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기지, '금융 중심지' 개발 논란

입력 2004.07.02 (22:03)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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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산 미군기지 개발을 놓고 논란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정부의 연구 보고서가 공개되자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르면 2007년 되돌려 받게 될 용산 미군기지.
80만평에 이르는 땅활용에 대해 서울대 공학연구소가 국무조정실의 연구용역을 받아 제출한 보고서입니다.
용산기지땅을 전면 공원화하기보다는 일부를 매각해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논의입니다.
중심부를 공원으로 조성하되 서쪽 경계지역에는 복합컨벤션센터와 해외금융기업들을 유치해 동북아 금융업무중심지로 개발하며 지하도 고효율의 업무지역으로 만들자는 제안입니다.
지난 2월 노무현 대통령이 녹지는 유지하되 입체적 도시공간으로 꾸며 경제성을 갖춘 동북아의 명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환부지의 전면 공원화를 추진하는 서울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공성석(서울시 도시계획과장): 일부라도 일반에게 매각하지 않고 전면 100%로 공원으로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기자: 보고서를 입수, 공개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도 민주공원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회찬(민주노동당 의원):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한 평의 땅도 저것을 아파트를 짓는다거나 또는 산업시설을 유치하는 데 쓰지 말고 녹지로써 보존돼야 된다.
⊙기자: 반발을 의식한 듯 국무조정실은 아직 어느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이번 연구보고서를 다음달 용산기지 공원화 기획자문회에 제출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갑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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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 기지, '금융 중심지' 개발 논란
    • 입력 2004-07-02 21:58:57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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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용산 미군기지 개발을 놓고 논란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정부의 연구 보고서가 공개되자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이르면 2007년 되돌려 받게 될 용산 미군기지. 80만평에 이르는 땅활용에 대해 서울대 공학연구소가 국무조정실의 연구용역을 받아 제출한 보고서입니다. 용산기지땅을 전면 공원화하기보다는 일부를 매각해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논의입니다. 중심부를 공원으로 조성하되 서쪽 경계지역에는 복합컨벤션센터와 해외금융기업들을 유치해 동북아 금융업무중심지로 개발하며 지하도 고효율의 업무지역으로 만들자는 제안입니다. 지난 2월 노무현 대통령이 녹지는 유지하되 입체적 도시공간으로 꾸며 경제성을 갖춘 동북아의 명물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것과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지만 반환부지의 전면 공원화를 추진하는 서울시는 즉각 반발했습니다. ⊙공성석(서울시 도시계획과장): 일부라도 일반에게 매각하지 않고 전면 100%로 공원으로 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기자: 보고서를 입수, 공개한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도 민주공원화 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노회찬(민주노동당 의원): 녹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한 평의 땅도 저것을 아파트를 짓는다거나 또는 산업시설을 유치하는 데 쓰지 말고 녹지로써 보존돼야 된다. ⊙기자: 반발을 의식한 듯 국무조정실은 아직 어느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조정실은 이번 연구보고서를 다음달 용산기지 공원화 기획자문회에 제출해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갑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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