사이트로 꼽힙니다.
공동 운영자 4명은 이러한 사이트를 2개나 운영했습니다.
2017년 초 운영자 2명을 붙잡은 경찰은 최근에도 1명을 더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상한 돈의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이를 쫓아가 보니,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A 경위가 나왔습니다.
2017년 검거된 운영자가 A 경위에게 돈을 준 겁니다.
운영자와 지인이었던 A 경위는 1년 넘게 10여 차례에 걸쳐 차명 계좌 등으로 7000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A 경위는 이 대가로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을 알고도 묵인했습니다.
운영자가 수배됐는지 조회해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둘 사이의 검은 공생은 운영자가 붙잡힐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뇌물수수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A 경위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이트 운영 혐의로 복역 중인 운영자도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입건할 예정입니다.
구속된 A 경위는 수년 전 여성 피의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서 정직을 당한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징계 절차도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감찰 담당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서 저희가 수사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는 그 시기가 되면 (감찰) 저희도 조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찰은 필리핀으로 도망간 나머지 운영자 1명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회원이 70만 명에 달하는 인터넷 사이트 등 성매매 알선 사이트 두 곳을 경찰이 수사해 지난 7월 사이트가 폐쇄됐는데요.
현직 경찰이 사이트 운영자에게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고 사이트 운영을 눈감아 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 경찰은 과거에도 다른 사건 연루돼 징계를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까지 운영된 성매매 알선 사이트입니다.
회원이 70만 명, 성매매 후기도 21만 건에 달해 국내 최대 사이트로 꼽힙니다.
공동 운영자 4명은 이러한 사이트를 2개나 운영했습니다.
2017년 초 운영자 2명을 붙잡은 경찰은 최근에도 1명을 더 잡았는데, 이 과정에서 수상한 돈의 흐름을 포착했습니다.
이를 쫓아가 보니, 서울의 한 경찰서 소속 A 경위가 나왔습니다.
2017년 검거된 운영자가 A 경위에게 돈을 준 겁니다.
운영자와 지인이었던 A 경위는 1년 넘게 10여 차례에 걸쳐 차명 계좌 등으로 7000여만 원을 받았습니다.
A 경위는 이 대가로 성매매 알선 사이트 운영을 알고도 묵인했습니다.
운영자가 수배됐는지 조회해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둘 사이의 검은 공생은 운영자가 붙잡힐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경찰은 뇌물수수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A 경위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이트 운영 혐의로 복역 중인 운영자도 뇌물공여 혐의로 추가 입건할 예정입니다.
구속된 A 경위는 수년 전 여성 피의자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서 정직을 당한 적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징계 절차도 곧 시작될 예정입니다.
[감찰 담당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서 저희가 수사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는 그 시기가 되면 (감찰) 저희도 조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찰은 필리핀으로 도망간 나머지 운영자 1명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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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태 기자 highfiv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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