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안원전센터 재검토 방침에 이번에는 위도 주민들이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제 희망이 사라졌다며 한숨을 내쉬고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오세균 기자가 위도 현지를 찾아서 주민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인적이 끊긴 주택가 가게문은 굳게 닫혔고 항구도 정적만이 흘렀습니다.
손녀의 배웅을 받던 한 어부는 앞날이 걱정이라며 한숨부터 짓습니다.
⊙위도 파장금항 어부: 요즘 술도 많이 먹고 진짜 아무 힘이 없어져버려요.
맥이 없어져 버렸어요.
우리는 거기에 기대를 했는데...
⊙기자: 어제의 술렁임은 정부 정책에 대한 강한 불신감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양규(위도 주민): 국책사업이면 하려면 과감하게 칼을 빼들었으면 해야 할 거 아니냐, 그 말이에요.
그렇게 신빙성 없는 나라가 나라예요?
나라도 아니지?
⊙기자: 하나둘 모여든 경로당에서도 원전센터 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장태만(위도 주민): 가속기 같은 걸 부안에 만든다는데 뭐가 나빠요, 인구가 배로 늘어나서 시가 된다는데 뭐가 나빠...
⊙오금렬(위도 주민): 정부 돈 갖다가 다 배 짓고 어장 챙기고 하다 보니까 빚을 졌죠.
⊙기자: 반대운동에 나섰던 주민도 생각은 비슷한 듯보였습니다.
원전센터의 위험성을 말하는 이도 있었지만 기자가 만나본 위도 주민들은 떨쳐버릴 수 없는 가난의 문제를 더 크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김경숙(위도 주민): 반대도 나가서 하기는 해도 우리도 돈만 보상만 나온다고 그러면 찬성이죠.
⊙기자: 원전센터 유치로 홍역을 치른 위도는 갈등 속에 하루 종일 깊은 정적이 휘감았습니다.
KBS뉴스 오세균입니다.
주민들은 이제 희망이 사라졌다며 한숨을 내쉬고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오세균 기자가 위도 현지를 찾아서 주민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인적이 끊긴 주택가 가게문은 굳게 닫혔고 항구도 정적만이 흘렀습니다.
손녀의 배웅을 받던 한 어부는 앞날이 걱정이라며 한숨부터 짓습니다.
⊙위도 파장금항 어부: 요즘 술도 많이 먹고 진짜 아무 힘이 없어져버려요.
맥이 없어져 버렸어요.
우리는 거기에 기대를 했는데...
⊙기자: 어제의 술렁임은 정부 정책에 대한 강한 불신감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양규(위도 주민): 국책사업이면 하려면 과감하게 칼을 빼들었으면 해야 할 거 아니냐, 그 말이에요.
그렇게 신빙성 없는 나라가 나라예요?
나라도 아니지?
⊙기자: 하나둘 모여든 경로당에서도 원전센터 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장태만(위도 주민): 가속기 같은 걸 부안에 만든다는데 뭐가 나빠요, 인구가 배로 늘어나서 시가 된다는데 뭐가 나빠...
⊙오금렬(위도 주민): 정부 돈 갖다가 다 배 짓고 어장 챙기고 하다 보니까 빚을 졌죠.
⊙기자: 반대운동에 나섰던 주민도 생각은 비슷한 듯보였습니다.
원전센터의 위험성을 말하는 이도 있었지만 기자가 만나본 위도 주민들은 떨쳐버릴 수 없는 가난의 문제를 더 크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김경숙(위도 주민): 반대도 나가서 하기는 해도 우리도 돈만 보상만 나온다고 그러면 찬성이죠.
⊙기자: 원전센터 유치로 홍역을 치른 위도는 갈등 속에 하루 종일 깊은 정적이 휘감았습니다.
KBS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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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등 속의 위도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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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3-12-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부안원전센터 재검토 방침에 이번에는 위도 주민들이 강한 불만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이제 희망이 사라졌다며 한숨을 내쉬고 허탈해 하고 있습니다.
오세균 기자가 위도 현지를 찾아서 주민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기자: 인적이 끊긴 주택가 가게문은 굳게 닫혔고 항구도 정적만이 흘렀습니다.
손녀의 배웅을 받던 한 어부는 앞날이 걱정이라며 한숨부터 짓습니다.
⊙위도 파장금항 어부: 요즘 술도 많이 먹고 진짜 아무 힘이 없어져버려요.
맥이 없어져 버렸어요.
우리는 거기에 기대를 했는데...
⊙기자: 어제의 술렁임은 정부 정책에 대한 강한 불신감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양규(위도 주민): 국책사업이면 하려면 과감하게 칼을 빼들었으면 해야 할 거 아니냐, 그 말이에요.
그렇게 신빙성 없는 나라가 나라예요?
나라도 아니지?
⊙기자: 하나둘 모여든 경로당에서도 원전센터 얘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장태만(위도 주민): 가속기 같은 걸 부안에 만든다는데 뭐가 나빠요, 인구가 배로 늘어나서 시가 된다는데 뭐가 나빠...
⊙오금렬(위도 주민): 정부 돈 갖다가 다 배 짓고 어장 챙기고 하다 보니까 빚을 졌죠.
⊙기자: 반대운동에 나섰던 주민도 생각은 비슷한 듯보였습니다.
원전센터의 위험성을 말하는 이도 있었지만 기자가 만나본 위도 주민들은 떨쳐버릴 수 없는 가난의 문제를 더 크게 느끼고 있었습니다.
⊙김경숙(위도 주민): 반대도 나가서 하기는 해도 우리도 돈만 보상만 나온다고 그러면 찬성이죠.
⊙기자: 원전센터 유치로 홍역을 치른 위도는 갈등 속에 하루 종일 깊은 정적이 휘감았습니다.
KBS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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