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법조 명문가 변호사, 가족 살해로 ‘종신형’
입력 2023.03.04 (07:14)
수정 2023.03.04 (07: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3대 째 검사장을 배출했던 법조 명문가 출신 변호사가 가족을 살해한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은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들의 판단은 달랐고 수사 당국은 누구도 법 위엔 군림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지방 법원이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54살 알렉스 머독 변호사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2021년 6월 자신의 저택에서 부인과 아들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클리프턴 뉴먼/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지방법원 판사 : "두 건의 살인 혐의에 대해 각각 종신형을 선고합니다."]
재판 과정에선 범행에 사용됐던 총기 같은 직접 증거는 제출되지 않았지만 알리바이 조작 시도가 들통난 데다 거액의 횡령과 약물 중독 사실 등 수백 건의 정황 증거가 나왔습니다.
반면 피고인은 1심 재판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항소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알렉스 머독/가족 살해로 종신형 선고받은 변호사 : "이 법정을 존중하지만 저는 결백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저는 절대 아내 메기와 아들 폴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 머독은 증조부에서 부친까지 3대가 선출직 검사장을 지냈고 자신도 로펌에 소속됐던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남부의 유력한 법조 가문 출신입니다.
[앨런 윌슨/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검사장 : "오늘 평결은 그 누구도, 그 어떤 사회적 지위에 있든 간에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미 수사 당국은 머독 변호사가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해 보험 사기를 시도한 혐의는 물론 5년 전 발생했던 가사 도우미 사망 등 이미 종결했던 사건들도 다시 살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3대 째 검사장을 배출했던 법조 명문가 출신 변호사가 가족을 살해한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은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들의 판단은 달랐고 수사 당국은 누구도 법 위엔 군림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지방 법원이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54살 알렉스 머독 변호사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2021년 6월 자신의 저택에서 부인과 아들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클리프턴 뉴먼/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지방법원 판사 : "두 건의 살인 혐의에 대해 각각 종신형을 선고합니다."]
재판 과정에선 범행에 사용됐던 총기 같은 직접 증거는 제출되지 않았지만 알리바이 조작 시도가 들통난 데다 거액의 횡령과 약물 중독 사실 등 수백 건의 정황 증거가 나왔습니다.
반면 피고인은 1심 재판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항소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알렉스 머독/가족 살해로 종신형 선고받은 변호사 : "이 법정을 존중하지만 저는 결백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저는 절대 아내 메기와 아들 폴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 머독은 증조부에서 부친까지 3대가 선출직 검사장을 지냈고 자신도 로펌에 소속됐던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남부의 유력한 법조 가문 출신입니다.
[앨런 윌슨/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검사장 : "오늘 평결은 그 누구도, 그 어떤 사회적 지위에 있든 간에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미 수사 당국은 머독 변호사가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해 보험 사기를 시도한 혐의는 물론 5년 전 발생했던 가사 도우미 사망 등 이미 종결했던 사건들도 다시 살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법조 명문가 변호사, 가족 살해로 ‘종신형’
-
- 입력 2023-03-04 07:14:25
- 수정2023-03-04 07:23:44
[앵커]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3대 째 검사장을 배출했던 법조 명문가 출신 변호사가 가족을 살해한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은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들의 판단은 달랐고 수사 당국은 누구도 법 위엔 군림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지방 법원이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54살 알렉스 머독 변호사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2021년 6월 자신의 저택에서 부인과 아들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클리프턴 뉴먼/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지방법원 판사 : "두 건의 살인 혐의에 대해 각각 종신형을 선고합니다."]
재판 과정에선 범행에 사용됐던 총기 같은 직접 증거는 제출되지 않았지만 알리바이 조작 시도가 들통난 데다 거액의 횡령과 약물 중독 사실 등 수백 건의 정황 증거가 나왔습니다.
반면 피고인은 1심 재판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항소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알렉스 머독/가족 살해로 종신형 선고받은 변호사 : "이 법정을 존중하지만 저는 결백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저는 절대 아내 메기와 아들 폴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 머독은 증조부에서 부친까지 3대가 선출직 검사장을 지냈고 자신도 로펌에 소속됐던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남부의 유력한 법조 가문 출신입니다.
[앨런 윌슨/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검사장 : "오늘 평결은 그 누구도, 그 어떤 사회적 지위에 있든 간에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미 수사 당국은 머독 변호사가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해 보험 사기를 시도한 혐의는 물론 5년 전 발생했던 가사 도우미 사망 등 이미 종결했던 사건들도 다시 살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
미국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3대 째 검사장을 배출했던 법조 명문가 출신 변호사가 가족을 살해한 범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피고인은 끝까지 무죄를 주장했지만 배심원들의 판단은 달랐고 수사 당국은 누구도 법 위엔 군림할 수 없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지방 법원이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54살 알렉스 머독 변호사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습니다.
2021년 6월 자신의 저택에서 부인과 아들을 총으로 쏴 숨지게 했다고 판단한 겁니다.
[클리프턴 뉴먼/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지방법원 판사 : "두 건의 살인 혐의에 대해 각각 종신형을 선고합니다."]
재판 과정에선 범행에 사용됐던 총기 같은 직접 증거는 제출되지 않았지만 알리바이 조작 시도가 들통난 데다 거액의 횡령과 약물 중독 사실 등 수백 건의 정황 증거가 나왔습니다.
반면 피고인은 1심 재판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항소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알렉스 머독/가족 살해로 종신형 선고받은 변호사 : "이 법정을 존중하지만 저는 결백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저는 절대 아내 메기와 아들 폴을 해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 머독은 증조부에서 부친까지 3대가 선출직 검사장을 지냈고 자신도 로펌에 소속됐던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남부의 유력한 법조 가문 출신입니다.
[앨런 윌슨/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검사장 : "오늘 평결은 그 누구도, 그 어떤 사회적 지위에 있든 간에 누구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미 수사 당국은 머독 변호사가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해 보험 사기를 시도한 혐의는 물론 5년 전 발생했던 가사 도우미 사망 등 이미 종결했던 사건들도 다시 살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한미희/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
-
-
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김기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