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미국서 25만 명 사망…바이든 “취임까지 못기다려”

입력 2020.11.20 (06:09) 수정 2020.11.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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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에선 사망자가 25만 명이 넘었는데요.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연말까지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주지사들과 긴급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에만 17만 2천 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온 미국의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5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는데 하루 사망자도 천9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평균 사망자가 불과 한 달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특이한 점은 지난 1차 대확산 국면 당시 서부 시애틀과 동부 뉴욕, 남부 플로리다 등으로 시차를 두고 진원지가 이동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미국 전역이 대확산의 진원지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50개 주 전체에서 코로나 19의 가파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특정 진원지에 대한 집중 방역이 어려워져 응급대응체계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데 병상 부족을 호소하는 지역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백신이 보급되기도 전에, 더 심각한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대응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시간이 없다고 했습니다.

[바이든/美 대통령 당선인 : "It is skyrocketing with no real end in sight. Now, in 44 states. One of the things that I’m going to be doing, in fact I’m not even going to wait until I’m sworn in."]

초당적인 대처를 하지 않으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온다고도 했습니다.

["there are enough Democratic and Republican governors who now have come around. It’s not a political statement."]

하지만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 이양작업은 물론 코로나 19 방역과 관련한 보건당국 공식브리핑도 꺼리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 주지사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협의하기 시작했는데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 등 일부 공화당 주지사들도 공동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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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로 미국서 25만 명 사망…바이든 “취임까지 못기다려”
    • 입력 2020-11-20 06:09:42
    • 수정2020-11-20 19:52:18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 19 피해가 가장 큰 미국에선 사망자가 25만 명이 넘었는데요.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 연말까지 사망자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주지사들과 긴급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하루에만 17만 2천 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온 미국의 상황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5만 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는데 하루 사망자도 천9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하루 평균 사망자가 불과 한 달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입니다.

특이한 점은 지난 1차 대확산 국면 당시 서부 시애틀과 동부 뉴욕, 남부 플로리다 등으로 시차를 두고 진원지가 이동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미국 전역이 대확산의 진원지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50개 주 전체에서 코로나 19의 가파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되면 특정 진원지에 대한 집중 방역이 어려워져 응급대응체계가 위태로워질 수 있는데 병상 부족을 호소하는 지역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러다간 백신이 보급되기도 전에, 더 심각한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대응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시간이 없다고 했습니다.

[바이든/美 대통령 당선인 : "It is skyrocketing with no real end in sight. Now, in 44 states. One of the things that I’m going to be doing, in fact I’m not even going to wait until I’m sworn in."]

초당적인 대처를 하지 않으면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온다고도 했습니다.

["there are enough Democratic and Republican governors who now have come around. It’s not a political statement."]

하지만 여전히 트럼프 행정부는 정권 이양작업은 물론 코로나 19 방역과 관련한 보건당국 공식브리핑도 꺼리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 주지사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방역대책을 협의하기 시작했는데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 등 일부 공화당 주지사들도 공동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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