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등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감염취약시설 전수검사 전국 확대

입력 2020.11.09 (19:22) 수정 2020.11.0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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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6명 늘어난 가운데, 국내 발생은 99명으로 100명에 육박했습니다.

직장 등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전수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기적 시행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 빌딩과 관련해 어제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족 간 감염 뒤 가족의 직장 동료와 빌딩 내 직원 등에게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사무실의 좌석간 거리는 1.5 ~ 2미터 정도로 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조 시스템이 미흡해 환기가 잘 안됐고 일부 직원들이 마스크 착용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강서구 보험사 관련해서도 8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직장에서의 집단감염이 잇따랐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동구의 다방과 관련해서는 누적 10명이 확진됐고, 강원 원주시 의료기기 판매업 관련해선 누적 16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전남 순천시에선 은행과 관련해 직원 4명을 비롯해 누적 7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일주일 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약 89명으로 5주 연속 증가 추세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소규모 유행은 감염원 규명이 어렵고 발생 환자 수 대비 조치 범위도 넓어 유행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발생이 지난 5월, 6월 때보다 2배 늘어나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부터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이용자에 대한 선제적 전수 진단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전수 검사를 실시해 7개 시설에서 확진자 38명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모든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이달 중으로 완료한 뒤 수도권은 2주, 비수도권은 4주 간격으로 정기적 진단 검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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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 등 산발적 집단감염 지속…감염취약시설 전수검사 전국 확대
    • 입력 2020-11-09 19:22:49
    • 수정2020-11-09 19:34:56
    뉴스7(대전)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6명 늘어난 가운데, 국내 발생은 99명으로 100명에 육박했습니다.

직장 등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데요.

방역 당국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전수 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정기적 시행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서초구 빌딩과 관련해 어제 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가족 간 감염 뒤 가족의 직장 동료와 빌딩 내 직원 등에게 추가 전파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사무실의 좌석간 거리는 1.5 ~ 2미터 정도로 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공조 시스템이 미흡해 환기가 잘 안됐고 일부 직원들이 마스크 착용에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 강서구 보험사 관련해서도 8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직장에서의 집단감염이 잇따랐습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산발적인 감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 동구의 다방과 관련해서는 누적 10명이 확진됐고, 강원 원주시 의료기기 판매업 관련해선 누적 16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전남 순천시에선 은행과 관련해 직원 4명을 비롯해 누적 7명이 확진됐습니다.

지난 일주일 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약 89명으로 5주 연속 증가 추세입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 "소규모 유행은 감염원 규명이 어렵고 발생 환자 수 대비 조치 범위도 넓어 유행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방역 당국은 특히 최근 미국과 유럽 등 해외 발생이 지난 5월, 6월 때보다 2배 늘어나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오늘부터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이용자에 대한 선제적 전수 진단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앞서 정부는 수도권과 일부 지역에서 전수 검사를 실시해 7개 시설에서 확진자 38명을 발견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전국 모든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전수 검사를 이달 중으로 완료한 뒤 수도권은 2주, 비수도권은 4주 간격으로 정기적 진단 검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하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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