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한국 어린이, 3국 협력으로 인도에서 한국행

입력 2020.05.05 (07:12) 수정 2020.05.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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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인 오늘 인도에서 살고 있던 5살 한국 어린이가 일본을 거쳐 귀국합니다.

급성 백혈병 치료를 위해서인데, 코로나19 때문에 비행편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인도 세 나라가 힘을 모아 조기 귀국을 성사시켰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인도 뉴델리 인근의 한 병원에 5살 한국 어린이가 입원했습니다.

검사를 해보니 급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이 나왔는데, 현지 의료 사정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았습니다.

서둘러 귀국 항공편을 알아봤지만, 코로나19로 정기 운항이 끊긴 상황.

소식을 전해 들은 한인회가 귀국 예정인 교민들에게 연락해 최대한 빨리 출발할 수 있는 전세기 마련에 나섰는데, 가능한 날짜는 오는 15일이었습니다.

[박의돈/재인도 한인회총연합회장 : "5월 15일이니까 한참 병원에서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 돼서, 여러 방편으로 다른 항공도 있는지, 다른 방법이 있는지 계속 알아봤어요."]

한국대사관도 나서서 항공편을 수소문한 결과, 일본 항공편이 먼저 출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일 대사관이 급히 협의해 일본행 항공기에 한국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좌석을 마련했고, 인도 정부도 이 항공기의 운항을 위한 전반적인 상황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이 비행기는 한국 어린이를 태우고 인도를 출발했습니다.

[박의돈/재인도 한인회총연합회장 : "비행기를 오래 타야 되니까 병원에서 수혈도 하고 여러 가지로 조치를 많이 해서 출국할 때 보니까 컨디션은 꽤 괜찮았어요."]

이 어린이는 일본에서 한국행 비행기로 갈아탄 뒤 어린이날인 오늘 저녁 한국에 도착해 백혈병 치료에 들어갑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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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 한국 어린이, 3국 협력으로 인도에서 한국행
    • 입력 2020-05-05 07:13:24
    • 수정2020-05-05 10: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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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린이날인 오늘 인도에서 살고 있던 5살 한국 어린이가 일본을 거쳐 귀국합니다.

급성 백혈병 치료를 위해서인데, 코로나19 때문에 비행편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 인도 세 나라가 힘을 모아 조기 귀국을 성사시켰습니다.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말 인도 뉴델리 인근의 한 병원에 5살 한국 어린이가 입원했습니다.

검사를 해보니 급성 백혈병이라는 진단이 나왔는데, 현지 의료 사정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았습니다.

서둘러 귀국 항공편을 알아봤지만, 코로나19로 정기 운항이 끊긴 상황.

소식을 전해 들은 한인회가 귀국 예정인 교민들에게 연락해 최대한 빨리 출발할 수 있는 전세기 마련에 나섰는데, 가능한 날짜는 오는 15일이었습니다.

[박의돈/재인도 한인회총연합회장 : "5월 15일이니까 한참 병원에서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 돼서, 여러 방편으로 다른 항공도 있는지, 다른 방법이 있는지 계속 알아봤어요."]

한국대사관도 나서서 항공편을 수소문한 결과, 일본 항공편이 먼저 출발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한일 대사관이 급히 협의해 일본행 항공기에 한국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좌석을 마련했고, 인도 정부도 이 항공기의 운항을 위한 전반적인 상황을 지원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 이 비행기는 한국 어린이를 태우고 인도를 출발했습니다.

[박의돈/재인도 한인회총연합회장 : "비행기를 오래 타야 되니까 병원에서 수혈도 하고 여러 가지로 조치를 많이 해서 출국할 때 보니까 컨디션은 꽤 괜찮았어요."]

이 어린이는 일본에서 한국행 비행기로 갈아탄 뒤 어린이날인 오늘 저녁 한국에 도착해 백혈병 치료에 들어갑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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