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통신선 55일 만에 복원…北 “중대과제 해결” 南 “관계복원 토대”
입력 2021.10.05 (06:21)
수정 2021.10.05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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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을 끊은 지 55일 만인 어제(4일) 연락선이 복원됐습니다.
북한은 중대과제를 해결하라고 했는데, 이른바 '적대시정책'과 '이중기준' 철회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여서 통신선 복원이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세계 7번째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날, 직접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미사일 전력 증강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발언이 알려진지 4시간 만에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냈습니다.
남측의 행동은 평화를 뒷받침하는 행동이고 북측의 행동은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으로 말했다며 '부적절한 실언' '우매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남측이 이중적 태도를 가졌다는 겁니다.
북한의 주장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이후 더 본격화됐습니다.
이틀 새 3차례 담화를 통해 이른바 '적대시 정책'과 '이중기준' 철회를 요구하더니 김정은 위원장까지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9월 30일 보도, 김정은 위원장 시정연설 : "불공정한 이중적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계속 밝히고 있는 불변한 요구이며…."]
하지만 핵 보유 선언을 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용인할 순 없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정의용/10월 1일 외통위 국감 : "((북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겁니까?) 그렇진 않습니다. 이중기준 적용 중단하라는 김여정 담화는 북측의 일방적 주장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
청와대는 지난 7월과 달리 이번 통신선 복원에 대해선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에만 북한이 4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에서 신중히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과거 같으면 보통 11월, 12월에/한미간에 공중연합훈련을 하고는 했는데 이것이 이제 북한의 반발을 살 수 있는 부분이 될 수도 있고…."]
통일부는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실질적 논의를 기대한다고 했고 미 국무부는 남북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을 끊은 지 55일 만인 어제(4일) 연락선이 복원됐습니다.
북한은 중대과제를 해결하라고 했는데, 이른바 '적대시정책'과 '이중기준' 철회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여서 통신선 복원이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세계 7번째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날, 직접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미사일 전력 증강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발언이 알려진지 4시간 만에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냈습니다.
남측의 행동은 평화를 뒷받침하는 행동이고 북측의 행동은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으로 말했다며 '부적절한 실언' '우매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남측이 이중적 태도를 가졌다는 겁니다.
북한의 주장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이후 더 본격화됐습니다.
이틀 새 3차례 담화를 통해 이른바 '적대시 정책'과 '이중기준' 철회를 요구하더니 김정은 위원장까지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9월 30일 보도, 김정은 위원장 시정연설 : "불공정한 이중적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계속 밝히고 있는 불변한 요구이며…."]
하지만 핵 보유 선언을 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용인할 순 없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정의용/10월 1일 외통위 국감 : "((북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겁니까?) 그렇진 않습니다. 이중기준 적용 중단하라는 김여정 담화는 북측의 일방적 주장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
청와대는 지난 7월과 달리 이번 통신선 복원에 대해선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에만 북한이 4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에서 신중히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과거 같으면 보통 11월, 12월에/한미간에 공중연합훈련을 하고는 했는데 이것이 이제 북한의 반발을 살 수 있는 부분이 될 수도 있고…."]
통일부는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실질적 논의를 기대한다고 했고 미 국무부는 남북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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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0-05 06: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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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을 끊은 지 55일 만인 어제(4일) 연락선이 복원됐습니다.
북한은 중대과제를 해결하라고 했는데, 이른바 '적대시정책'과 '이중기준' 철회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여서 통신선 복원이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세계 7번째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날, 직접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미사일 전력 증강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발언이 알려진지 4시간 만에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냈습니다.
남측의 행동은 평화를 뒷받침하는 행동이고 북측의 행동은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으로 말했다며 '부적절한 실언' '우매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남측이 이중적 태도를 가졌다는 겁니다.
북한의 주장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이후 더 본격화됐습니다.
이틀 새 3차례 담화를 통해 이른바 '적대시 정책'과 '이중기준' 철회를 요구하더니 김정은 위원장까지 나섰습니다.
[조선중앙TV /9월 30일 보도, 김정은 위원장 시정연설 : "불공정한 이중적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계속 밝히고 있는 불변한 요구이며…."]
하지만 핵 보유 선언을 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를 용인할 순 없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정의용/10월 1일 외통위 국감 : "((북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겁니까?) 그렇진 않습니다. 이중기준 적용 중단하라는 김여정 담화는 북측의 일방적 주장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
청와대는 지난 7월과 달리 이번 통신선 복원에 대해선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지난달에만 북한이 4차례 미사일을 발사한 상황에서 신중히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과거 같으면 보통 11월, 12월에/한미간에 공중연합훈련을 하고는 했는데 이것이 이제 북한의 반발을 살 수 있는 부분이 될 수도 있고…."]
통일부는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실질적 논의를 기대한다고 했고 미 국무부는 남북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고석훈
북한이 남북 통신연락선을 끊은 지 55일 만인 어제(4일) 연락선이 복원됐습니다.
북한은 중대과제를 해결하라고 했는데, 이른바 '적대시정책'과 '이중기준' 철회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여서 통신선 복원이 남북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지는 미지수입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 군이 세계 7번째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 시험발사에 성공한 날, 직접 참관한 문재인 대통령은 미사일 전력 증강이 북한의 도발에 대한 확실한 억지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발언이 알려진지 4시간 만에 북한 김여정 부부장이 담화를 냈습니다.
남측의 행동은 평화를 뒷받침하는 행동이고 북측의 행동은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으로 말했다며 '부적절한 실언' '우매하다'고 비난했습니다.
남측이 이중적 태도를 가졌다는 겁니다.
북한의 주장은 문 대통령의 종전선언 제안 이후 더 본격화됐습니다.
이틀 새 3차례 담화를 통해 이른바 '적대시 정책'과 '이중기준' 철회를 요구하더니 김정은 위원장까지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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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10월 1일 외통위 국감 : "((북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겁니까?) 그렇진 않습니다. 이중기준 적용 중단하라는 김여정 담화는 북측의 일방적 주장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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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통일연구원 연구위원 : "과거 같으면 보통 11월, 12월에/한미간에 공중연합훈련을 하고는 했는데 이것이 이제 북한의 반발을 살 수 있는 부분이 될 수도 있고…."]
통일부는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며 실질적 논의를 기대한다고 했고 미 국무부는 남북협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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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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