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드는 ‘경제활동 재개론’…EU, ‘선결 조건’ 제시

입력 2020.04.16 (21:42) 수정 2020.04.17 (08: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백만 명 넘게 나왔고, 사망자는 14만 명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안정세라 판단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할 조짐이 보이자 유럽연합은 봉쇄 완화의 선결 조건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많이 본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64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사망자도 3만 명 넘었습니다.

다만 하루에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이달 10일 3만 5천 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3만 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규 감염 추세를 근거로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새 지침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고 여러 주의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미 보건 당국과 일부 주 정부도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의 절반이 나온 유럽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이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틀째 신규 확진자 수가 2천 명대로 감소했고, 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입원 환자가 줄었습니다.

스페인의 확산세도 주춤합니다.

안정세에 힘입어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나라들이 늘자, 유럽 연합이 선결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현저히 줄었는지, 재발 대비 역량이 충분한지, 또 확진자 추적 기능을 잘 갖췄는지 먼저 살피라는 겁니다.

[우르줄라 폰데라이언/EU 집행위원장 : "점진적인 접근을 권고합니다. 모든 조치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돼야 합니다."]

일본 내 확진자가 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7개 도부현에 발령된 긴급 사태가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싱가포르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백 명 넘게 나와 누적 확진자가 3천7백 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개 드는 ‘경제활동 재개론’…EU, ‘선결 조건’ 제시
    • 입력 2020-04-16 21:44:29
    • 수정2020-04-17 08:41:10
    뉴스 9
[앵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백만 명 넘게 나왔고, 사망자는 14만 명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바이러스 확산이 안정세라 판단하고, 경제 활동을 재개할 조짐이 보이자 유럽연합은 봉쇄 완화의 선결 조건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많이 본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64만 명에 이르렀습니다. 사망자도 3만 명 넘었습니다. 다만 하루에 새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이달 10일 3만 5천 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3만 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규 감염 추세를 근거로 경제 활동 재개를 위한 새 지침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지침을 발표하고 여러 주의 상황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미 보건 당국과 일부 주 정부도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의 절반이 나온 유럽에서도 바이러스 확산이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틀째 신규 확진자 수가 2천 명대로 감소했고, 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입원 환자가 줄었습니다. 스페인의 확산세도 주춤합니다. 안정세에 힘입어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나라들이 늘자, 유럽 연합이 선결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이 현저히 줄었는지, 재발 대비 역량이 충분한지, 또 확진자 추적 기능을 잘 갖췄는지 먼저 살피라는 겁니다. [우르줄라 폰데라이언/EU 집행위원장 : "점진적인 접근을 권고합니다. 모든 조치는 지속적으로 모니터링돼야 합니다."] 일본 내 확진자가 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7개 도부현에 발령된 긴급 사태가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 방역 모범국으로 꼽혔던 싱가포르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4백 명 넘게 나와 누적 확진자가 3천7백 명으로 늘었습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