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위원장 발표 초읽기…내부선 “공감대 없어”
입력 2023.06.15 (06:41)
수정 2023.06.16 (08: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장 인선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선 혁신을 약속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시간을 허송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혁신 대상과 과제를 놓고도 갑론을박이 오갔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으로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한 이래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
그 뒤 일주일이 넘도록 민주당은 차기 위원장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종 후보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은경 한국외대 법전원 교수 등 외부 인사 2명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인데, 지도부는 SNS 게시글부터 재산형성 과정까지 검증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경기연구원 이사와 이낙연 전 대표 싱크탱크 활동 경력이 있어 계파 갈등 소지가 적다는 평가입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첫 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맡았던 인물로, 상징적 인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계속 검토 중이고요. 장단점을 비교하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당 지도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혁신기구 출범을 공식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늦어지는 인선에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쇄신의 시간, 그 귀한 한 달의 시간을 허송했습니다. 적당한 혁신을 적당히 눈감아줄 국민은 이제 없습니다."]
혁신 의제를 놓고도 이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명계'에선 누가 위원장을 맡을지보다는 어떻게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이뤄낼지가 더 중요하다며, 지도부 역시 혁신의 대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혁신위가 뭘 할 것인지, 어떤 역할을 집중해야 하는지, 그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아무런 공감대가 없어요, 지금 당내에."]
반면, '친명계'에선 대의원제 폐지 등 당원 민주주의 강화를 목표로 내걸고 있어, 혁신기구 출범 뒤에도 그 방향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윤대민/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강민수
더불어민주당은 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장 인선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선 혁신을 약속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시간을 허송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혁신 대상과 과제를 놓고도 갑론을박이 오갔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으로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한 이래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
그 뒤 일주일이 넘도록 민주당은 차기 위원장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종 후보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은경 한국외대 법전원 교수 등 외부 인사 2명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인데, 지도부는 SNS 게시글부터 재산형성 과정까지 검증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경기연구원 이사와 이낙연 전 대표 싱크탱크 활동 경력이 있어 계파 갈등 소지가 적다는 평가입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첫 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맡았던 인물로, 상징적 인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계속 검토 중이고요. 장단점을 비교하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당 지도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혁신기구 출범을 공식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늦어지는 인선에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쇄신의 시간, 그 귀한 한 달의 시간을 허송했습니다. 적당한 혁신을 적당히 눈감아줄 국민은 이제 없습니다."]
혁신 의제를 놓고도 이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명계'에선 누가 위원장을 맡을지보다는 어떻게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이뤄낼지가 더 중요하다며, 지도부 역시 혁신의 대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혁신위가 뭘 할 것인지, 어떤 역할을 집중해야 하는지, 그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아무런 공감대가 없어요, 지금 당내에."]
반면, '친명계'에선 대의원제 폐지 등 당원 민주주의 강화를 목표로 내걸고 있어, 혁신기구 출범 뒤에도 그 방향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윤대민/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강민수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민주당 혁신위원장 발표 초읽기…내부선 “공감대 없어”
-
- 입력 2023-06-15 06:41:39
- 수정2023-06-16 08:08:02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장 인선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선 혁신을 약속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시간을 허송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혁신 대상과 과제를 놓고도 갑론을박이 오갔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으로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한 이래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
그 뒤 일주일이 넘도록 민주당은 차기 위원장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종 후보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은경 한국외대 법전원 교수 등 외부 인사 2명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인데, 지도부는 SNS 게시글부터 재산형성 과정까지 검증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경기연구원 이사와 이낙연 전 대표 싱크탱크 활동 경력이 있어 계파 갈등 소지가 적다는 평가입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첫 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맡았던 인물로, 상징적 인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계속 검토 중이고요. 장단점을 비교하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당 지도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혁신기구 출범을 공식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늦어지는 인선에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쇄신의 시간, 그 귀한 한 달의 시간을 허송했습니다. 적당한 혁신을 적당히 눈감아줄 국민은 이제 없습니다."]
혁신 의제를 놓고도 이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명계'에선 누가 위원장을 맡을지보다는 어떻게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이뤄낼지가 더 중요하다며, 지도부 역시 혁신의 대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혁신위가 뭘 할 것인지, 어떤 역할을 집중해야 하는지, 그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아무런 공감대가 없어요, 지금 당내에."]
반면, '친명계'에선 대의원제 폐지 등 당원 민주주의 강화를 목표로 내걸고 있어, 혁신기구 출범 뒤에도 그 방향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윤대민/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강민수
더불어민주당은 당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위원장 인선을 놓고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당 일각에선 혁신을 약속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시간을 허송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혁신 대상과 과제를 놓고도 갑론을박이 오갔습니다.
최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으로 임명 9시간 만에 사퇴한 이래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
그 뒤 일주일이 넘도록 민주당은 차기 위원장 인선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최종 후보는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와 김은경 한국외대 법전원 교수 등 외부 인사 2명으로 압축되는 분위기인데, 지도부는 SNS 게시글부터 재산형성 과정까지 검증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정 교수는 경기연구원 이사와 이낙연 전 대표 싱크탱크 활동 경력이 있어 계파 갈등 소지가 적다는 평가입니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첫 여성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맡았던 인물로, 상징적 인사가 될 수 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지금 계속 검토 중이고요. 장단점을 비교하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당 지도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혁신기구 출범을 공식화한다는 계획이지만, 늦어지는 인선에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송갑석/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쇄신의 시간, 그 귀한 한 달의 시간을 허송했습니다. 적당한 혁신을 적당히 눈감아줄 국민은 이제 없습니다."]
혁신 의제를 놓고도 이견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명계'에선 누가 위원장을 맡을지보다는 어떻게 재창당 수준의 쇄신을 이뤄낼지가 더 중요하다며, 지도부 역시 혁신의 대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윤영찬/더불어민주당 의원/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혁신위가 뭘 할 것인지, 어떤 역할을 집중해야 하는지, 그 권한은 어디까지인지 이런 부분에 대한 아무런 공감대가 없어요, 지금 당내에."]
반면, '친명계'에선 대의원제 폐지 등 당원 민주주의 강화를 목표로 내걸고 있어, 혁신기구 출범 뒤에도 그 방향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윤대민/영상편집:송화인/그래픽:강민수
-
-
최유경 기자 60@kbs.co.kr
최유경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