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하이밍에 “위안스카이”·“한중관계 역행”…한미일은 밀착

입력 2023.06.15 (06:09) 수정 2023.06.15 (06: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싱 대사 발언에 경고를 보내면서, 한중관계 개선은 중국에 달려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협력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안보 사령탑 회의에 참석하는 조태용 안보실장에게 우선 나온 질문은, 싱하이밍 중국대사 논란이었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한중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안 되고 역행하는, 그런 일들은 없어야 한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싱 대사를 보면 위안스카이가 떠오른다는 말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안스카이는 청나라 말기 무관으로 구한말 우리 내정에 간섭했던 인물입니다.

싱 대사 개인에 대한 이런 비판, 한중관계와는 분리하는 모양새입니다.

조 실장은 한중관계 발전 의지는 변함없다면서,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중국 호응을 기대했습니다.

한중관계 개선, 중국에 달려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한중일 정상회의는 정상 차원에서 한중일이 필요해서 만든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공동의 이익이 되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중국이 주시하는 한미일 협력은 더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9개월 만에 한미일 안보실장이 만나 북한 위협에 대한 공조와 경제안보, 3국 정상회담 등을 논의합니다.

특히 한미 간에는, 북핵에 대응해 핵 공동 기획·실행을 논의하는, 한미 핵협의그룹 조기 가동이 의제입니다.

이 핵 협력 범위는 역내 안보 질서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한미 핵협의그룹은 양국 작전 수준의 협의체로, 한미일로 범위를 넓힌다면, 정책적 수준의 별도 협의체를 만들 거라는 설명입니다.

조 실장은 이번 한미일 협의에서 중국 문제가 논의될지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노경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싱하이밍에 “위안스카이”·“한중관계 역행”…한미일은 밀착
    • 입력 2023-06-15 06:09:46
    • 수정2023-06-15 06:18:36
    뉴스광장 1부
[앵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발언의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싱 대사 발언에 경고를 보내면서, 한중관계 개선은 중국에 달려있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일 협력은 더욱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미일 안보 사령탑 회의에 참석하는 조태용 안보실장에게 우선 나온 질문은, 싱하이밍 중국대사 논란이었습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한중관계의 건강한 발전에 도움이 안 되고 역행하는, 그런 일들은 없어야 한다고 저희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싱 대사를 보면 위안스카이가 떠오른다는 말도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안스카이는 청나라 말기 무관으로 구한말 우리 내정에 간섭했던 인물입니다.

싱 대사 개인에 대한 이런 비판, 한중관계와는 분리하는 모양새입니다.

조 실장은 한중관계 발전 의지는 변함없다면서,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중국 호응을 기대했습니다.

한중관계 개선, 중국에 달려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조태용/국가안보실장 : "한중일 정상회의는 정상 차원에서 한중일이 필요해서 만든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공동의 이익이 되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중국이 주시하는 한미일 협력은 더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9개월 만에 한미일 안보실장이 만나 북한 위협에 대한 공조와 경제안보, 3국 정상회담 등을 논의합니다.

특히 한미 간에는, 북핵에 대응해 핵 공동 기획·실행을 논의하는, 한미 핵협의그룹 조기 가동이 의제입니다.

이 핵 협력 범위는 역내 안보 질서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한미 핵협의그룹은 양국 작전 수준의 협의체로, 한미일로 범위를 넓힌다면, 정책적 수준의 별도 협의체를 만들 거라는 설명입니다.

조 실장은 이번 한미일 협의에서 중국 문제가 논의될지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송상엽 박상욱/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노경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