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키워드] “길에서 얼룩말을 마주쳤을 때”…온라인서 ‘세로’ 열풍

우리 사회 이슈들 알아보겠습니다.

잇슈 키워드, 첫 번째는 '얼룩말 세로'.

서울 도심 한복판을 마치 제 집처럼 활보했던 얼룩말 '세로' 기억하시죠.

지금 유명인사가 다 됐습니다.

인터넷에 '얼룩말'을 검색하면 '세로'와 관련한 게시물이 수백 건 이상 올라와 있는데요.

특히 '세로'가 주택가를 돌아다니다 한 오토바이 배달원과 대치하고 있는 모습은 영화 포스터와 앨범 화보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또 '세로'가 도로를 가로 지르는 영상에 한 누리꾼은 '세로 깜빡이 안 켜고 다닌다'는 재치 넘치는 제목을 붙였고, 한 남성은 집을 나오던 중 '세로'를 발견하곤 재빠르게 유턴해 되돌아가 웃음을 안겼습니다.

그런가 하면, '세로'의 가출 사연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엄마, 아빠만 졸졸 따라다니고 애교가 넘쳤던 '세로'가,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 반항하고 집을 나가기 시작했다는 건데요,

다시 동물원에 돌아온 세로는 건강한 상태지만, 가장 좋아하는 '당근'도 거부하고 삐쳐있는 상태라고 합니다.

동물원 측은 이르면 연말쯤 '세로'에게 짝을 지어줄 거라고 밝혔는데요.

다시 밝고 명랑했던 '세로'로 돌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