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이도연 “패럴림픽 무대, 내 바퀴는 멈추지 않는다!”
입력 2021.08.13 (21:53)
수정 2021.08.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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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올림픽의 뜨거웠던 감동을 오는 24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이 이어 갑니다.
우리 나이 50살에 매일 아침 도로 위를 달리면서 패럴림픽 정상을 꿈꾸는 '철의 여인'이 있습니다.
핸드 사이클의 이도연 선수를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아침 7시쯤, '철의 여인' 이도연의 하루가 도로 위에서 시작됩니다.
다리가 아닌 손으로 페달을 굴리는 핸드 사이클 선수 이도연.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하루에 50~70km를 달리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숨도 턱 밑까지 차오르지만,
["헉헉헉..."]
질주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도연/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 "끝까지 달려요. 나중을 생각하면 조금 천천히 갈 수도 있는데, '지금 가자, 내가 언젠가 쓰러지겠지만 그게 어딘지 보자' 그런 마음으로 해요."]
30년 전 추락 사고로 하반신에 마비가 온 이도연.
이후 세 딸의 어머니로 육아에 전념하다 장애인 스포츠를 접한 뒤 도전의 상징과 같은 스타가 됐습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핸드 사이클 은메달을 따냈고,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선 노르딕 스키 선수로 변신해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50살의 나이로 출전하는 3번째 패럴림픽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이도연/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 "제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금메달 생각하고 있거든요. 나이는 내 삶의 목표와 도전에 아무런 걸림돌이 될 수 없다. 나는 죽을 때까지 도전하면서 살 것이다!"]
지난해 하늘로 떠난 아버지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이도연 : "아버지! 한 번도 말씀 못 드렸어요. 사랑한다고, 사랑해요. 아버지! 보고도 싶고요. 이번에 패럴림픽에서 멋지게 달려서 아버지한테 멋진 메달 보여드릴게요!"]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도쿄 올림픽의 뜨거웠던 감동을 오는 24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이 이어 갑니다.
우리 나이 50살에 매일 아침 도로 위를 달리면서 패럴림픽 정상을 꿈꾸는 '철의 여인'이 있습니다.
핸드 사이클의 이도연 선수를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아침 7시쯤, '철의 여인' 이도연의 하루가 도로 위에서 시작됩니다.
다리가 아닌 손으로 페달을 굴리는 핸드 사이클 선수 이도연.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하루에 50~70km를 달리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숨도 턱 밑까지 차오르지만,
["헉헉헉..."]
질주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도연/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 "끝까지 달려요. 나중을 생각하면 조금 천천히 갈 수도 있는데, '지금 가자, 내가 언젠가 쓰러지겠지만 그게 어딘지 보자' 그런 마음으로 해요."]
30년 전 추락 사고로 하반신에 마비가 온 이도연.
이후 세 딸의 어머니로 육아에 전념하다 장애인 스포츠를 접한 뒤 도전의 상징과 같은 스타가 됐습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핸드 사이클 은메달을 따냈고,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선 노르딕 스키 선수로 변신해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50살의 나이로 출전하는 3번째 패럴림픽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이도연/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 "제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금메달 생각하고 있거든요. 나이는 내 삶의 목표와 도전에 아무런 걸림돌이 될 수 없다. 나는 죽을 때까지 도전하면서 살 것이다!"]
지난해 하늘로 떠난 아버지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이도연 : "아버지! 한 번도 말씀 못 드렸어요. 사랑한다고, 사랑해요. 아버지! 보고도 싶고요. 이번에 패럴림픽에서 멋지게 달려서 아버지한테 멋진 메달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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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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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살 이도연 “패럴림픽 무대, 내 바퀴는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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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08-13 22: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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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올림픽의 뜨거웠던 감동을 오는 24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이 이어 갑니다.
우리 나이 50살에 매일 아침 도로 위를 달리면서 패럴림픽 정상을 꿈꾸는 '철의 여인'이 있습니다.
핸드 사이클의 이도연 선수를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아침 7시쯤, '철의 여인' 이도연의 하루가 도로 위에서 시작됩니다.
다리가 아닌 손으로 페달을 굴리는 핸드 사이클 선수 이도연.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하루에 50~70km를 달리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숨도 턱 밑까지 차오르지만,
["헉헉헉..."]
질주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도연/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 "끝까지 달려요. 나중을 생각하면 조금 천천히 갈 수도 있는데, '지금 가자, 내가 언젠가 쓰러지겠지만 그게 어딘지 보자' 그런 마음으로 해요."]
30년 전 추락 사고로 하반신에 마비가 온 이도연.
이후 세 딸의 어머니로 육아에 전념하다 장애인 스포츠를 접한 뒤 도전의 상징과 같은 스타가 됐습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핸드 사이클 은메달을 따냈고,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선 노르딕 스키 선수로 변신해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50살의 나이로 출전하는 3번째 패럴림픽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이도연/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 "제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금메달 생각하고 있거든요. 나이는 내 삶의 목표와 도전에 아무런 걸림돌이 될 수 없다. 나는 죽을 때까지 도전하면서 살 것이다!"]
지난해 하늘로 떠난 아버지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이도연 : "아버지! 한 번도 말씀 못 드렸어요. 사랑한다고, 사랑해요. 아버지! 보고도 싶고요. 이번에 패럴림픽에서 멋지게 달려서 아버지한테 멋진 메달 보여드릴게요!"]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도쿄 올림픽의 뜨거웠던 감동을 오는 24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이 이어 갑니다.
우리 나이 50살에 매일 아침 도로 위를 달리면서 패럴림픽 정상을 꿈꾸는 '철의 여인'이 있습니다.
핸드 사이클의 이도연 선수를 하무림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아침 7시쯤, '철의 여인' 이도연의 하루가 도로 위에서 시작됩니다.
다리가 아닌 손으로 페달을 굴리는 핸드 사이클 선수 이도연.
도쿄 패럴림픽을 앞두고 하루에 50~70km를 달리는 강행군을 펼치고 있습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숨도 턱 밑까지 차오르지만,
["헉헉헉..."]
질주는 멈추지 않습니다.
[이도연/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 "끝까지 달려요. 나중을 생각하면 조금 천천히 갈 수도 있는데, '지금 가자, 내가 언젠가 쓰러지겠지만 그게 어딘지 보자' 그런 마음으로 해요."]
30년 전 추락 사고로 하반신에 마비가 온 이도연.
이후 세 딸의 어머니로 육아에 전념하다 장애인 스포츠를 접한 뒤 도전의 상징과 같은 스타가 됐습니다.
2016년 리우 대회에서 핸드 사이클 은메달을 따냈고,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선 노르딕 스키 선수로 변신해 동·하계 올림픽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50살의 나이로 출전하는 3번째 패럴림픽 목표는 금메달입니다.
[이도연/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 "제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금메달 생각하고 있거든요. 나이는 내 삶의 목표와 도전에 아무런 걸림돌이 될 수 없다. 나는 죽을 때까지 도전하면서 살 것이다!"]
지난해 하늘로 떠난 아버지와의 약속이기도 합니다.
[이도연 : "아버지! 한 번도 말씀 못 드렸어요. 사랑한다고, 사랑해요. 아버지! 보고도 싶고요. 이번에 패럴림픽에서 멋지게 달려서 아버지한테 멋진 메달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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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오광택/영상편집:김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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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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