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태풍에 설악산 1000mm 폭우…급류로 산간 계곡 ‘만신창이’
입력 2020.09.09 (19:29)
수정 2020.09.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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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이삭’과 ‘하이선’, 태풍 2개가 연이어 강타한 강원 산간지역에도 큰 피해가 났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1,000mm에 가까운 폭우로 만들어진 급류에 설악산 등 국립공원은 물론 산간 계곡 곳곳이 패이고 잘려나갔습니다.
현장을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악산 백담사로 가는 길입니다.
계곡 옆 도로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급류에 휩쓸리면서, 콘크리트 포장이 산산조각 뜯겨 나갔습니다.
도로가 끊긴 채 잔해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폭우로 인해 철제로 된 방호울타리가 엿가락처럼 휘어 버렸고, 울타리를 지탱하던 기둥도 뽑혔습니다.
태풍 2개가 연이어 북상하면서 1,000mm에 가까운 폭우로 만들어진 급류가 설악산 계곡을 덮친 겁니다.
설악산 20개 탐방로 가운데 10개 탐방로가 유실되거나 훼손됐습니다.
피해 구간만 10km에 이릅니다.
[최종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현재 (피해) 조사는 한 30% 정도 지금 조사가 된 실정입니다. 9월 말 이전에 탐방객들이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응급 복구에 최선을 지금 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른 산간계곡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가로등이 뽑혀 넘어지는 등 주변 시설물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계곡 진입로가 유실되면서 계곡 안쪽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됐습니다.
[장용택/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이장 : “마을 전체 파악도 해야 하니까 걸어 나왔습니다. 6km 되는 거리를. 물도 거의 허리 정도 나오는 상태를 건너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설악산에서 4개 계곡, 강원 산지 국유림에서 계곡 50여 곳이 원래 모습을 잃을 만큼 큰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피해가 큰 설악산 계곡의 경우 완전 복구까지 적어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구민혁
‘마이삭’과 ‘하이선’, 태풍 2개가 연이어 강타한 강원 산간지역에도 큰 피해가 났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1,000mm에 가까운 폭우로 만들어진 급류에 설악산 등 국립공원은 물론 산간 계곡 곳곳이 패이고 잘려나갔습니다.
현장을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악산 백담사로 가는 길입니다.
계곡 옆 도로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급류에 휩쓸리면서, 콘크리트 포장이 산산조각 뜯겨 나갔습니다.
도로가 끊긴 채 잔해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폭우로 인해 철제로 된 방호울타리가 엿가락처럼 휘어 버렸고, 울타리를 지탱하던 기둥도 뽑혔습니다.
태풍 2개가 연이어 북상하면서 1,000mm에 가까운 폭우로 만들어진 급류가 설악산 계곡을 덮친 겁니다.
설악산 20개 탐방로 가운데 10개 탐방로가 유실되거나 훼손됐습니다.
피해 구간만 10km에 이릅니다.
[최종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현재 (피해) 조사는 한 30% 정도 지금 조사가 된 실정입니다. 9월 말 이전에 탐방객들이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응급 복구에 최선을 지금 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른 산간계곡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가로등이 뽑혀 넘어지는 등 주변 시설물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계곡 진입로가 유실되면서 계곡 안쪽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됐습니다.
[장용택/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이장 : “마을 전체 파악도 해야 하니까 걸어 나왔습니다. 6km 되는 거리를. 물도 거의 허리 정도 나오는 상태를 건너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설악산에서 4개 계곡, 강원 산지 국유림에서 계곡 50여 곳이 원래 모습을 잃을 만큼 큰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피해가 큰 설악산 계곡의 경우 완전 복구까지 적어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구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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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잇단 태풍에 설악산 1000mm 폭우…급류로 산간 계곡 ‘만신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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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9-09 19:35:41
[앵커]
‘마이삭’과 ‘하이선’, 태풍 2개가 연이어 강타한 강원 산간지역에도 큰 피해가 났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1,000mm에 가까운 폭우로 만들어진 급류에 설악산 등 국립공원은 물론 산간 계곡 곳곳이 패이고 잘려나갔습니다.
현장을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악산 백담사로 가는 길입니다.
계곡 옆 도로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급류에 휩쓸리면서, 콘크리트 포장이 산산조각 뜯겨 나갔습니다.
도로가 끊긴 채 잔해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폭우로 인해 철제로 된 방호울타리가 엿가락처럼 휘어 버렸고, 울타리를 지탱하던 기둥도 뽑혔습니다.
태풍 2개가 연이어 북상하면서 1,000mm에 가까운 폭우로 만들어진 급류가 설악산 계곡을 덮친 겁니다.
설악산 20개 탐방로 가운데 10개 탐방로가 유실되거나 훼손됐습니다.
피해 구간만 10km에 이릅니다.
[최종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현재 (피해) 조사는 한 30% 정도 지금 조사가 된 실정입니다. 9월 말 이전에 탐방객들이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응급 복구에 최선을 지금 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른 산간계곡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가로등이 뽑혀 넘어지는 등 주변 시설물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계곡 진입로가 유실되면서 계곡 안쪽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됐습니다.
[장용택/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이장 : “마을 전체 파악도 해야 하니까 걸어 나왔습니다. 6km 되는 거리를. 물도 거의 허리 정도 나오는 상태를 건너서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조사 결과 설악산에서 4개 계곡, 강원 산지 국유림에서 계곡 50여 곳이 원래 모습을 잃을 만큼 큰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피해가 큰 설악산 계곡의 경우 완전 복구까지 적어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희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구민혁
‘마이삭’과 ‘하이선’, 태풍 2개가 연이어 강타한 강원 산간지역에도 큰 피해가 났습니다.
누적 강수량이 1,000mm에 가까운 폭우로 만들어진 급류에 설악산 등 국립공원은 물론 산간 계곡 곳곳이 패이고 잘려나갔습니다.
현장을 박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설악산 백담사로 가는 길입니다.
계곡 옆 도로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급류에 휩쓸리면서, 콘크리트 포장이 산산조각 뜯겨 나갔습니다.
도로가 끊긴 채 잔해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폭우로 인해 철제로 된 방호울타리가 엿가락처럼 휘어 버렸고, 울타리를 지탱하던 기둥도 뽑혔습니다.
태풍 2개가 연이어 북상하면서 1,000mm에 가까운 폭우로 만들어진 급류가 설악산 계곡을 덮친 겁니다.
설악산 20개 탐방로 가운데 10개 탐방로가 유실되거나 훼손됐습니다.
피해 구간만 10km에 이릅니다.
[최종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재난안전과장 : “현재 (피해) 조사는 한 30% 정도 지금 조사가 된 실정입니다. 9월 말 이전에 탐방객들이 단풍을 즐길 수 있도록 응급 복구에 최선을 지금 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른 산간계곡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가로등이 뽑혀 넘어지는 등 주변 시설물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계곡 진입로가 유실되면서 계곡 안쪽 주민들은 사실상 고립됐습니다.
[장용택/삼척시 가곡면 풍곡리 이장 : “마을 전체 파악도 해야 하니까 걸어 나왔습니다. 6km 되는 거리를. 물도 거의 허리 정도 나오는 상태를 건너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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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피해가 큰 설악산 계곡의 경우 완전 복구까지 적어도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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