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방화사건 피해자들 오열 속 발인…휘발유 구입 경위 수사 중

입력 2022.06.13 (07:15) 수정 2022.06.1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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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피해자들의 발인이 어제(12일)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지인들은 피해자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방화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통함 속에 고인을 기다리는 유족과 친지들.

방화 사건 피해자의 영정에 이어 운구 행렬이 뒤따릅니다.

황망한 유족들은 관을 부여잡고 쉽게 고인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닦아도 닦아도 억울한 마음에 눈물도 멈추질 않습니다.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피해자 5명에 대한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동료를 떠난 보낸 같은 사무실 직원들은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음성변조 : "가슴이 너무 무겁습니다. 잠을 계속 못 자고 있는데,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고인들을 모셨던 합동 분향소에는 천여 명 넘는 조문객이 방문했고, 대한변호사협회가 마련한 온라인 분향소에도 5천 명이 넘게 헌화했습니다.

대구시와 변호사협회 등은 이번 사건 피해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권재칠/대구지방변호사회 홍보이사 : "유족과 직원들의 심리 상담, 재해보험금 청구, 전국 지방변호사회를 통해서 모금 활동을 전개해서 유족과 피해자들께 최대한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구변호사회는 오늘 오후 6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한 뒤, 영결식을 거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 천 씨가 방화를 어떻게 계획했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불을 내는 데 사용한 휘발유의 구입경로와 시기, 장소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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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06-13 07:15:07
    • 수정2022-06-13 07:2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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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피해자들의 발인이 어제(12일) 엄수됐습니다.

유족과 지인들은 피해자의 마지막 길을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방화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통함 속에 고인을 기다리는 유족과 친지들.

방화 사건 피해자의 영정에 이어 운구 행렬이 뒤따릅니다.

황망한 유족들은 관을 부여잡고 쉽게 고인 곁을 떠나지 못합니다.

닦아도 닦아도 억울한 마음에 눈물도 멈추질 않습니다.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피해자 5명에 대한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동료를 떠난 보낸 같은 사무실 직원들은 안타까움을 감출 수 없습니다.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음성변조 : "가슴이 너무 무겁습니다. 잠을 계속 못 자고 있는데, 희생자들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고인들을 모셨던 합동 분향소에는 천여 명 넘는 조문객이 방문했고, 대한변호사협회가 마련한 온라인 분향소에도 5천 명이 넘게 헌화했습니다.

대구시와 변호사협회 등은 이번 사건 피해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권재칠/대구지방변호사회 홍보이사 : "유족과 직원들의 심리 상담, 재해보험금 청구, 전국 지방변호사회를 통해서 모금 활동을 전개해서 유족과 피해자들께 최대한 지원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구변호사회는 오늘 오후 6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한 뒤, 영결식을 거행할 계획입니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피의자 천 씨가 방화를 어떻게 계획했는지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불을 내는 데 사용한 휘발유의 구입경로와 시기, 장소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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