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계산 실수, 공공기관 경영평가 수정”

입력 2021.06.24 (21:41) 수정 2021.06.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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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공공기관 130여 개를 평가한 결과를 1주일 만에 다시 발표하게 됐습니다.

기초적인 점수 계산과정에서 실수가 발견된 건데 평가 신뢰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는 지난주 LH를 비롯한 131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LH에 성과급을 주지 않기로 하고 4개 기관장의 해임 건의를 의결하면서 이번 평가는 엄정하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18일 : "엄격한 평가를 시행한 결과, 성과 차이가 부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 닷새 뒤, 기획재정부가 평가 결과를 고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평가 지표 배점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기초적인 계산 오류가 있었다는 겁니다.

[공공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이상한 점을 발견해서 다른 기관도 혹시 잘못됐는지 좀 확인을 해 보니 여러 기관이 좀 잘못된 게 확인이 돼서 저희가 평가단 통해서 연락을 좀 드렸고요."]

실수는 준정부기관 평가에서 나왔습니다.

민간 평가단이 지표별로 적용하는 가중치를 잘못 계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정/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 : "경영평가 제도가 가지고 있는 그 무게에 비하면 이 결과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부 기관의 평가 등급이 수정되고, 특히 기관장 해임 건의가 의결된 결정까지 바뀔 수 있습니다.

다만 LH는 준정부기관에 속하지 않아 등급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198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도입 이후 등급을 번복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재부는 내일(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바뀐 평가 결과를 설명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영상편집: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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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재부 “계산 실수, 공공기관 경영평가 수정”
    • 입력 2021-06-24 21:41:26
    • 수정2021-06-25 08:07:19
    뉴스 9
[앵커]

정부가 공공기관 130여 개를 평가한 결과를 1주일 만에 다시 발표하게 됐습니다.

기초적인 점수 계산과정에서 실수가 발견된 건데 평가 신뢰성이 크게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공기관 운영위원회는 지난주 LH를 비롯한 131개 공공기관의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LH에 성과급을 주지 않기로 하고 4개 기관장의 해임 건의를 의결하면서 이번 평가는 엄정하게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18일 : "엄격한 평가를 시행한 결과, 성과 차이가 부각된 것으로 보입니다."]

발표 닷새 뒤, 기획재정부가 평가 결과를 고쳐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평가 지표 배점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기초적인 계산 오류가 있었다는 겁니다.

[공공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이상한 점을 발견해서 다른 기관도 혹시 잘못됐는지 좀 확인을 해 보니 여러 기관이 좀 잘못된 게 확인이 돼서 저희가 평가단 통해서 연락을 좀 드렸고요."]

실수는 준정부기관 평가에서 나왔습니다.

민간 평가단이 지표별로 적용하는 가중치를 잘못 계산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수정/행정개혁시민연합 사무총장 : "경영평가 제도가 가지고 있는 그 무게에 비하면 이 결과가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부 기관의 평가 등급이 수정되고, 특히 기관장 해임 건의가 의결된 결정까지 바뀔 수 있습니다.

다만 LH는 준정부기관에 속하지 않아 등급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198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 도입 이후 등급을 번복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재부는 내일(25일) 기자회견을 통해 바뀐 평가 결과를 설명합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촬영기자:조현관/영상편집:남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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