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색 복장' 대미 보복 의미
입력 2004.06.23 (22:5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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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선일 씨는 살해되기 직전에 과거 미국의 희생자들처럼 오렌지색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오렌지색은 이제 이라크 무장단체들에게 보복과 죽음의 색이 됐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알 자지라 방송이 김선일 씨의 피랍소식을 맨 처음 전할 때 김 씨는 회색빛 남방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살해 직전 모습으로 보이는 비디오에서 김 씨는 밝은 오렌지색 옷에 같은 색의 천으로 눈을 가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라크에서 살해된 니콜라스 버그와 이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종된 뒤 살해된 채 발견된 폴 존슨 역시 같은 오렌지색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이는 관타나모 수감시설과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 있는 이라크 포로들이 입는 옷의 색과 같은 것으로 미국에 대한 보복의 의미로 풀이됩니다.
⊙크리스티안 아만포(CNN 기자): 관타나모 기지에 있는 아랍계죄수들의 모습이 공개된 뒤 중동지역에 오렌지색이 알려졌습니다.
이번 살해 사건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또 김 씨를 납치 살해한 무장단체가 버그와 존슨을 살해한 단체와 모두 연계돼 있다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세 건 모두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서 훈련을 담당했던 알 자르카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김선일 씨를 미국인들과 같은 옷을 입혀 살해했다는 점에서 이들이 한국과 미국을 동등한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한국인에 대한 추가 보복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오렌지색은 이제 이라크 무장단체들에게 보복과 죽음의 색이 됐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알 자지라 방송이 김선일 씨의 피랍소식을 맨 처음 전할 때 김 씨는 회색빛 남방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살해 직전 모습으로 보이는 비디오에서 김 씨는 밝은 오렌지색 옷에 같은 색의 천으로 눈을 가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라크에서 살해된 니콜라스 버그와 이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종된 뒤 살해된 채 발견된 폴 존슨 역시 같은 오렌지색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이는 관타나모 수감시설과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 있는 이라크 포로들이 입는 옷의 색과 같은 것으로 미국에 대한 보복의 의미로 풀이됩니다.
⊙크리스티안 아만포(CNN 기자): 관타나모 기지에 있는 아랍계죄수들의 모습이 공개된 뒤 중동지역에 오렌지색이 알려졌습니다.
이번 살해 사건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또 김 씨를 납치 살해한 무장단체가 버그와 존슨을 살해한 단체와 모두 연계돼 있다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세 건 모두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서 훈련을 담당했던 알 자르카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김선일 씨를 미국인들과 같은 옷을 입혀 살해했다는 점에서 이들이 한국과 미국을 동등한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한국인에 대한 추가 보복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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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렌지 색 복장' 대미 보복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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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4-06-23 21:24:18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김선일 씨는 살해되기 직전에 과거 미국의 희생자들처럼 오렌지색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오렌지색은 이제 이라크 무장단체들에게 보복과 죽음의 색이 됐습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일 알 자지라 방송이 김선일 씨의 피랍소식을 맨 처음 전할 때 김 씨는 회색빛 남방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살해 직전 모습으로 보이는 비디오에서 김 씨는 밝은 오렌지색 옷에 같은 색의 천으로 눈을 가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이라크에서 살해된 니콜라스 버그와 이달 중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실종된 뒤 살해된 채 발견된 폴 존슨 역시 같은 오렌지색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이는 관타나모 수감시설과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 있는 이라크 포로들이 입는 옷의 색과 같은 것으로 미국에 대한 보복의 의미로 풀이됩니다.
⊙크리스티안 아만포(CNN 기자): 관타나모 기지에 있는 아랍계죄수들의 모습이 공개된 뒤 중동지역에 오렌지색이 알려졌습니다.
이번 살해 사건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또 김 씨를 납치 살해한 무장단체가 버그와 존슨을 살해한 단체와 모두 연계돼 있다는 추정도 가능합니다.
실제로 세 건 모두 테러조직 알 카에다에서 훈련을 담당했던 알 자르카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김선일 씨를 미국인들과 같은 옷을 입혀 살해했다는 점에서 이들이 한국과 미국을 동등한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한국인에 대한 추가 보복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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