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새벽 내내 ‘태풍 특보’…동해안 지역 침수 피해

입력 2020.09.03 (07:38) 수정 2020.09.0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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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도 밤새 특별 방송을 통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와 논밭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도 확인됩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됩니다.

[리포트]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북한 조선중앙TV도 이례적으로 새벽 내내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태풍 피해와 피해 예방 요령 등과 함께 태풍 경로를 시간대별로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새벽) : "현재 이동 속도로 보아서 9시경에 고성군 앞바다에 이르겠으며, 12시경에 김책시에 상륙한 후 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15시에 무산군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동해안과 북부 내륙, 중부 내륙 여러 지역에서 200~300mm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며 피해 예방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동해안 지역에는 취재 기자가 직접 나가 현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9월 3일 새벽 2시 현재 여기 고성 지구는 태풍 9호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도로들은 여러 군데가 지금처럼 물이 무릎까지 넘쳐나서 도로들이 여러 군데 막힌 상태에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도로와 논밭이 물에 잠긴 동시에 곳곳에서 강한 바람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어제 오후 6시를 기해 강원도 해안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리영남/북한 기상수문국 부대장 : "태풍 중심이 육지에 상륙하더라도 태풍의 오른쪽 변두리를 따라서 강하게 동풍이 흘러들게 됩니다. 동풍을 마주하고 있는 동해안 지역에서 15~20m/s의 강풍이 불게 됩니다."]

북한은 지난달 장마로 막대한 수해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 태풍 '바비'로 인해 곡창지대인 황해도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 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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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새벽 내내 ‘태풍 특보’…동해안 지역 침수 피해
    • 입력 2020-09-03 08:07:09
    • 수정2020-09-03 08:2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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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도 밤새 특별 방송을 통해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동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와 논밭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도 확인됩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됩니다.

[리포트]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북한 조선중앙TV도 이례적으로 새벽 내내 방송을 이어갔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태풍 피해와 피해 예방 요령 등과 함께 태풍 경로를 시간대별로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새벽) : "현재 이동 속도로 보아서 9시경에 고성군 앞바다에 이르겠으며, 12시경에 김책시에 상륙한 후 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15시에 무산군 부근을 통과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동해안과 북부 내륙, 중부 내륙 여러 지역에서 200~300mm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된다며 피해 예방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풍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동해안 지역에는 취재 기자가 직접 나가 현장 상황을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9월 3일 새벽 2시 현재 여기 고성 지구는 태풍 9호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습니다. 도로들은 여러 군데가 지금처럼 물이 무릎까지 넘쳐나서 도로들이 여러 군데 막힌 상태에 있습니다."]

조선중앙TV는 강원도 일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고 도로와 논밭이 물에 잠긴 동시에 곳곳에서 강한 바람도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앞서 어제 오후 6시를 기해 강원도 해안가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입니다.

[리영남/북한 기상수문국 부대장 : "태풍 중심이 육지에 상륙하더라도 태풍의 오른쪽 변두리를 따라서 강하게 동풍이 흘러들게 됩니다. 동풍을 마주하고 있는 동해안 지역에서 15~20m/s의 강풍이 불게 됩니다."]

북한은 지난달 장마로 막대한 수해가 발생한 데 이어, 최근 태풍 '바비'로 인해 곡창지대인 황해도에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영상편집: 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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