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진강 하류 비상…이 시각 전남 구례군

입력 2020.08.10 (12:15) 수정 2020.08.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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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광주전남에 내린 폭우로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섬진강 하류지역인 전남 구례군에서는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이곳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현재 비가 어느 정도 오고 있나요?

[리포트]

네, 가늘던 빗줄기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전남 구례는 지금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폭우로 물난리를 겪었던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가 서있는 곳은 섬진강의 지류인 서시천 옆 도로인데요.

이른 아침부터 굴삭기로 토사를 치우고 배수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옆으로는 폭삭 내려앉은 비닐하우스가 보입니다.

비닐 하우스 위로 각종 쓰레기와 함께 쓰러져 있는 나무 그네도 보이는데요.

하천이 범람했을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최대 25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이곳 전남 구례와 곡성 등 지난 주말 비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기준으로 구례군은 침수 주택 천백여 곳, 이재민 천여 명, 농작물 4백 21헥타르, 소·돼지 3천6백마리 등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아직까지 피해 복구가 다 되지 않았는데,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정부에 구례와 곡성을 포함해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속 공무원 6백여 명과 자원봉사자 등 2천여 명으로 긴급복구 지원반을 피해 규모가 큰 구례와 곡성 담양 침수 피해 현장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구례군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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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진강 하류 비상…이 시각 전남 구례군
    • 입력 2020-08-10 12:16:36
    • 수정2020-08-10 13:01:31
    뉴스 12
[앵커]

지난 주말 광주전남에 내린 폭우로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섬진강 하류지역인 전남 구례군에서는 피해가 속출했는데요.

태풍의 영향으로 이곳에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손준수 기자! 현재 비가 어느 정도 오고 있나요?

[리포트]

네, 가늘던 빗줄기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굵어지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전남 구례는 지금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 주말 폭우로 물난리를 겪었던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가 서있는 곳은 섬진강의 지류인 서시천 옆 도로인데요.

이른 아침부터 굴삭기로 토사를 치우고 배수로를 만들고 있습니다.

옆으로는 폭삭 내려앉은 비닐하우스가 보입니다.

비닐 하우스 위로 각종 쓰레기와 함께 쓰러져 있는 나무 그네도 보이는데요.

하천이 범람했을 당시의 상황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내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최대 25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이곳 전남 구례와 곡성 등 지난 주말 비 피해를 입었던 지역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기준으로 구례군은 침수 주택 천백여 곳, 이재민 천여 명, 농작물 4백 21헥타르, 소·돼지 3천6백마리 등의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아직까지 피해 복구가 다 되지 않았는데, 또 다시 많은 비가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정부에 구례와 곡성을 포함해 7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요청했는데요.

태풍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속 공무원 6백여 명과 자원봉사자 등 2천여 명으로 긴급복구 지원반을 피해 규모가 큰 구례와 곡성 담양 침수 피해 현장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구례군에서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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