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압수수색…금괴 855개 전량 회수

입력 2022.01.13 (06:34) 수정 2022.01.13 (06: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거액 횡령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의 재무 담당 부서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피의자 이 씨의 여동생이 숨기고 있던 금괴를 추가로 찾아내 사라졌던 금괴는 모두 회수됐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들이 압수물을 담은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어떤 자료 확보하신건가요? 오늘 압수수색에서 중점 둔 부분 뭡니까?) ..."]

경찰은 어제 오후 한 시부터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9층 재경본부 사무실 등을 다섯 시간 동안 압수 수색했습니다.

최규옥 회장 집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사내에 피의자 이 씨 공범이 있는지, 회사 측 윗선이 범행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이 씨 여동생 집이 있는 건물에서 1kg짜리 금괴 100개를 추가로 압수했습니다.

앞서 10일 같은 장소를 압수수색했을 때 찾지 못했던 금괴입니다.

아버지 사망 이후 이 씨가 심경 변화를 일으켜 여동생 집 건물 내부 금괴를 숨겨둔 장소를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로써 이 씨가 빼돌린 회삿돈 6백81억 원으로 사들인 금괴 8백55개를 모두 되찾았습니다.

이 씨가 주식 투자 과정에서 횡령액을 손실한 규모는 760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씨 명의 건물을 담보로 빌린 금융기관 대출금을 갚는데는 30억 원을 썼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금괴를 전량 회수하고 사용처 대부분이 드러나면서 빼돌린 회삿돈 천8백8십억 원 행방은 거의 다 확인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피의자 이 씨는 사망한 부친 장례 참석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여동용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찰,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압수수색…금괴 855개 전량 회수
    • 입력 2022-01-13 06:34:58
    • 수정2022-01-13 06:42:12
    뉴스광장 1부
[앵커]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의 거액 횡령 사건,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의 재무 담당 부서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피의자 이 씨의 여동생이 숨기고 있던 금괴를 추가로 찾아내 사라졌던 금괴는 모두 회수됐습니다.

보도에 정재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수사관들이 압수물을 담은 상자를 들고 나옵니다.

["(어떤 자료 확보하신건가요? 오늘 압수수색에서 중점 둔 부분 뭡니까?) ..."]

경찰은 어제 오후 한 시부터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9층 재경본부 사무실 등을 다섯 시간 동안 압수 수색했습니다.

최규옥 회장 집무실은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압수물을 분석해 사내에 피의자 이 씨 공범이 있는지, 회사 측 윗선이 범행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또 경기도 파주에 있는 이 씨 여동생 집이 있는 건물에서 1kg짜리 금괴 100개를 추가로 압수했습니다.

앞서 10일 같은 장소를 압수수색했을 때 찾지 못했던 금괴입니다.

아버지 사망 이후 이 씨가 심경 변화를 일으켜 여동생 집 건물 내부 금괴를 숨겨둔 장소를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로써 이 씨가 빼돌린 회삿돈 6백81억 원으로 사들인 금괴 8백55개를 모두 되찾았습니다.

이 씨가 주식 투자 과정에서 횡령액을 손실한 규모는 760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씨 명의 건물을 담보로 빌린 금융기관 대출금을 갚는데는 30억 원을 썼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금괴를 전량 회수하고 사용처 대부분이 드러나면서 빼돌린 회삿돈 천8백8십억 원 행방은 거의 다 확인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피의자 이 씨는 사망한 부친 장례 참석을 이유로 구속집행정지를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정재우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여동용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