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돌아와야 하는데”…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입력 2022.01.13 (06:34)
수정 2022.01.13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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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색 상황 소식을 들으며 가장 가슴을 졸이고 있는 사람은 실종자 가족들일 겁니다.
추위를 견뎌 가며 사고 현장을 지킨 가족들은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요.
이어서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붕괴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천막.
사고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온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수색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터로 나간 남동생과 연락이 끊긴 누나는 동생이 추위에 떨고 있지는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실종자 가족 : "내 형제가, 내 신랑이 저기 들어가 있는데 차에 들어가서 따뜻하게 있겠냐고. 철거 작업도 아니고 신축 건물에서 이렇게 무너진다는 게 말이 되냐고. 세계 뉴스감이지."]
사고 발생 19시간 만에 겨우 수색 작업이 재개됐지만 구조됐다는 소식은 없고 시간만 흐르자 가족들의 초조함은 더해갑니다.
할 수만 있다면 직접 사고 현장으로 가 가족을 찾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실종자 가족 : "저희가 요구하는 게 무리해서 하는 게 아니라 하다 하다 어제 제가 들어간다 했어요. 중요한 건 사람을 구해야 하고 저기서 살아있을 수도 있잖아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거로 생각했던 가족이 사고 현장에 갇혀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실종자 가족 : "삼백 몇 명에서 여섯 명인데 내 가족이 거기에 들어가 있을지 어떻게 알았겠냐고요. 아무 대책이 없고 와가지고 보니까 그때 서야 실종자 명단에 실종됐다고 하니 기함할 노릇이죠."]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 주변으로 건물 잔해가 많아 중장비를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라 수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방안을 동원해 실종자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정현덕
수색 상황 소식을 들으며 가장 가슴을 졸이고 있는 사람은 실종자 가족들일 겁니다.
추위를 견뎌 가며 사고 현장을 지킨 가족들은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요.
이어서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붕괴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천막.
사고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온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수색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터로 나간 남동생과 연락이 끊긴 누나는 동생이 추위에 떨고 있지는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실종자 가족 : "내 형제가, 내 신랑이 저기 들어가 있는데 차에 들어가서 따뜻하게 있겠냐고. 철거 작업도 아니고 신축 건물에서 이렇게 무너진다는 게 말이 되냐고. 세계 뉴스감이지."]
사고 발생 19시간 만에 겨우 수색 작업이 재개됐지만 구조됐다는 소식은 없고 시간만 흐르자 가족들의 초조함은 더해갑니다.
할 수만 있다면 직접 사고 현장으로 가 가족을 찾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실종자 가족 : "저희가 요구하는 게 무리해서 하는 게 아니라 하다 하다 어제 제가 들어간다 했어요. 중요한 건 사람을 구해야 하고 저기서 살아있을 수도 있잖아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거로 생각했던 가족이 사고 현장에 갇혀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실종자 가족 : "삼백 몇 명에서 여섯 명인데 내 가족이 거기에 들어가 있을지 어떻게 알았겠냐고요. 아무 대책이 없고 와가지고 보니까 그때 서야 실종자 명단에 실종됐다고 하니 기함할 노릇이죠."]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 주변으로 건물 잔해가 많아 중장비를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라 수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방안을 동원해 실종자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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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사히 돌아와야 하는데”…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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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2-01-13 06:34:14
- 수정2022-01-13 06:41:41
[앵커]
수색 상황 소식을 들으며 가장 가슴을 졸이고 있는 사람은 실종자 가족들일 겁니다.
추위를 견뎌 가며 사고 현장을 지킨 가족들은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요.
이어서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붕괴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천막.
사고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온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수색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터로 나간 남동생과 연락이 끊긴 누나는 동생이 추위에 떨고 있지는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실종자 가족 : "내 형제가, 내 신랑이 저기 들어가 있는데 차에 들어가서 따뜻하게 있겠냐고. 철거 작업도 아니고 신축 건물에서 이렇게 무너진다는 게 말이 되냐고. 세계 뉴스감이지."]
사고 발생 19시간 만에 겨우 수색 작업이 재개됐지만 구조됐다는 소식은 없고 시간만 흐르자 가족들의 초조함은 더해갑니다.
할 수만 있다면 직접 사고 현장으로 가 가족을 찾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실종자 가족 : "저희가 요구하는 게 무리해서 하는 게 아니라 하다 하다 어제 제가 들어간다 했어요. 중요한 건 사람을 구해야 하고 저기서 살아있을 수도 있잖아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거로 생각했던 가족이 사고 현장에 갇혀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실종자 가족 : "삼백 몇 명에서 여섯 명인데 내 가족이 거기에 들어가 있을지 어떻게 알았겠냐고요. 아무 대책이 없고 와가지고 보니까 그때 서야 실종자 명단에 실종됐다고 하니 기함할 노릇이죠."]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 주변으로 건물 잔해가 많아 중장비를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라 수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방안을 동원해 실종자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정현덕
수색 상황 소식을 들으며 가장 가슴을 졸이고 있는 사람은 실종자 가족들일 겁니다.
추위를 견뎌 가며 사고 현장을 지킨 가족들은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는데요.
이어서 김애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붕괴 사고 현장 인근에 마련된 천막.
사고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온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수색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터로 나간 남동생과 연락이 끊긴 누나는 동생이 추위에 떨고 있지는 않을까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실종자 가족 : "내 형제가, 내 신랑이 저기 들어가 있는데 차에 들어가서 따뜻하게 있겠냐고. 철거 작업도 아니고 신축 건물에서 이렇게 무너진다는 게 말이 되냐고. 세계 뉴스감이지."]
사고 발생 19시간 만에 겨우 수색 작업이 재개됐지만 구조됐다는 소식은 없고 시간만 흐르자 가족들의 초조함은 더해갑니다.
할 수만 있다면 직접 사고 현장으로 가 가족을 찾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실종자 가족 : "저희가 요구하는 게 무리해서 하는 게 아니라 하다 하다 어제 제가 들어간다 했어요. 중요한 건 사람을 구해야 하고 저기서 살아있을 수도 있잖아요."]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거로 생각했던 가족이 사고 현장에 갇혀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습니다.
[실종자 가족 : "삼백 몇 명에서 여섯 명인데 내 가족이 거기에 들어가 있을지 어떻게 알았겠냐고요. 아무 대책이 없고 와가지고 보니까 그때 서야 실종자 명단에 실종됐다고 하니 기함할 노릇이죠."]
소방 당국은 사고 현장 주변으로 건물 잔해가 많아 중장비를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라 수색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방안을 동원해 실종자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애린입니다.
촬영기자:이성현 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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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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