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태풍 영향권…이 시각 법환포구 상황

[앵커]

제5호 태풍 '장미'가 현재 한반도를 향해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길목인 제주를 지난 것으로 보이는데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임연희 기자,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리포트]

네,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곳 서귀포시 법환 포구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본격적으로 비가 쏟아지다가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다시피 법환포구 앞바다에는 파도가 하얀 거품을 일으키면서 계속 밀려들고 있는데요.

현재 제주엔 바다는 물론 육상에도 태풍특보가 내려진 상탭니다.

제5호 태풍 장미는 서귀포 남동쪽 해상을 지나는 중으로, 오후 2~3시쯤엔 제주를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이 제주도에 근접한 현재 제주 남부와 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는데요.

때문에 농작물 배수로를 점검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하고, 하천 등 위험 지역에서의 안전사고도 유의해야 합니다.

현재 제주에는 한라산에 50mm 넘는 비가 내렸고, 제주 동부지역인 성산에 60mm 넘는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다소 줄었는데요.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내일 오전까지 제주에 30에서 80㎜가량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4면이 바다인 제주는 해안가를 나설때 특히 조심하셔야 되는데요.

눈에 잘 안 띄는 긴 너울이 밀려와 순식간에 사고를 당할 수 있어 안전에 특히 유의하셔야 합니다.

또 제주지역엔 오후까지 강한 바람이 예보됐습니다.

제주공항에는 태풍 특보가 내려졌고,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30편이 결항됐는데요. 항공편 이용객은 항공편 운항 상황을 미리 확인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감독:정인수 김재홍/영상편집:김정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