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잃기 전에 부모님 상봉

입력 2005.08.26 (21:5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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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으로 입양된 지 25년 만에 친부모와 재회한 재미교포가 있습니다.
시력을 잃어가고 있어서 만남은 더욱 가슴을 찡하게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매 린 뮐렌, 한국 이름 박소연, 선천적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데다 어셔증후군으로 갈수록 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친부모를 지금 보지 못하면 목소리도 모습도 영원히 알 수 없는 그녀.
그런 그녀가 입양아행사에 참여하면서 한 입양기관의 주선으로 25년 만에 친부모를 만나게 됐습니다.
⊙박소연(입양아): 부모님을 만나는 날이 기대되고 만나뵙게 돼서 기뻐요.
⊙기자: 부모님을 만나기로 한 오늘은 미국에서 보낸 25년보다 더 길었습니다.
⊙박소연(입양아): 10분 남았어요, 떨려요.
⊙이옥임(박소연 씨 친어머니): 소연이 맞니?
우리 소연이 맞아?
⊙기자: 처음에는 잘 알아보지 못했던 딸의 얼굴.
⊙이옥임(박소연 씨 친어머니): 우리 소연이가 이렇게 그래도 엄마를 찾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기자: 그 딸의 얼굴을 본 순간 어머니는 기쁨과 설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박소연(입양아): 울고 싶은데 울 수가 없어요.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요.
⊙기자: 올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박소연 씨.
앞을 볼 수 없게 돼도 기억 속에는 부모님의 모습을 또렷이 새기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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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력 잃기 전에 부모님 상봉
    • 입력 2005-08-26 21:42:12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미국으로 입양된 지 25년 만에 친부모와 재회한 재미교포가 있습니다. 시력을 잃어가고 있어서 만남은 더욱 가슴을 찡하게 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매 린 뮐렌, 한국 이름 박소연, 선천적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데다 어셔증후군으로 갈수록 시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친부모를 지금 보지 못하면 목소리도 모습도 영원히 알 수 없는 그녀. 그런 그녀가 입양아행사에 참여하면서 한 입양기관의 주선으로 25년 만에 친부모를 만나게 됐습니다. ⊙박소연(입양아): 부모님을 만나는 날이 기대되고 만나뵙게 돼서 기뻐요. ⊙기자: 부모님을 만나기로 한 오늘은 미국에서 보낸 25년보다 더 길었습니다. ⊙박소연(입양아): 10분 남았어요, 떨려요. ⊙이옥임(박소연 씨 친어머니): 소연이 맞니? 우리 소연이 맞아? ⊙기자: 처음에는 잘 알아보지 못했던 딸의 얼굴. ⊙이옥임(박소연 씨 친어머니): 우리 소연이가 이렇게 그래도 엄마를 찾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기자: 그 딸의 얼굴을 본 순간 어머니는 기쁨과 설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박소연(입양아): 울고 싶은데 울 수가 없어요. 너무 많은 생각이 들어요. ⊙기자: 올해 미국으로 돌아가는 박소연 씨. 앞을 볼 수 없게 돼도 기억 속에는 부모님의 모습을 또렷이 새기게 됐습니다. KBS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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