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원주] “2년 넘었으니 나가”…한국어교육원 강사 잇단 해고

입력 2023.08.07 (19:25) 수정 2023.08.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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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팝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대학에선 한국어교육원을 잇달아 만들고 외국인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주의 한 대학교에 있는 한국어교육원에서 2년이 넘었다는 이유로 강사들을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 말부터 원주의 한 대학교에 있는 한국어교육원에서 강사로 일했던 51살 김 모 씨.

3개월에 한 번씩 계약해 왔는데, 지난해 말 한국어교육원으로부터 갑작스럽게 계약 연장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근무한 지 2년이 넘었다는 이유였습니다.

[김 모 씨/한국어교육원 강사/음성변조 : "만 2년이 지난 건 제가 처음이죠. 그런데 2년이 됐을 때도, 또는 되기 전에도 이 학교는 2년이 지나면 선생님들이 나가야 돼 이런 말은 한 번도 언급하신 적이 없었고요. 입사할 때도 그랬고."]

김 씨는 올해 1월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 해고 구제 신청을 했고, 학교 측과 화해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복직하자, 한국어교육원 측이 김 씨의 강의 시간을 줄인 겁니다.

[정 모 씨/한국어교육원 강사/음성변조 : "12시간 시수를 받으실 수 있게 그냥 그게 제일 공평한 시수여서 그렇게 배정을 해서 (한국어교육원장에게) 보내드렸어요. 근데 김○○ 선생님 시수는 줄여서 4시간으로 다시 수정을 하셨더라고요."]

그러다 올해 6월 말이 되자 김 씨에게 계약 연장을 해 줄 수 없다는 통보가 또다시 날아왔습니다.

게다가, 이번엔 일한 지 만 2년이 된 강사 4명도 계약 연장 불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김 씨를 포함한 강사 5명은 지난달(7월) 중순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했습니다.

이번 강사 해고 통보와 관련해 이 학교의 한국어교육원장은 구체적인 입장을 내길 거부했습니다.

[○○대학교 한국어교육원장/음성변조 : "소송(부당해고 구제 신청) 제소를 해 가지고 얘기하는 중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는 게 지금은 좀 어렵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원주시, 여름철 물놀이 안전관리 종합 대책 추진

원주시가 여름철 물놀이 안전 관리 종합 대책을 추진합니다.

이에 따라, 피서객이 몰리는 호저면 등 5개 읍면, 26개 지역의 계곡과 하천을 관리 지역으로 정하고, 안전요원 50여 명과 장비 490여 개를 배치했습니다.

또, 도심 속 물놀이장에는 1시간에 15분 휴식 등 사고 예방 수칙을 시행하고 매일 수질 검사를 벌여 감염병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밖에, 돌발 상황에 대비한 6개 비상 근무반도 휴일 없이 가동중입니다.

횡성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종류 확대 추진

횡성군이 다음 달(9월)부터 고량사랑기부제 답례품 종류를 확대합니다.

이를 위해 모레(9일)까지, 횡성군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농산물과 가공식품·공예품 생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답례품 업체 지원 신청을 접수받습니다.

현재 횡성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에 지급되는 답례품으로 농특산품 등 62개 품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영월, 고을 역사·문화 ‘시민기록자’ 사업 본격화

영월문화관광재단의 고을 역사·문화 '시민기록자'사업이 본격화됩니다.

'시민 기록자'는 이달(8월) 말까지 광부학교 교육 과정을 통해 폐교의 역사를 영상 기록물화 하거나 마을에 내려오는 이야기를 기록하는 등의 고을 역사와 문화 정리 작업을 합니다.

문화관광재단은 정식 기록단을 꾸려 시민기록자의 결과물을 책으로 펴낼 계획입니다.

원주시, 옛 아카데미극장 철거 ‘조건부 통과’

원주시는 오늘(7일) 제28회 건축위원회 서면 심의 결과, 옛 아카데미극장 해체안이 '조건부 승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원주시는 극장 철거 시, 버스 승강장 안전 조치 등 철거 계획서를 보완하고, 감리 용역사 선정을 거쳐 조만간 철거를 최종 승인할 방침입니다.

반면, 극장 보존 측 시민단체는 등록문화재 직권 지정을 촉구하며, 극장 철거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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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08-07 19:25:02
    • 수정2023-08-07 20:18:13
    뉴스7(춘천)
[앵커]

K-팝 등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각 대학에선 한국어교육원을 잇달아 만들고 외국인 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주의 한 대학교에 있는 한국어교육원에서 2년이 넘었다는 이유로 강사들을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9년 말부터 원주의 한 대학교에 있는 한국어교육원에서 강사로 일했던 51살 김 모 씨.

3개월에 한 번씩 계약해 왔는데, 지난해 말 한국어교육원으로부터 갑작스럽게 계약 연장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근무한 지 2년이 넘었다는 이유였습니다.

[김 모 씨/한국어교육원 강사/음성변조 : "만 2년이 지난 건 제가 처음이죠. 그런데 2년이 됐을 때도, 또는 되기 전에도 이 학교는 2년이 지나면 선생님들이 나가야 돼 이런 말은 한 번도 언급하신 적이 없었고요. 입사할 때도 그랬고."]

김 씨는 올해 1월 강원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 해고 구제 신청을 했고, 학교 측과 화해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복직하자, 한국어교육원 측이 김 씨의 강의 시간을 줄인 겁니다.

[정 모 씨/한국어교육원 강사/음성변조 : "12시간 시수를 받으실 수 있게 그냥 그게 제일 공평한 시수여서 그렇게 배정을 해서 (한국어교육원장에게) 보내드렸어요. 근데 김○○ 선생님 시수는 줄여서 4시간으로 다시 수정을 하셨더라고요."]

그러다 올해 6월 말이 되자 김 씨에게 계약 연장을 해 줄 수 없다는 통보가 또다시 날아왔습니다.

게다가, 이번엔 일한 지 만 2년이 된 강사 4명도 계약 연장 불가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김 씨를 포함한 강사 5명은 지난달(7월) 중순 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해고 구제 신청을 했습니다.

이번 강사 해고 통보와 관련해 이 학교의 한국어교육원장은 구체적인 입장을 내길 거부했습니다.

[○○대학교 한국어교육원장/음성변조 : "소송(부당해고 구제 신청) 제소를 해 가지고 얘기하는 중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는 게 지금은 좀 어렵습니다."]

그러면서, 우선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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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시가 여름철 물놀이 안전 관리 종합 대책을 추진합니다.

이에 따라, 피서객이 몰리는 호저면 등 5개 읍면, 26개 지역의 계곡과 하천을 관리 지역으로 정하고, 안전요원 50여 명과 장비 490여 개를 배치했습니다.

또, 도심 속 물놀이장에는 1시간에 15분 휴식 등 사고 예방 수칙을 시행하고 매일 수질 검사를 벌여 감염병 예방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 밖에, 돌발 상황에 대비한 6개 비상 근무반도 휴일 없이 가동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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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이 다음 달(9월)부터 고량사랑기부제 답례품 종류를 확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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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기록자'는 이달(8월) 말까지 광부학교 교육 과정을 통해 폐교의 역사를 영상 기록물화 하거나 마을에 내려오는 이야기를 기록하는 등의 고을 역사와 문화 정리 작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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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원주시는 극장 철거 시, 버스 승강장 안전 조치 등 철거 계획서를 보완하고, 감리 용역사 선정을 거쳐 조만간 철거를 최종 승인할 방침입니다.

반면, 극장 보존 측 시민단체는 등록문화재 직권 지정을 촉구하며, 극장 철거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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