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동양인 살해, 현지 분위기는?

입력 2004.06.23 (22:5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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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 씨 피살소식으로 이라크 교민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추가테러 공포까지 확산되면서 바그다드 탈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 씨가 다니던 가나무역은 업무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간혹 김천호 사장과 이라크 현지 직원들만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국 직원들은 모두 바그다드 시내 모처에 대피한 상태입니다.
⊙김천호(가나무역 사장): 지금 굉장히 마음아파하죠, 다들...
다들 굉장히 마음아파하고 있어요.
⊙기자: 김 씨 살해소식을 접한 교민사회도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설마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자 슬픔과 함께 공포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상화(이라크 거주 20년): 다들 우리 집에서도 사실 5분간 바로 집이 눈물바다가 됐었고 우리 친척들도 계속 울면서 전화 오고...
⊙기자: 김 씨 살해를 계기로 상당수 교민들이 이미 요르단 등지로 철수했고 나머지도 하루 두 편밖에 없는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코트라는 대사관과 함께 남아 이라크 재건사업을 계속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암만에 출장간 직원들을 현지에 대기토록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규식(KOTRA 바그다드 무역관장): 좀더 안전한 대사관쪽으로 일단 저희가 숙소를 옮길 예정이고요.
사무실은 일단 현지인 중심으로 당분간 꾸려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김 씨의 살해소식은 가뜩이나 치안불안에 시달려온 이라크내 교민사회를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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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동양인 살해, 현지 분위기는?
    • 입력 2004-06-23 21:25:4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김 씨 피살소식으로 이라크 교민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추가테러 공포까지 확산되면서 바그다드 탈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김 씨가 다니던 가나무역은 업무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간혹 김천호 사장과 이라크 현지 직원들만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른 한국 직원들은 모두 바그다드 시내 모처에 대피한 상태입니다. ⊙김천호(가나무역 사장): 지금 굉장히 마음아파하죠, 다들... 다들 굉장히 마음아파하고 있어요. ⊙기자: 김 씨 살해소식을 접한 교민사회도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설마했던 일들이 현실로 나타나자 슬픔과 함께 공포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상화(이라크 거주 20년): 다들 우리 집에서도 사실 5분간 바로 집이 눈물바다가 됐었고 우리 친척들도 계속 울면서 전화 오고... ⊙기자: 김 씨 살해를 계기로 상당수 교민들이 이미 요르단 등지로 철수했고 나머지도 하루 두 편밖에 없는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코트라는 대사관과 함께 남아 이라크 재건사업을 계속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암만에 출장간 직원들을 현지에 대기토록 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김규식(KOTRA 바그다드 무역관장): 좀더 안전한 대사관쪽으로 일단 저희가 숙소를 옮길 예정이고요. 사무실은 일단 현지인 중심으로 당분간 꾸려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기자: 김 씨의 살해소식은 가뜩이나 치안불안에 시달려온 이라크내 교민사회를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바그다드에서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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