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천문전

입력 2004.07.26 (08:01) 수정 2004.12.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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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 오염 때문에 요즘은 별 볼일 참 없습니다마는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은 하늘을 신성시하면서 별자리 관찰도 참 열심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천문관련 유물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금이 앉는 용상 뒤편에 놓여 있는 일월오봉변을 형상화한 모습입니다.
하늘, 별, 달의 움직임이 마냥 신기한 듯 어린이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해는 왕, 달은 왕비, 5개의 산봉우리는 국토를 상징합니다.
임금은 하늘을 대신 한 존귀한 자라는 사상이 뚜렷이 나타납니다.
⊙이태희(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왕실은 그 하늘을 대신 해서 백성을 교화시키고 그리고 국토를 주재하는 그러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자: 보물로 지정된 16세기 달력 경진년대통력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임진왜란 전의 역서로는 유일한 것입니다.
길이 4m가 넘는 천문도병풍 역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보물입니다.
조선 전기의 천문도와 18세기 독일인이 제작한 천문도가 8폭 병풍에 함께 담겼습니다.
낮과 밤의 시간을 측정하는 일성정시의와 천체의 운행과 위치를 살펴보던 혼천위도 우리 조상들의 과학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길상미(관람객): 조상들이 별을 더 명확히 뚜렷하게 표현한 것 같아서 신기한 것 같아요.
⊙기자: 또한 노인성, 북두칠성 등 별에 사는 신들의 모습도 상상 속에 그려져 조상들이 얼마나 하늘을 신령하게 여겼는지를 보여줍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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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천문전
    • 입력 2004-07-26 07:36:12
    • 수정2004-12-03 16: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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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기 오염 때문에 요즘은 별 볼일 참 없습니다마는 그 옛날 우리 조상들은 하늘을 신성시하면서 별자리 관찰도 참 열심이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천문관련 유물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임금이 앉는 용상 뒤편에 놓여 있는 일월오봉변을 형상화한 모습입니다. 하늘, 별, 달의 움직임이 마냥 신기한 듯 어린이들이 눈을 떼지 못합니다. 해는 왕, 달은 왕비, 5개의 산봉우리는 국토를 상징합니다. 임금은 하늘을 대신 한 존귀한 자라는 사상이 뚜렷이 나타납니다. ⊙이태희(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왕실은 그 하늘을 대신 해서 백성을 교화시키고 그리고 국토를 주재하는 그러한 역할을 담당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자: 보물로 지정된 16세기 달력 경진년대통력도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임진왜란 전의 역서로는 유일한 것입니다. 길이 4m가 넘는 천문도병풍 역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공개되는 보물입니다. 조선 전기의 천문도와 18세기 독일인이 제작한 천문도가 8폭 병풍에 함께 담겼습니다. 낮과 밤의 시간을 측정하는 일성정시의와 천체의 운행과 위치를 살펴보던 혼천위도 우리 조상들의 과학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길상미(관람객): 조상들이 별을 더 명확히 뚜렷하게 표현한 것 같아서 신기한 것 같아요. ⊙기자: 또한 노인성, 북두칠성 등 별에 사는 신들의 모습도 상상 속에 그려져 조상들이 얼마나 하늘을 신령하게 여겼는지를 보여줍니다. KBS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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