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치 검사의 전형”…국민의힘 “이제는 야당 사람”

입력 2021.03.05 (19:11) 수정 2021.03.05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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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전 총장의 전격 사퇴 이후 정치권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정치검사의 전형을 보여줬다며 비판을 쏟아냈고,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이 야당 사람이라며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의 직접 수사권 완전 폐지에 반발해 사퇴한 것을 놓고 여야 지도부의 시선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공식적으로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갑자기 사퇴한 것은 ‘정치적 행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선택적 수사에 이어 이번 사퇴로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시켰다고도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총장 재임 시절부터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기소 논란 등으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격렬한 시비를 일으키더니 사퇴도….”]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이 검찰 장악에 대항해 직을 던진 것이라고 옹호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이제 ‘우리 사람’이 됐다며, 국민의힘과 함께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 정부하고 정면 지금 사실은 충돌을 해가지고 나온 사람 아니에요. 그러니까 야 편에 속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거죠.”]

국민의힘은 이어 명분을 잃은 검찰 수사권 폐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제 정권은 눈엣가시이던 윤석열이 자리에서 물러났으니 검찰개혁을 자신들 뜻대로 마음대로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할지 모르지마는 크나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합니다.”]

민주당은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이른바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간인이 된 윤석열 전 총장이 무엇을 하든 신경 쓰지 않고 사법정의 실현을 위한 검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윤 전 총장이 4월 재보선 후 정계 재편에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 모두 윤 전 총장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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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정치 검사의 전형”…국민의힘 “이제는 야당 사람”
    • 입력 2021-03-05 19:11:25
    • 수정2021-03-05 19:21:32
    뉴스 7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의 전격 사퇴 이후 정치권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 전 총장이 정치검사의 전형을 보여줬다며 비판을 쏟아냈고,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이 야당 사람이라며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찰의 직접 수사권 완전 폐지에 반발해 사퇴한 것을 놓고 여야 지도부의 시선은 엇갈렸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공식적으로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갑자기 사퇴한 것은 ‘정치적 행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선택적 수사에 이어 이번 사퇴로 검찰의 중립성을 훼손시켰다고도 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총장 재임 시절부터 선택적 수사와 선택적 기소 논란 등으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격렬한 시비를 일으키더니 사퇴도….”]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이 검찰 장악에 대항해 직을 던진 것이라고 옹호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이제 ‘우리 사람’이 됐다며, 국민의힘과 함께 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 정부하고 정면 지금 사실은 충돌을 해가지고 나온 사람 아니에요. 그러니까 야 편에 속할 수밖에 없다고 보는 거죠.”]

국민의힘은 이어 명분을 잃은 검찰 수사권 폐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 “이제 정권은 눈엣가시이던 윤석열이 자리에서 물러났으니 검찰개혁을 자신들 뜻대로 마음대로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할지 모르지마는 크나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합니다.”]

민주당은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치면서도, 이른바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간인이 된 윤석열 전 총장이 무엇을 하든 신경 쓰지 않고 사법정의 실현을 위한 검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윤 전 총장이 4월 재보선 후 정계 재편에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 모두 윤 전 총장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 노동수/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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