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철 다이아 ‘알 바꾸기’ 성행

입력 2005.04.25 (21:59)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값싼 저질 다이아몬드가 고급으로 둔갑해 대량 유통되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를 바꿔치기하고 감정서를 위조하는 수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석상 김 모씨가 구입한 다이아몬드입니다.
0.58캐럿에 함유물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재감정을 해 보니까 0.01캐럿이 줄었고 투명도도 3등급이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봉인을 뜯어낸 뒤 질이 떨어지는 다이아몬드로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값은 100만원 이상이나 차이납니다.
⊙피해 보석상(음성 변조): (봉인) 찢은 자국도 안 보이더라고요.
⊙기자: 업계에서 일하면서도 분간이 안 됐나요?
⊙피해 보석상(음성변조): 그 정도로 완벽하더라고요.
⊙기자: 이처럼 감정서를 위조해 다이아몬드를 바꿔치기한 경우는 확인된 것만 100여 건, 범인은 현재까지 1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저질 다이아몬드를 고급으로 속여 팔다 경찰에 붙잡힌 유 모씨는 박 사장이라는 사람의 심부름만 해 왔다고 주장합니다.
박 사장이라는 사람은 폐쇄회로 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장소에서만 거래해 정확한 신원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언(한국보석감정사협회장):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소비자보호원 같은 데다가 질의를 하면 소비자보호원에서 저희 감정사협회로 연락이 옵니다.
그래서 그 물건이 바뀌었는지 확인도 되고...
⊙기자: 보석전문가들은 일단 봉인이 뜯겨진 다이아몬드는 다시 한 번 감정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충고합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혼수철 다이아 ‘알 바꾸기’ 성행
    • 입력 2005-04-25 21:21:27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런가 하면 값싼 저질 다이아몬드가 고급으로 둔갑해 대량 유통되고 있습니다. 다이아몬드를 바꿔치기하고 감정서를 위조하는 수법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석상 김 모씨가 구입한 다이아몬드입니다. 0.58캐럿에 함유물이 거의 들어 있지 않은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재감정을 해 보니까 0.01캐럿이 줄었고 투명도도 3등급이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봉인을 뜯어낸 뒤 질이 떨어지는 다이아몬드로 바꿔치기한 것입니다. 값은 100만원 이상이나 차이납니다. ⊙피해 보석상(음성 변조): (봉인) 찢은 자국도 안 보이더라고요. ⊙기자: 업계에서 일하면서도 분간이 안 됐나요? ⊙피해 보석상(음성변조): 그 정도로 완벽하더라고요. ⊙기자: 이처럼 감정서를 위조해 다이아몬드를 바꿔치기한 경우는 확인된 것만 100여 건, 범인은 현재까지 1억원 이상의 부당이익을 챙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렇게 저질 다이아몬드를 고급으로 속여 팔다 경찰에 붙잡힌 유 모씨는 박 사장이라는 사람의 심부름만 해 왔다고 주장합니다. 박 사장이라는 사람은 폐쇄회로 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장소에서만 거래해 정확한 신원이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상언(한국보석감정사협회장):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면 소비자보호원 같은 데다가 질의를 하면 소비자보호원에서 저희 감정사협회로 연락이 옵니다. 그래서 그 물건이 바뀌었는지 확인도 되고... ⊙기자: 보석전문가들은 일단 봉인이 뜯겨진 다이아몬드는 다시 한 번 감정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충고합니다. KBS뉴스 김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