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 틈탄 불법 ‘해루질’ 극성…금지 도구도 사용

입력 2019.09.04 (19:23) 수정 2019.09.04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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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 행락철을 맞아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해루질이 늘고 있는데요.

작살이나 스쿠버 장비 같은 금지된 도구를 사용하거나 출입통제구역에 들어가는 불법 해루질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바닷가.

한 남성이 바닥에 불빛을 비추더니 골뱅이와 조개를 그물로 건져냅니다.

광어를 발견한 남성은 급기야 작살까지 사용해 광어를 낚아챕니다.

작살과 스쿠버 장비를 이용한 비어업인의 포획행위는 불법입니다.

이 남성은 이 영상을 SNS에 게시했다가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어패류가 풍부한 제철을 맞아 이처럼 금지된 도구를 사용한 수산자원 남획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차영근/양식장 운영 어민 : "사람 없으면 다 잡아가죠. 우리 부락 사람들이 전부 다 와서 말리니까... 그리고 저런 바닷가에 푯말 써 놓은 게 있잖아요. 그런데도 잘 안 듣더라고요."]

출입이 금지된 곳에서도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개와 이 같은 갯골이 많은 특성 탓에 야간에는 출입이 통제된 해변인데요.

이곳에서만 올해 들어 5명이 야간에 해루질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안전수칙을 무시하다 보니 해루질 사고도 잇따라 태안에서만 최근 5년 동안 73건의 사고로 10명이 숨졌습니다.

[손창환/경사/태안해경 안면파출소 : "봄, 가을철에 해루질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해루질을 하기 전에 안전수칙과 관계 법령을 숙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해경은 불법행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야간 순찰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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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밤 틈탄 불법 ‘해루질’ 극성…금지 도구도 사용
    • 입력 2019-09-04 19:25:47
    • 수정2019-09-04 21:15:01
    뉴스 7
[앵커]

가을 행락철을 맞아 바다에서 맨손으로 어패류를 잡는 해루질이 늘고 있는데요.

작살이나 스쿠버 장비 같은 금지된 도구를 사용하거나 출입통제구역에 들어가는 불법 해루질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둠이 깔린 바닷가.

한 남성이 바닥에 불빛을 비추더니 골뱅이와 조개를 그물로 건져냅니다.

광어를 발견한 남성은 급기야 작살까지 사용해 광어를 낚아챕니다.

작살과 스쿠버 장비를 이용한 비어업인의 포획행위는 불법입니다.

이 남성은 이 영상을 SNS에 게시했다가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어패류가 풍부한 제철을 맞아 이처럼 금지된 도구를 사용한 수산자원 남획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차영근/양식장 운영 어민 : "사람 없으면 다 잡아가죠. 우리 부락 사람들이 전부 다 와서 말리니까... 그리고 저런 바닷가에 푯말 써 놓은 게 있잖아요. 그런데도 잘 안 듣더라고요."]

출입이 금지된 곳에서도 불법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안개와 이 같은 갯골이 많은 특성 탓에 야간에는 출입이 통제된 해변인데요.

이곳에서만 올해 들어 5명이 야간에 해루질을 하다 적발됐습니다.

안전수칙을 무시하다 보니 해루질 사고도 잇따라 태안에서만 최근 5년 동안 73건의 사고로 10명이 숨졌습니다.

[손창환/경사/태안해경 안면파출소 : "봄, 가을철에 해루질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해루질을 하기 전에 안전수칙과 관계 법령을 숙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해경은 불법행위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11월까지 야간 순찰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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