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사고’ 감리 책임자 영장 심사…질문에 침묵

입력 2021.06.22 (12:12) 수정 2021.06.22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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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의 감리 책임자가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감리 책임자는 철거 공사의 감리 일지를 작성하지 않는 등 공사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7명이 숨지거나 다친 광주광역시 재개발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철거 공사의 감리 책임자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감리 책임자 차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차 씨는 법정에 출석하며 기자들로부터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차 씨는 지난 9일 광주광역시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진 사고와 관련해 공사의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차 씨는 공사장에 상주하지 않는 형태의 감리 계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사고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차 씨가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감리 일지를 쓰지 않는 등 감리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치단체가 관여하는 철거 공사의 감리자 지정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재개발구역의 석면 철거 업체가 경찰 수사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하고 업체 직원 2명을 추가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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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붕괴사고’ 감리 책임자 영장 심사…질문에 침묵
    • 입력 2021-06-22 12:12:48
    • 수정2021-06-22 12:21:48
    뉴스 12
[앵커]

광주 철거 건물 붕괴사고의 감리 책임자가 오늘 광주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감리 책임자는 철거 공사의 감리 일지를 작성하지 않는 등 공사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7명이 숨지거나 다친 광주광역시 재개발구역 철거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철거 공사의 감리 책임자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았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감리 책임자 차 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차 씨는 법정에 출석하며 기자들로부터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등의 질문을 받았지만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차 씨는 지난 9일 광주광역시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무너진 사고와 관련해 공사의 관리 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차 씨는 공사장에 상주하지 않는 형태의 감리 계약을 맺었다는 이유로 사고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차 씨가 반드시 작성해야 하는 감리 일지를 쓰지 않는 등 감리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치단체가 관여하는 철거 공사의 감리자 지정 절차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재개발구역의 석면 철거 업체가 경찰 수사를 앞두고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한 정황을 포착하고 업체 직원 2명을 추가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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