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영입’…없던 일로?

입력 2019.10.30 (21:07) 수정 2019.10.3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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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31일)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1차 외부인사 영입 명단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진통과 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과거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있습니다.

최고위원들이 박찬주 전 대장에 대해 반대하고 나서면서, 내일(31일)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당 최고위원들이 긴급 소집한 비공개 회의 직후,

[박맹우/한국당 사무총장 : "(영입인사에 대한 이야기 한마디도 안하셨어요?) 우리가 그 얘기는 지금..."]

당 사무총장은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내일(31일) 1차 영입 인사 10명 가량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최고위원들이 한 명을 콕 찍어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김광림/한국당 최고위원 : "(하실 말씀 있을 것 같은데...) 아니 아니 그건 안 맞아요."]

사령관 시절 공관병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이른바 '공관병 갑질 논란' 당사자, 박찬주 전 육군대장입니다.

한국당은 박 전 대장을 정부의 이른바 적폐몰이 수사의 대표 피해자라며 영입을 추진했습니다.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과 관련해선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4백만원을 선고받은 상태, 또 부인은 공관병 폭행과 감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조경태/한국당 최고위원 : "영입 1호에 대한 상징성도 매우 높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더 신중하게..."]

한국당은 내일(31일) 1차 영입인사 명단에서 박 전 대장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박 전 대장은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 영입하려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첫 영입부터 당내 잡음만 키웠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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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10-30 22: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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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31일) 자유한국당이 내년 총선을 겨냥한, 1차 외부인사 영입 명단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진통과 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중심엔 과거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있습니다.

최고위원들이 박찬주 전 대장에 대해 반대하고 나서면서, 내일(31일)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당 최고위원들이 긴급 소집한 비공개 회의 직후,

[박맹우/한국당 사무총장 : "(영입인사에 대한 이야기 한마디도 안하셨어요?) 우리가 그 얘기는 지금..."]

당 사무총장은 황급히 자리를 피합니다.

총선 승리를 위해 내일(31일) 1차 영입 인사 10명 가량을 발표하기로 했는데, 최고위원들이 한 명을 콕 찍어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김광림/한국당 최고위원 : "(하실 말씀 있을 것 같은데...) 아니 아니 그건 안 맞아요."]

사령관 시절 공관병에게 가혹행위를 했다는 이른바 '공관병 갑질 논란' 당사자, 박찬주 전 육군대장입니다.

한국당은 박 전 대장을 정부의 이른바 적폐몰이 수사의 대표 피해자라며 영입을 추진했습니다.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과 관련해선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서 벌금 4백만원을 선고받은 상태, 또 부인은 공관병 폭행과 감금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조경태/한국당 최고위원 : "영입 1호에 대한 상징성도 매우 높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좀더 신중하게..."]

한국당은 내일(31일) 1차 영입인사 명단에서 박 전 대장을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박 전 대장은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서 영입하려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첫 영입부터 당내 잡음만 키웠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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